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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력의 법칙, 앞으로도 통할까? 최근 유럽 축구팬들 사이에서 '맨유 인력의 법칙'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영국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물리학 법칙 '만유 인력의 법칙'을 본딴 키워드입니다. 만유 인력의 법칙은 질량이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이 있다는 이론입니다. 뉴턴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무언가 힘이 작용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지구의 인력임을 알아냈습니다. 맨유 인력의 법칙은 맨유의 우승 가능성을 비유하게 됩니다. [사진=과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가능할까요? (C) 맨유 공식 홈페이지(manutd.com)] 맨유는 박싱데이 기간 이전까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독주를 허용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맨시티 천하가 계속 될 것 같았지만 박싱데이에 접어들면서 두 팀의 승점이 .. 더보기
지동원 버저비터골, 감격스러운 골 장면 축구에서 가장 극적인 골을 꼽으라면 버저비터골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팀 승리를 이끄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 말입니다. 약팀이 강팀을 제압하거나 라이벌전 승리라면 버저비터골을 쏘아올린 짜릿함이 커집니다. 축구에서 버저비터골은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무렵에 엄청난 체력을 소비합니다. 농구처럼 슛이 자주 성공하거나 야구처럼 끝내기 결승타가 빈번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희소 가치가 크다는 뜻이죠. 2009년 9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왔던 마이클 오언의 버저비터골을 기억하십니까. 후반 49분 맨시티가 크레이그 벨라미 동점골에 의해 3-3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언의 예상치 못했던 한 방이 터지.. 더보기
맨유, EPL 꼴찌 블랙번에게 패한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11년 마지막 경기이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70번째 생일은 결국 패배로 끝났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1위를 다투는 상황에서 리그 최하위 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향후 순위 싸움이 불리하게 전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 12월 31일 저녁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블랙번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면서 뜻하지 않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전반 16분 야쿠부 아예그베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6분에도 야쿠부에게 골을 허용했습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후반 7분, 17분에 2골을 몰아 넣었지만 후반 35분 블랙번의 21세 유망주 그랜트 한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 더보기
효리사랑 블로그, 2011년 10가지 이야기 1. 저에게 '연말에 글이 뜸해졌어요'라고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하루에 1~2개 글을 올렸지만 12월에는 줄었죠. 어제는 글을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달에는 휴식을 취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2011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라서 쉬는 타이밍이 필요했습니다. 2012년에는 2011년보다 더 바쁠 가능성이 충분해서(블로그라기 보다는 저의 일상 자체가), 지금 재충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말에는 실컷 게임하고, 독서하면서, 시사 이슈에 빠지면서 저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이하게도 매년 연말에는 유독 글을 쓰고 싶지 않더군요. 2. 2011년에는 2010년보다 블로그를 하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효리사랑은 몰락한 블로거가 되지 말아야 한.. 더보기
EPL 3위 토트넘, 빅4 재진입 성공할까? 토트넘 3위 질주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 매치가 끝난 가운데 12승2무3패(승점 3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8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4위 첼시를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아직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당분간 3위를 계속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상위권 내지는 중위권 이미지가 짙었지만 2009/10시즌 빅4 진입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밀렸지만, 올 시즌 박싱데이 매치까지 3위를 달렸습니다. 그런 토트넘은 시즌 초반까지 빅6 중에서 가장 고전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8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8월 28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1-5 대패를.. 더보기
박지성 시즌 2호골, 드디어 터졌다 2011/12시즌 유럽 축구 전반기를 되돌아보면 한국인 선수들의 골 소식이 드물었습니다. 이청용이 지난 여름 프리시즌 도중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 3월경에 복귀할 예정이며, 박주영은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동원-손흥민은 팀 내 입지가 축소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렸고 차두리-구자철의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이 희망적입니다. 그리고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8월 29일 아스널전 이후 4개월 만에 골을 넣었습니다. 박지성은 2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위건전에서 1골 1도움 기록했습니다. 전반 8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습.. 더보기
첼시의 토트넘전, 승점 1점에 만족하다 첼시가 23일 토트넘 원정에서 1:1로 비겼습니다. 전반 8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23분 다니엘 스터리지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스터리지의 동점골 과정도 운이 좋았죠. 애슐리 콜이 왼쪽 측면에서 디디에 드록바에게 패스를 받았을 때 볼이 오른손에 맞았습니다. 하워드 웹 주심은 핸드볼 파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며 휘슬을 불지 않았지만 주심 성향에 따라 오심으로 바라봤겠죠.(굳이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님) 토트넘에게는 아쉬웠던, 첼시에게는 최악의 결과를 면했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첼시의 무승부는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전반 32분 브리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전반 47분 존 오비 미켈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전반전에.. 더보기
맨유 5-0 승리, 얻은 것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풀럼전 5-0 승리가 반가운 이유는 대량 득점 입니다. 지난 4일 애스턴 빌라전까지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1골에 그치는 득점력 저하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공격력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지난 11일 울버햄턴전 4-1, 18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 2-0 승리도 있었지만 5-0이라는 스코어는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는 뜻입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습니다. 후반전에는 패스로 시간을 벌었지만 막판에 2골을 추가하면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습니다. 맨유의 5골은 특정 선수에 의존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전반 5분 대니 웰백, 전반 28분 루이스 나니, 전반 43분 라이언 긱스, 후반 43분 웨인 루니, 후반 4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을 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