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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맨유, '승리 의지'가 없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면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선수들이 무성의한 경기력을 일관하면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술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런 팀은 마치 당나라 부대를 보는 것 처럼 '의지박약' 혹은 '오합지졸'이나 다름 없습니다. 놀랍게도, 그 팀이 바로 '그동안 거침없이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였습니다. 올 시즌 클럽 월드컵과 칼링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1위로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달려왔던 맨유의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리버풀전에서 1-4 대패를 당하더니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마치 저주에 빠.. 더보기
첼시, '레알 징크스' 앞세워 챔스 우승? '레알 마드리드를 누른 팀을 이기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 징크스의 사전적 의미는 '불길한 일이나 재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징크스가 넓은 의미로 쓰이면서 '긍정' 요소까지 통용되는 모습입니다. 2002/03시즌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팀들에게는 한 가지 재미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레알 징크스에 힘입어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올린 것이죠. 레알 징크스가 줄곧 계속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횟수(9회)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홉 수 저주에 단단히 걸렸기 때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1/0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6시즌 동안 고배를 마셨으며 최근 5시즌 연속 16강에서 패해 우승팀들의 징크스 제물이 되는 굴욕을 당했.. 더보기
박지성vs차범근, 비교 대상 '아니다' 오늘(19일) 오전에 모 스포츠 신문에서 창간 특집으로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차범근(56, 수원 블루윙즈 감독)을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2009년 박지성 vs 전성기 차범근 누가 앞설까?'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축구팬들 외에도 다른 스포츠 종목의 팬들이나 일반인들의 시선을 쉽게 끌어모을 수 있는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박지성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수를 띄워주는 기사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사에 대한 나쁜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사는 축구의 흥행을 이끌어야 하는 구실을 맡고 있기 때문에 '박지성vs차범근'을 비교하는 기사는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영웅이자 유럽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 알린 대표.. 더보기
조원희, 허정무호 중원의 '보증수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친선전과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17일 이라크와 북한전에 합류할 일곱 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우선 선발 발표 했습니다. 주장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영표(3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동진(27, 제니트) 오범석(25, 사마라) 조원희(26, 위건) 박주영(24, AS 모나코) 이정수(29, 교토 상가FC)입니다. 이들은 오는 주말인 21일과 22일 경기가 끝난 뒤 국내 입국 후 대표팀에 합류하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한 무대인 북한전을 대비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바로 조원희 입니다. 지난해 11월 2.. 더보기
골 넣고 퇴장? 가혹한 K리그 FM! AM과 FM. 군대 시절에 지겹도록 들었던 용어입니다. 전자는 아마츄어 매뉴얼(Amateur Manual)을 뜻함으로서 느슨하게 일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야전교범(Field Manual)을 말함으로써 일을 원칙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군대에서는 원래 AM이라는 말이 없었지만 FM이라는 개념과 반대되면서 붙여지게 되었죠. 왜냐하면 AM은 원리원칙을 무시하거나 요령을 부리는 경우에 자주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선임 혹은 간부 입장에서는 융통성이 요구될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2~3년전에 군 생활 할때는 다른 누구처럼 AM이 제일 편했습니다. 2년 동안 철책안에 있어야 하다보니 원리원칙 따지는 FM 보다 AM대로 작업하거나 훈련하는게 덜 피곤하고 재미있었으니까요. 특히 군대 적응이 덜 된 후임병 시절에는 .. 더보기
퍼거슨 임기응변, 박지성이 해답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얼굴이 단단히 구겨졌습니다. 맨유는 지난 1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이벌 리버풀전에서 구단 역사에 남을 최악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토레스-제라드-아우렐리우-도세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끝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후반 31분 네마냐 비디치 퇴장 이후에는 내리 2실점을 헌납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12승 1무의 무패 기록을 자랑했지만 리버풀전 1-4 패배는 예상외의 스코어였습니다. 경기 후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채널 는 비디치에게 평점 1점을 부여하며 '악몽 같은 경기(A nightmate match)'라고.. 더보기
맨유는 패했지만 퍼거슨은 잘했다 올 시즌 5관왕 및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것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굴욕을 당하리라 예견한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12승1무의 높은 성적을 자랑했고 지난 12일 인터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맨유가 2004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7승1무2패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하리라 예상한 이들이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 맨유가 리버풀에게 1-4 대패를 당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맨유전 이전까지 리그 3위였던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지는 절박감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 더보기
박지성의 기동력, 맨유에서 최고였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은 짜릿 했습니다. '붉은 전쟁(레즈 더비)'으로 회자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경기는 리버풀의 4-1 승리로 끝났지만 두 팀 선수들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은 지구촌 축구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보여준 패스와 몸싸움, 전술적인 움직임은 역시 세계 '톱 클래스' 였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끼리의 경기였기에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고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 팬들의 함성 또한 우렁찼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박지성의 활약 여부였습니다. 두 사람 이상의 몫을 능히 해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