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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타겟맨 갈증, 올해 여름에 해소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했던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세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고 그 중에는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세 시즌 전력이 무결점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6년 여름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부터 마땅한 타겟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170cm대의 웨인 루니(178cm)와 카를로스 테베즈(173cm)가 원톱 공격수로 뛰었지만 타겟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공중볼에서 제약을 받았고 특히 루니는 '8번 시절에 비해' 문전에서 궃은 일을 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쉐도우 시절의 괴물같은 공격력을 뽐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톱으로 전.. 더보기
레알, 카카-호날두 영입보다 중요한 것은? '갈락티코 2기'를 맞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목표는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쳐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고 최근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미끄러졌기 때문에 우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레알은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즈 단장을 영입하여 ´갈락티코 2기´의 개막을 열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9일 히카르두 카카를 영입했으며 이틀 뒤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다비드 비야 영입까지 앞두게 되면서 지구촌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카카-호날두-비야의 공통점은 공격 옵션으로 쓰이는 선수들인데, 레알은 한때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 카.. 더보기
박지성, 위기의 한국 축구 구원한 메시아 필자의 머릿속에 가끔씩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지성 없는 한국 축구는 과연 어땠을까?'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축구팬, 혹은 축구에 조금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국 축구는 지금까지 답답한 행보를 걸어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00년대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영광' 그리고 '위기' 였습니다. 영광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의미하며 위기는 한일 월드컵 이후 힘겨운 모습을 보였던 행보를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위기입니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4강이라는 현실에 안주하더니 어느새 베트남, 오만, 몰디브 같은 아시아 약체 팀들에게 쩔쩔메는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더니 2003년부터 4년 동안 .. 더보기
호날두 이적, 맨유-박지성은 '득' 레알은 '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가 드디어 '백곰 군단(레알의 애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호날두는 9000만 유로(약 1600억원)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이 금액은 8년 전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했던 지네딘 지단의 7300만 유로(약 1184억원)을 충분히 넘는 금액입니다. 호날두의 이적 여부를 놓고 국내 팬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키 포인트는 3가지 입니다. 첫째는 호날두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향후 행보, 둘째는 호날두와 더불어 맨유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지성의 앞날, 그리고 셋째는 호날두를 영입한 레알의 '갈락티코 시즌 2' 성공 여부 입니다. 물론 호날두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 및 활약 .. 더보기
호날두-카카-메시, 천재들의 '스페인 전쟁' 신이 유럽 축구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가 막힌 선물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팽창이 두드러지면서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리그로 군림할 것 처럼 보였지만 신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축구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흥행카드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말입니다. 전 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한번쯤 상상했을 시나리오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세계 3대 축구 천재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히카르두 카카,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같은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 것이죠. 세 선수는 그동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리그의 지존으로 꼽혔지만 호날두와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이적을 확정지으면서 프리메라리가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호.. 더보기
카카, 지네딘 지단 뛰어넘을 '新 축구황제' 히카르두 카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 명의 공통점은 지구촌 축구계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모으는 이들입니다. 2007년은 카카가 유럽과 세계 축구를 접수했고 2008년에는 호날두가 카카의 대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메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득점왕에 오르면서 호날두를 제치고 세계 축구 No.1으로 도약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들을 가리켜 '축구 천재'라고 치켜 세웁니다. 그 천재 중에서 대표격에 속하는 선수는 두 선수에 비해 가장 먼저 전성기를 알린 카카였습니다. 그런 카카의 전성기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게,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최고의 전성기 시점은 27~28세이며 어떤 이는 29~30세까지 자신의 .. 더보기
한국은 월드컵 16강 도전, 일본은 왜 4강이 목표? "태극전사들은 남아공에서 사고치고 싶은 욕망이 크다.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 목표다"(허정무 한국 감독) "월드컵 본선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주길 바라며,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 한국과 일본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본선의 목표는 서로 다릅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2-0 승리 후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말한 반면에 오카다 감독은 이에 앞서 열린 6일 우즈베키스탄전 1-0 승리 후 월드컵 본선 4강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죠. 한일 대표팀의 경기력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목표가 다르다는 것이 색다릅니다. 사실, 아시아 국가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역대 18번의 월드컵 대회에.. 더보기
'진돗개' 허정무, 국내 감독 편견 깬 '선구자' 지난해 2007년 12월 이었습니다. 5개월째 공석이었던 국가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축구계 안팎에서 시끄러웠던 시기였죠. 당초 대한축구협회(KFA)는 그 자리에 외국인 감독을 앉히려고 했습니다. 제라르 울리에(전 리옹) 마이클 매카시(울버햄튼) 감독 중에 한 명을 영입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두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원하지 않으면서 끝내 물거품으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국내 감독에 눈을 돌렸습니다. 울리에-매카시 감독 영입 실패 하루만에 허정무 전남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한 것이죠. 허 감독은 이미 대표팀 사령탑 경험이 있는데다 당시 2년 연속 FA컵 우승으로 토너먼트와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주저없이 영입을 결정했던 것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