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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호날두 꺾은 '세계 최고 No.1'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구던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올 시즌 내내 거침없는 순항을 달리던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유로피언 트레블의 3조각을 완성짓게 되었습니다. 그 원동력에는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2)가 있었습니다. 메시는 그동안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냈음에도 2인자에 머물렀던 선수였습니다. 2007년과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 2위에 머물렀던 것이 그것이죠. 2007년에는 카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해에는 호날두가 그 영광을 이어받았으니, 메시에게는 No.1으로 올라설 기회가 없었습니다. .. 더보기
박지성 오른쪽 배치, 맨유의 졸전 원인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박지성 선발 출전 및 맹활약, 그리고 맨유의 우승을 간절히 바랬던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지성은 이날 4-3-3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하여 65분 동안 어느 정도 제 몫을 했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 격파'를 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술이 패배를 자초한 것입니다. 우선, 맨유의 0-2 완패는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인 패인이 컸습니다. 이날 맨유는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을 뿐더러 팀 고유 컬러나 다름없는 화끈한 공격력 또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비도 불안하고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으니, 그야말로 90분 .. 더보기
박지성, 챔스 결승에서 골 넣을 수 있다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는 역할을 맡는 포지션은 공격수입니다. 축구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전방을 맡는 공격수의 골 여부가 중요합니다. 공격수가 골을 넣어야만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골을 넣는 경우가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점을 헌납하지 않기 위해 수비 벽을 두껍게 쌓으면서 상대팀 공격수를 철저히 견제하는 것이 그것이죠. 그러면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공격 역량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득점 상위권에서 미드필더의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여 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알렸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 더보기
박지성, '차범근 아성'에 도전장 내밀다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 이었던 1995년 이었습니다. MBC에서는 금요일 저녁 6시가 되면 1시간 동안 축구관련 프로를 방영했는데 차범근 감독과 이윤철 아나운서가 고정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방송은 한국과 세계 축구에 대한 현황과 독일 분데스리가 하이라이트, 2002 월드컵 개최 준비 관련 프로그램, 그리고 차범근 감독이 전국에 있는 학교를 돌며 유소년에게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코너가 방영 됐습니다. 제가 가장 유익하게 봤던 것은 차범근 감독이 유소년들 앞에서 직접 보여주던 기술이었습니다. 상대를 제치는 여러가지 턴 동작과 페인팅, 드리블, 슈팅 등등 많은 것들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가르치시더군요. 강습 시간이 끝나면 꿈나무들과 어깨동무로 하나되어 주제곡을 불렀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머릿속에는 '차범근=축구.. 더보기
호날두vs메시, '세계 최고의 선수' 누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 입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 모두 이 시대 최고의 클럽이기 때문이죠. 맨유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데다 이미 더블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두 팀은 얼마전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하여 '잉글랜드vs스페인' 클럽의 자존심으로 맞붙게 되었습니다. 두 팀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리오넬 메시(22)라는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가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빼어난 실력으로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잡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두 선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벌.. 더보기
최태욱 부활의 일등공신, 최강희 감독 이동국은 끝내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최태욱은 4년여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2005년 8월 4일 A매치 북한전 이후 약 3년 9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것입니다. 축구팬들 기억속에서 멀어졌던 그가 다시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죠. 한때 대표팀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을때는 젊고 패기 넘치는 영건 이었지만, 이제는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0세가 됩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올드보이vs영건'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최태욱을 비롯해서 이동국, 최성국, 이천수, 조재진 같은 올드보이들의 대표팀 발탁이 주목되었는데, 결국에는 최태욱 한 명만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는 최태욱이 그동안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최태욱.. 더보기
허정무의 선택, 제2의 세대교체 택했다 '허정무 감독은 올드보이들을 택할까? 영건들을 택할까?' 축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있기 전까지, 여론의 궁금증은 허정무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위주로 발탁 하느냐 였습니다. 올드보이라면 이동국, 최태욱 (이상 전북) 최성국(광주) 조재진(감바 오사카) 이천수(전남) 같은 선수들이었으며, 영건들이라면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 김근환(요코하마 F. 마리노스) 신영록(부르사스포르) 윤준하(강원) 같은 혹은 A매치 경험이 짧거나 대표팀 발탁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었습니다. 어쩌면 허정무 감독의 선택이 대표팀 선수 선발 발탁및 운영에 관한 장기적인 틀을 제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노련한 선수들이 팀의 중심이 될지, 아니면 젊은 선수들의 똘똘 뭉친 패기를 선호할지 말입니다. 그것도 2010 남아.. 더보기
첼시-아스날, 다음 시즌 우승 못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런던의 쌍두마차인 첼시와 아스날. 시즌 막판에는 각각 히딩크, 아르샤빈 효과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그 이전까지는 성적 부진을 거듭하는 최악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 두 팀의 다음 시즌 성적이 벌써부터 주목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연패 도전에 나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성을 넘어야 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런던 클럽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각오가 남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두 팀에게는 대표적인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첼시는 스쿼드가 점점 나이가 들고 있는 반면에 아스날은 너무 젊다는 것이 문제죠. 스쿼드의 신구조화, 세대교체가 탄탄한 맨유와는 격이 다릅니다. 또한 두 팀은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올 시즌 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