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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팬들이 주목해야 할 예비축구천재 15인

 

현존하는 세계 3대 축구 천재는 히카르두 카카(2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이상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22, FC 바르셀로나) 입니다. 세 선수는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로서 화려한 기량으로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 잡은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입니다.

하지만 세 선수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이 지구촌 축구계를 주름잡았고 2000년대 중반에는 호나우지뉴, 2000년대 후반에는 카카-호날두-메시가 그랬던 것 처럼 이들의 대열을 이어받을 새로운 축구 천재가 나타나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구촌 축구계를 빛낼 예비 축구 천재 15명을 간추려 정리했습니다. 순서는 생년월일이 기준이며, 카카-호날두-메시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거론하겠습니다.

1. 세바스티안 지오빈코(1987년 1월 26일생, 소속 : 유벤투스, 국적 : 이탈리아, 164cm/59kg)

지오빈코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164cm의 작은 키를 딛고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테크닉으로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영건입니다. 공격진 뒷쪽 공간에서 창조적인 경기를 즐기는 성향이며 공격형 미드필더-왼쪽 윙어-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유벤투스의 심장인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자신의 후계자로 직접 지목할 만큼 전반적인 공격력이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현란한 볼 컨트롤과 패싱력으로 팀의 공격력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유벤투스에서는 델 피에로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얼마전에 끝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최악의 졸전을 일관했던 이탈리아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New 델 피에로'로 두각을 나타낼 것임이 분명합니다.

2.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1987년 9월 22일생, 소속 : 피오렌티나, 국적 : 세르비아, 187cm/80kg)

쿠즈마노비치는 스위스계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로서 피오렌티나에서는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2007년 1월 FC 바젤에서 피오렌티나로 이적하여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선수로서 '2010 스쿠데토 정책'을 표방한 피오렌티나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건입니다. 경이적인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싱력,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로서 2007/08시즌 세리에A 3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여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는 2골 3도움을 기록하여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3. 카림 벤제마(1987년 12월 19일생, 소속 : 레알 마드리드, 국적 : 프랑스, 182cm/74kg)

벤제마는 얼마전 3500만 유로(약 639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에서 레알로 이적한 유럽 축구 최고의 영건입니다. 레알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아스날,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로서 저돌적인 공간 침투에 이은 파괴적인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골잡이입니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무려 14골을 넣으며 유럽축구를 빛낼 될성부를 떡잎으로 주목 받았으며 2007/08시즌에는 프랑스리그 37경기에서 21골 7도움을 기록하여 득점왕에 등극한 것을 비롯 프랑스리그 최우수 선수, UEFA가 선정한 영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레알에서는 곤살로 이과인과 원톱 경쟁을 벌이며 백곰 군단 공격의 상징으로 자리잡겠다는 각오입니다.

4. 세르히오 아구에로(1988년 6월 2일생, 소속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국적 : 아르헨티나, 170cm/69kg)

아구에로는 메시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를 이끌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하던 2005/06시즌 18골을 넣으며 유럽 명문 클럽들의 주목을 받더니 시즌 종료 후에는 2300만 유로(420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더니 페르난도 토레스(현 리버풀)의 공격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라리가를 빛낼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지금은 디에고 포를란과 빼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라리가 최고의 투톱으로 거듭났습니다. 2007년 U-20월드컵에서는 팀의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을 거머 쥐었으며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조국의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75경기에서 3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차기 축구천재의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5. 카를로스 벨라(1989년 3월 1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멕시코, 178cm/66kg)

벨라는 2005년 U-17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이자 멕시코의 우승 주역입니다. 2005년 11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날에 입성했으나 워크퍼밋 발급을 받지 못해 2006년 2월부터 2년 동안 스페인리그를 전전했습니다. 공격수와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며 아스날에서는 왼쪽 윙어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상대팀 선수 한 두명은 가볍게 제칠 수 있는 테크닉을 자랑하며 패스와 크로스도 제법 정확합니다. 아스날에서는 사미르 나스리, 안드리 아르샤빈 같은 쟁쟁한 공격 옵션들과 경쟁해야하나 지난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아스날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테오 월컷(1989년 3월 16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잉글랜드, 170cm/68kg)

월컷은 잉글랜드 축구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지난 2006년 17세 나이에 독일 월드컵 최연소 대표로 뽑혔는데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조차 치르지 않은 상태였기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선수입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증명받던 선수로서 문전으로 치고드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쌕쌕이 입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겸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벵거 감독은 지난해 10월 "월컷은 같은 시기의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 장차 그를 넘어설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자의 무한한 잠재력이 메시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0월 A매치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습니다.

7. 알렉산더 파투(1989년 9월 2일생, 소속 : AC밀란, 국적 : 브라질, 179cm/71kg)

파투는 '포스트 호나우두'로 유명한 골잡이입니다. 특유의 드리블링과 순간 가속도, 그리고 자신만의 특출난 센스로 많은 골을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더욱 경이적인 것은 체격 큰 유럽 수비수들과 상대하여 헤딩골을 넣는 것을 비롯 문전 플레이가 침착하고 공을 잘 지켜낼 만큼 골잡이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파투는 2006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던 인터나시오날(브라질)의 우승 멤버였으며 이듬해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전에서 2골 넣으며 뛰어난 골 감각과 테크닉을 발휘했던 선수입니다. 그러더니 그해 여름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어느덧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파투는 천재이며 호나우지뉴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습니다.

