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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아르헨티나전 승리는 '당연한 결과' 오는 12일 한국과 라이벌 대결을 펼칠 일본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한 운에 의해 이긴것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경기력 업그레이드에 의한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케로니 재팬'의 부흥을 예고했습니다. 일본은 8일 저녁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18분 하세베 마코토가 기습적으로 날렸던 중거리슛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선방했지만, 오카자키 신지가 문전 쇄도 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세컨슛을 날리며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아르헨.. 더보기
과연 맨시티는 EPL 1위로 도약할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07년 여름 부터 3년 동안 선수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전폭적인 스쿼드 보강을 했고, 이제는 빅4와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스쿼드를 보유했기 때문에 2위 도약이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순위 변동이 잦은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2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맨시티가 첼시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뛰어오르면 그야말로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까지 리그 중위권 혹은 하위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강등을 수없이 반복했음을 상기하면 리그 1위 도약은 놀라운 행보입니다. 1967/68시즌 이후 32년 동안 리그 우승 경험이 없었던.. 더보기
일본전 경계대상 1호, 왜 카가와 신지일까? 일본 축구 입장에서는 오는 12일 A매치 한국 원정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한국 축구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비롯, 올해 두번씩이나 한국에게 패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승리를 벼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벤치에서 직접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휘하는 A매치 첫 경기라는 점(지난달 A매치 2경기는 비자 문제로 관중석에서 관람),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의 사기 향상을 위해 한국전 승리에 매달릴 것이며 두 팀의 격돌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특히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떨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21, 도르트문트)는 한국이 일본전에서 경계대상 1호로 삼아야 할 선수입니다. 카가와는 올해 여름 이적시.. 더보기
맨유, 2개월 전 벨라미를 영입하려던 까닭?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크레이그 벨라미(31, 카디프 시티)가 올해 여름 '맨시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이적설을 완전히 시인하지 않았지만, 부정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영입 제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에서 벨라미의 영입설을 공개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우선, 벨라미는 2009/10시즌까지 맨시티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전술적인 괴리감 및 25인 로스터 도입에 의해 지난 8월 팀을 떠났습니다. 토트넘과 풀럼 등의 영입 공세를 받았지만 그 행선지는 자신의 고향팀이자 잉글리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 속.. 더보기
바르사-맨유가 실패한 판타스틱4,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현 최강자는 인터 밀란입니다. 2005/06시즌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승부조작)로 세리에A 챔피언 자격이 박탈된 이후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우승컵을 치켜 세웠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유로피언 트레블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리뉴에서 베니테즈 체제로 바뀌면서 개인 기량-팀 전술-팀 워크가 무뎌진 것을 비롯, 세리에A 5연패 및 트레블처럼 선수 구성원을 자극할 동기부여가 마땅찮습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타트가 불안합니다. 반면 인터 밀란의 지역 라이벌인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대조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및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여 스쿼드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 더보기
'18위 추락' 리버풀, 감독 교체 검토해야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강팀과 약팀의 레벨 격차가 적어진 평준화의 행보가 뚜렷합니다. 약팀이 강팀 및 다크호스의 발목을 잡는데다, 웨스트 브로미치-뉴캐슬-블랙풀 같은 승격팀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요즘이죠. 물론 평준화는 강팀들에게 반갑지 않습니다. 빅8 범주에 포함되는 맨유-아스날-토트넘-애스턴 빌라-에버턴-리버풀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리버풀은 리그 평준화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버풀의 리그 7경기 성적은 1승3무3패(승점 6)이며 7골 1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4일 '승격팀' 블랙풀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18위로 추락했고 우승 경쟁은 커녕 강등권 위협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리그 4위 아스.. 더보기
자연향기 가득한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 올해 여름은 무더위 및 열대야 때문에 쾌적하게 지내기 어려웠습니다. '더워서 힘들다', '에어컨 장만하고 싶다'는 혼잣말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무더웠죠. 저의 취미였던 '경치 구경' 또한 불편했습니다. 땡볓이 너무 강렬하게 내리쬐다보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햇빛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면서 '무더위에 고전했던' 마음 속의 여유를 되찾고자 했습니다. 좋은 경치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그래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공원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자연적인 볼 거리가 풍부한 곳을 물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방문하지 않았던 공원을 위주로 말입니다. 결국에는, .. 더보기
'시리우스' 이관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스날의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로시츠키(30)는 유럽 축구의 대표적인 '유리몸' 선수로 유명합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깨지는 특성을 지닌 유리가 자신의 몸과 비견되는 굴욕을 당했죠. 특히 2007년에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008년 1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쳤지만,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하면서 오히려 부상이 더 악화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무려 1년 8개월 동안 결장했습니다. 날카롭고 창의적인 볼 배급으로 아스날 공격의 숨통을 틔웠던 그의 화려한 종적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로시츠키는 현재 아스날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부상 불운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서 멋진 공격력을 내뿜고 있죠. 그라운드의 모차르트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