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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1도움, '주전 도약' 머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도움 장면 이었습니다. 뒷쪽에 있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밀어준 것이 골로 연결됐습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 대한 의미가 남다릅니다. 어쩌면 이 장면이 팀의 주전 공격수 도약 까지의 시간을 단축 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동원(20, 선덜랜드)이 27일 노리치 시티 전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41분에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쪽 측면 뒷쪽에 있는 키어런 리차드슨에게 왼발 원터치 패스를 밀어준 것이 골로 연결됐습니다. 선덜랜드 미드필더들의 패스가 오른쪽에서 중앙쪽으로 틀었을때 뒷쪽으로 이동했던 움직임, 크레이그 가드너의 짧은 패스를 받아 리차드슨에게 원터치로 밀어준 패싱력, 리차드슨의 빈 공간을 봤던 시야가 도움의 원동력 이었습니.. 더보기
역시 루니는 맨유에서 대체 불가능하다 웨인 루니(26)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입니다. 올드 트래포드로 둥지를 틀었던 2004/05시즌부터 팀의 주력 공격수로 활약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던 2009/10시즌 이후에는 지금의 에이스 영역으로 올라섰습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대회 직전에 부상을 당했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아쉬움이 있지만, 맨유에서의 경기력을 놓고 보면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중에 한 명으로 꼽을만 합니다. 우승 경력까지 포함하면, 루니가 현존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일지 모릅니다. [사진=웨인 루니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하지만 루니가 없는 맨유라면 전력 약화가 뚜렷합니다. 25일 스토크 시티전 1.. 더보기
토레스 선제골보다 반가운 하미레스 2골 첼시의 스완지 시티전 4-1 승리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 1-3 패배를 만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던 공격력 난조, 전반 39분 페르난도 토레스 퇴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습니다. 맨체스터 두 팀의 초반 선전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스완지 시티전 승점 3점 획득이 없었다면 시즌 초반부터 침체에 빠졌을지 모를 일입니다. 주중 발렌시아 원정길에 임하는 마음이 무거웠겠죠. 그래서 전반 29분 토레스 선제골은 첼시가 득점력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수비 강화에 주력했던 상대팀의 무실점 의지를 떨어뜨렸죠. 물론 토레스 골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분위기 였습니다. 맨유전 슈팅 실수를 감안해도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경기.. 더보기
맨시티 하그리브스, 이제는 맨유의 배신자 "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나는 기니피그(실험용 쥐)가 되어야 했다" '유리몸의 대명사' 오언 하그리브스(30, 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는 지난 22일 잉글랜드 일간지 을 통해 이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비난했습니다. 맨유가 자신을 기니피그처럼 대했다는 내용을 비롯해서, 지난해 11월 7일 울버햄턴전 5분 선발 출전에 대한 불만, 맨시티 의료진에 대한 칭찬으로 마무리하며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자 맨유가 인터뷰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결과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치면서, 하그리브스가 맨유를 질타했던 가디언 인터뷰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사진=오언 하그리브스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cfc.co.uk)] 우선, 하그리브스는 2007년 .. 더보기
EPL 빅6, 6라운드 동반 승리할까?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새벽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6팀들의 6라운드 경기가 편성됐습니다. 강팀들이 서로 비슷한 시간대에 경기를 펼치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프리미어리그를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빅6 입장에서도 6라운드가 중요합니다. 이미 선두권 경쟁 체제가 형성되었고,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려면 6라운드 승리가 필요합니다. 빅6가 모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따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동반 승리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1. 맨시티, 에버턴전 4연패 사슬 끊을까?(24일 저녁 8시 45분) 단순한 네임벨류를 놓고 보면 맨시티가 에버턴보다 더 우세합니다. 맨시티가 매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골고루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면 에버턴은 지난 1월 피에나르(토트넘) .. 더보기
박주영 데뷔전, 골 없으면 부진인가? 제목에 '부진'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여론에서는 '박주영이 데뷔전에서 부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경기를 봤던 저로서는 '박주영이 그렇게 못했는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박주영이 부진했을지 모릅니다. 칼링컵 32강 상대팀이 4부리그 슈루즈버리 타운이자 데뷔전 이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강력한 임펙트를 과시하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잘한것도 아니고 못한것도 아니다' 표현이 어울렸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박주영에게 데뷔전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면 더 바랄 것은 없지만 아스널 경기력 부터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공격수는 골로 말하지만 그 이전에는 팀이 하나로 단합해야.. 더보기
박지성 2도움, 성공적인 중앙MF 변신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하여 팀의 승리를 기여했습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투철한 수비력, 너른 활동 폭, 동료 선수와 공존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움직임이 인상 깊었던 경기 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에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박지성의 맨유는 2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엘런 로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잉글리시 칼링컵 32강(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전에서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마이클 오언이 전반 15분, 32분에 골을 터뜨렸고 라이언 긱스가 전반 45분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박지성은 오언의 첫번째 골과 긱스의 골을 도우며 2도움을 올렸죠. 기대 이상의 경기 내.. 더보기
함부르크 성적 부진, 손흥민에게 좋지 않다 미하엘 외닝 함부르크 감독의 경질은 예상된 수순 입니다. 지난 3월 부임 이후 14경기 1승6무7패에 그쳤고 올 시즌 성적은 1무5패로 분데스리가 꼴찌였습니다. 시즌 초반 도르트문트-바이에른 뮌헨 같은 강팀들, 베르더 브레멘과 '북독 더비'를 펼쳤던 일정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패했죠. 외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시즌 막판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함부르크 입장에서는 감독 교체라는 국면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감독 경질이 능사는 아닙니다. 새로운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팀 성적은 계속 나빠집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등의 불안감이 커지죠. 특히 함부르크는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의 권한이 막강합니다. 특히 선수 영입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