8. 케이리손(1989년 12월 3일생, 소속 : 팔메이라스, 국적 : 브라질, 181cm/62kg)

케이리손은 지난해 브라질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역대 최연소 득점왕 및 신인왕에 올랐던 골잡이입니다. 주로 1대1 상황에서 골 기회를 노리는 골잡이로서 부드러운 발목의 특성을 이용한 드리블링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라질 내에서는 제2의 호마리우로 각광받고 있으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발렌시아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의 영입 관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특히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지난 12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케이리손과 사전 계약에 이미 합의했다. 곧 영입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9. 토니 크루즈(1990년 1월 4일생, 소속 : 바이에른 뮌헨, 국적 : 독일, 182cm/71kg)

크루즈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골든볼(MVP)와 브론즈슈(득점 3위)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독일 U-17 대표팀 36경기에서 18골을 넣는 괴물같은 골 감각을 발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독일 축구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불릴만큼 강력한 프리킥을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정확한 패스워크와 탄력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 기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어린 나이 때문에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 올해 초 레버쿠젠에 임대되었으나 독일 U-21 대표팀에 뽑힐 만큼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합니다.

10. 프란 메리다(1990년 3월 4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스페인, 180cm/82kg)

메리다는 크루즈와 더불어 2007년 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입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보얀 크로키치와 함께 대회 준우숭을 견인했던 중앙 미드필더이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서 아스날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빠른 몸놀림과 자로 잰듯한 패스 플레이, 유연한 드리블링에 이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성향이며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비록 지금은 아스날의 벤치 멤버지만 재능 만큼은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빛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11. 하파엘 다 실바(1990년 7월 9일, 소속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국적 : 브라질, 172cm/71kg)

파엘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브라질 출신 유망주입니다. 자신의 쌍둥이 형인 파비우 다 실바와 더불어 맨유에서 활약중인 오른쪽 풀백으로서 지난 시즌 초반에는 팀의 상징인 게리 네빌을 제치고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맨유의 우승 멤버로 활약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비록 시즌 후반에 이르러 부상 후유증으로 자신의 공백을 메꾸던 존 오셰이에게 주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카를로스-카푸처럼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악착같은 수비능력을 자랑하는 풀백으로서 네빌의 후계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2. 맥컬리 크리산투스(1990년 8월 20일생, 소속 : 함부르크, 국적 : 나이지리아, 183cm/76kg)

크리산투스는 2007년 U-17 월드컵에서 대회 득점왕(7골)과 조국 나이지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골잡이입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기동력을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주도했고 183cm의 키를 앞세운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어낸 타겟맨입니다. 여기에 7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골잡이의 본능을 발휘하며 리버풀과 아스날, 아약스 같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크리산투스는 유럽리그에서의 원만한 적응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8월 18세가 되자 아마추어 신분이 풀렸습니다. 디디에 드록바(첼시) 사뮈엘 에토(바르셀로나)에 이은 아프리카 최고의 타켓맨으로 성장할지 주목됩니다.

13. 보얀 크로키치(1990년 8월 28일, 소속 : FC 바르셀로나, 국적 : 스페인, 170cm/65kg)

보얀은 유고슬라비아계 이민 2세대 출신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공격수입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B팀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관심을 받더니 2007년 여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현 입스위치 타운)와 함께 성인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더니 데뷔 시즌이었던 2007/08시즌 31경기에서 10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때 유로 2008 최종 엔트리 후보로도 꼽혔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23경기에서는 2골 4도움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기량과 잠재력에서는 또래 선수들을 충분히 뛰어 넘습니다. 2007년 U-17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로서 지난해 9월 10일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무서운 골감각을 자랑하는 보얀의 성장이 앞으로 계속될지 궁금합니다.

14. 가이 애슐린(1991년 4월 9일, 소속 : FC 바르셀로나, 국적 : 이스라엘, 173cm/70kg)

애슐린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제2의 메시'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하여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당시 B팀 감독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기량을 인정받아 B팀의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맨유와 첼시를 비롯한 잉글랜드 빅 클럽들의 영입 관심을 받을 만큼 네임벨류가 높습니다. 애슐린은 빠른 순간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팀 선수를 요령있게 제치는 테크니션입니다. 전방으로 침투할 때의 움직임이 빨라 그 과정에서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트레블의 주인공'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만큼, 프리메라리가 데뷔 시즌이 될 2009/10시즌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15. 페데리코 마케다(1991년 8월 22일, 소속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국적 : 이탈리아, 186cm/78kg)

마케다는 훗날 맨유를 빛낼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태어난 라치오 유스팀 출신 선수로서 이탈리아에서는 18세 이전에 프로계약을 맺을 수 없는 노동법상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6세였던 2007년 9월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습니다. U-18팀에서는 21경기 12골을 넣더니 지난해 8월 정식계약 이후에는 리저브팀 선수로서 16경기 10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지난 4월 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는데 그것도 팀의 3-2 역전승을 이끄는 골이었습니다. 그는 11일 선더랜드전에서도 교체 투입된지 1분만에 골을 작렬하여 '행운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받게 됐습니다. 라치오 유스팀 시절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 '제2의 토티'라고 찬사를 받았고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기에 앞날이 더욱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