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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맨유의 우승이 예상된다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팀들끼리의 대결입니다.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가장 기대를 모으는 빅 매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꿈의 대결'이 벌써부터 설레여집니다. 오는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팀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이 기대됩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1차전 누 캄프에서는 접전끝에 0-0으로 비겼고 2차전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폴 스콜스의 중거리슛 한 방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당시 맨유가 더블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면 바르셀로나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전술적인 부재로 두 시즌 연.. 더보기
축구 못하는 선수는 발을 잘라야 한다? 경기장 관중석에 가면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 제대로 못하거나 실수하는 선수에게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 욕하거나 비방하는 사람들 말이죠. 물론 짜증이 나면 자연스럽게 안좋은 말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머릿끝까지 올라올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관중들은 돈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관중석에서 나쁜 소리들을 종종 하는 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욕을 많이하는데다 직설적인 사람이라 경기장에서까지 성격이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대 놓고 큰소리로 욕하거나 모욕하지는 않습니다. 경기를 조용하게 보고 싶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해전 농구장갔을때 특정 팀에게 고래고래 욕설을 퍼붓는 아저씨들의 추한 모습을 보니까 '.. 더보기
첼시가 이길 뻔했던 경기, 주심이 망쳤다 끝내 히딩크 감독의 4강 징크스는 깨지지 못했습니다. 후반 4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만 아니었더라면 첼시가 1-0의 스코어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원정 다득점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는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국내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실패와 좌절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실패는 히딩크 감독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터졌기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이번 4강 2차전은 무승부가 아닌, 첼시가 이겨야 마땅했던 경기였습니다. 정확히 92분 동안은 '첼시 천하'였죠. 하지만 노르웨이 출신의 톰 헤닝 오우레보 주심이 후반 20분 에릭 아비달을 퇴장 시킨 이후 첼시.. 더보기
박지성 맹활약의 일등공신, 퍼거슨 감독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지난달 20일 에버튼전 이후 박지성에게 3경기 연속 결장과 함께 '특별 휴식'을 부여한 선택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선택은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으니,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여론에서는 박지성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냐는 추측을 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전술 운용 구상에는 '박지성'이라는 이름 석자가 여전히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박지성은 지난 2일 미들즈브러전과 6일 아스날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자신을 끝까지 믿은 스승의 기대에 부응한 것과 동시에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나.. 더보기
세계를 품에 안은 박지성에게 박수를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게 2009년 5월 6일은 평생 잊혀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지만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단 한 방에 엄청난 존재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지구촌 축구팬들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선수로 각인되었습니다. '낭중지추'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은 어떤 경우라도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박지성은 선천적인 재능에 만들어진 기존의 축구천재와는 달리 고된 노력에 기초를 두었던 성실한 선수입니다. 노력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기 때문에 오로지 노력에 매달렸던 것이고, 그에 대한 열매의 결실을 .. 더보기
박지성, 아스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시즌 3호골 장면은 그야말로 멋졌습니다. 현지 방송으로부터 ´슈퍼 피니시(최고의 마무리)´라는 찬사를 얻을 만큼 강력한 임펙트를 남긴 골 장면이었기 때문이죠. 그것도 웨인 루니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밀어 넣은 것이어서 팬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과정에서 넣은 골이라는 보너스 요소까지 포함하면 시즌 3호골이 더욱 값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박지성에게 우리들이 기대를 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는 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선발 출전 여부입니다. 미들즈브러전 골 장면은 '골을 넣을.. 더보기
이동국, 국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 '이근호-박주영-정성훈'이 속한 허정무호 투톱 경쟁 체제에서 '사자왕' 이동국(30, 전북)의 대표팀 발탁은 어쩌면 쌩뚱 맞을지 모릅니다. 이동국 하면 '한물 간 골잡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올리기 때문이죠. 한때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떨쳤지만 지금의 위치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이동국의 최근 활약상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표팀 발탁'의 목소리가 낯설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성남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힘찬 포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제주전에서는 혼자서 세 골을 퍼부으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여 외국인 선수들의 독무대였던 득점 부문에서 .. 더보기
박지성의 3호골, 강력한 클래스 보여줬다 선수의 클래스란 어느 팀에서든, 어느 경기에서든 항상 변하지 않습니다. 반짝 활약 보다는 팀을 위해 꾸준히 제 몫을 다하면서 감독의 인정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죠. 꾸준함 뿐만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의 발전을 거듭하고 또 발전하여 최고의 경기력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그것이 자신의 클래스를 오랫동안 밝게 비출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인정 받은 것만으로도, 팀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겁니다. 그런 박지성의 팀 내 입지를 놓고 4시즌 동안 일희일비의 반응을 나타낼 필요는 없습니다. 성실한 선수는 모든 감독이 사랑한다는 축구의 진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