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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한국 축구의 색깔을 잃었다 한국-레바논 경기에 앞서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의 맞대결. 원정팀 일본이 1.5군 이었음을 감안해도 북한의 1-0 승리 과정을 지켜보며 조광래호가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북한을 싫어하지만, 북한 축구만을 놓고 봤을때 그들의 승리는 한국 대표팀에게 의미있는 교훈을 던져줬습니다. 북한은 일본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내용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를 봉쇄하기 위해 거친 파울을 마다않으며 수비력을 강화했고, 상대팀 공격 세기가 무뎌질수록 롱볼과 역습을 시도하며 여러차례 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후반전에는 북한의 공격 기회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반면 일본은 패스 중심의 전술이 여의치 않자 롱볼을 날리는 평소 답지 못한 경기를 했습니다. 3개월 전 한국 대표팀을 3-0으로.. 더보기
한국, 답답하고 충격적인 '레바논 쇼크' 8년 전 오만 쇼크가 떠올랐던 패배였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2003년 9월 27일 인천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예선 오만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같은 해였던 10월 21일 오만 원정에서는 1-3으로 패하면서 쿠엘류호가 위기에 빠졌죠. 당시 오만에게 패할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은 15일 저녁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차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 5차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반 4분 알 사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전반 20분 구자철이 페널티킥 골을 넣었으나 전반 31분 아트윈에게 결승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무수한 공격 기회가 주.. 더보기
이용래 왼쪽 풀백 전환, 꼭 성공하기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저녁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지역예선 5차전 레바논 원정을 치릅니다. 승점 3점 획득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6차전 홈 경기에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아도 목표를 달성하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레바논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 경기로서 깔끔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바논전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2011년 미완성 과제였던 왼쪽 풀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영표가 올해 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왼쪽 풀백을 누빌 적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김영권, 홍철은 왼쪽 풀백으로서 기량이 더 완.. 더보기
윤빛가람 유럽 진출설, 경남의 미래는? '윤비트' 윤빛가람(21, 경남)의 유럽 진출설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앞날의 거취가 주목되는 것과 더불어 2012시즌 경남 잔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윤빛가람이 유럽에 진출하면 한국 축구의 인지도 향상을 기여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윤빛가람의 존재감은 경남의 2012년 성적을 좌우할지 모릅니다. 내년에 성적이 안좋은 팀이 2013년 출범하는 K리그 2부리그에 강등된다는 점에서 경남이 에이스의 유럽 진출을 쉽게 승낙할 상황은 아닌 듯 싶습니다. 여론에서는 '과연 윤빛가람이 유럽의 어느 팀으로 이적할까?', '유럽에서 통할까?'를 주목합니다. 윤빛가람은 2012년 1월 또는 여름 이적시장과 그 이후를 통해 유럽으로 떠날 잠재력이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력이 취약한 단점을 앞으로 K.. 더보기
조광래호 패스 축구, 성공하고 싶다면? '세계 챔피언' 스페인이 13일 A매치 잉글랜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이유는 골 생산에 실패했습니다. 슈팅 21-3(유효 슈팅 2-2, 개) 점유율 71-29(%) 우세를 점했으나 잉글랜드의 강력한 수비 조직을 흔들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특히 다비드 비야는 슈팅 7개 날렸으나 모두 유효 슈팅이 아니었습니다. FC 바르셀로나에서의 공격력 저하가 대표팀에서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스페인 선수들의 패스는 잉글랜드 수비 움직임에 비해 속도가 느렸습니다. 상대 수비에게 읽히기 쉬운 지공을 거듭하면서 잉글랜드가 존 디펜스를 형성할 타이밍을 벌어줬습니다. 골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는 상대 수비를 흔들지 못했습니다. [사진=조광래 감독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the-af.. 더보기
잉글랜드의 스페인전 승리가 시사하는 것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13일 새벽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4분 프랭크 램퍼드가 결승골을 넣으며 잉글랜드를 웃게 했습니다. 제임스 밀너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날렸을 때 대런 벤트의 헤딩 슈팅이 스페인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근처에 있던 램퍼드가 노마크 상황에서 머리로 가볍게 볼을 밀어냈습니다. 경기 장소가 웸블리였음을 감안해도 잉글랜드가 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을 제압한 것이 놀랍습니다. [사진=잉글랜드의 스페인전 승리를 이끈 토트넘 미드필더 스콧 파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잉글랜드, 루니 없지만 실속 넘쳤다 잉글랜드가 평가전에서 스페인을 물리쳤지만 '유로 2012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는 명제는 아직까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더보기
변화하는 K리그, 임대 활성화 필요하다 만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임대 제도가 없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잭 윌셔(아스널, 볼턴 임대)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볼턴 임대) 대니 웰백(맨유, 선덜랜드 임대) 톰 클레버리(맨유, 위건 임대) 같은 잉글랜드 축구의 영건들이 지금처럼 빅 클럽에서 자리를 잡았을까요? 아닐 겁니다. 4명의 선수에게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임대 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클럽에 임대되면서 1부리그 실전 경험을 쌓았고, 본래의 기량을 회복하고 업그레이드했던 자신감이 원 소속팀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K리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진=오늘날의 잭 윌셔가 존재했던 이유는 볼턴 임대 였습니다. K리그에도 윌셔와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나야 합니다.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 더보기
한국의 승리, 명암 엇갈린 전반전과 후반전 전반전과 후반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던 경기였습니다. 침체에 빠졌던 경기력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5일 저녁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 UAE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43분 이근호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48분에는 박주영이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은 3차 지역예선 3승1무로 B조 1위를 지켰으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거의 확정 지었습니다. 홍정호,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하다 한국은 UAE전에서 4-3-3으로 나섰습니다. 정성룡이 골키퍼, 홍철-이정수-곽태휘-차두리가 수비수, 홍정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 박주영-지동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