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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김정우, AG에서 슬럼프 탈출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1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훈련을 치르면서 '금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동안 금메달이 없었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혜택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홍명보호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과 부담감이 서로 맞물리며 광저우에서의 기분 좋은 선전을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관건은 '와일드카드' 입니다. 한국 축구는 근래에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해당 선수가 예상외의 부진에 시달리거나 후배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전술적인 괴리감에 시달렸기 때문이죠. 그런 점이 우려되었는지, 홍명보 감독은 광저우 아.. 더보기
'19위 추락' 리버풀, 에버턴전 졸전 씁쓸하다 올 시즌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에게 무릎을 꿇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팀의 매각이 확정되었고, 페르난도 토레스의 사타구니 부상이 회복되면서 에버턴전에서의 분발을 예감케 했지만 실상은 정반대 였습니다. 그동안 에버턴에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90분 동안 철저한 졸전을 펼쳤습니다. 리버풀은 17일 저녁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0-2로 패했습니다. 전반 33분 팀 케이힐에게 골문 가까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결승골을 허용했고, 후반 5분에는 박스 중앙에서 기습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린 미켈 아르테타의 한 방에 얻어맞으며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에버턴전 패.. 더보기
이청용 시즌 첫 골, '공격력 발전'의 쾌거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이 마침내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볼턴 에이스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 골은 볼턴이 잦은 무승부 속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이청용은 16일 저녁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 86분 동안 출전하여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22분 박스 바깥 중앙에서 케빈 데이비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 압둘라예 파예가 넘어진 것을 틈타, 오른발로 재빨리 공을 갇다대며 상대 골대 오른쪽 윗 구석을 가르며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볼턴은 후반 2분 로리 델랍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6분 이반 클라스니치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2.. 더보기
'3승5무' 맨유, 빛을 잃어가는 승리 본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던 경기에서 끝내 이기지 못한 것은 맨유에게 문제점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맨유가 지금의 불안을 극복할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맨유는 16일 저녁 11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이하 웨스트 브롬)전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전반 5분 루이스 나니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몸을 맞고 앞으로 흘러나온것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세컨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5분에는 나니가 추가골을 작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5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자책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에는 스멘 초이에게 동점골을 .. 더보기
부여 대백제전, 당일치기 여행의 백미 전업 블로거인 저에게는 휴일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매일마다 글을 써야하는 이유도 있지만, 축구를 주제로 삼기 때문에 외국 언론들을 계속 참고해야하며 축구 경기들을 많이 봐야 합니다. 특히 토요일 오후 혹은 저녁부터 월요일까지는 축구 경기들을 몰아서봐야 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평일 또한 바쁜것은 마찬가지죠. 그래서 토요일 오전이나 오후에 개인 시간을 내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주로 나들이를 다니는데, 아쉬운 것은 대부분이 서울 및 경기도권에 제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9일 토요일에는 유럽 축구가 A매치 데이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좀 더 멀리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다닐 수 있는 시간적 기회를 얻었습니다. 충청남도 부여와 공주에서 엄청난 방문객 숫자를 기록중인 '대.. 더보기
리버풀 토레스, 이대로 무너져선 안된다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의 기량만을 놓고 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버풀이 근래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당시,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 이적 이후 두 시즌 동안 84경기에서 5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이후에는 리버풀이 총체적인 성적 부진에 빠지면서 부침에 시달렸지만 여전히 팀의 간판 골잡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레스의 현재 행보는 매우 안좋습니다. 올 시즌 리그 7경기 1골 1도움에 그쳤고, 유일하게 골을 넣었던 지난 8월 29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상대 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로파리그까지 .. 더보기
일본 축구의 아킬레스건, 마땅한 원톱이 없다 일본 축구 대표팀을 짊어질 '자케로니 재팬'의 출발은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출범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아르헨티나전에서 1-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고, 12일 한국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으나 경기 내용에서 우세를 점한데다 한국전 3연패를 허락하지 않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지금의 기세를 놓고 보면 내년 1월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2000-2004년에 아시아를 제패했던 만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 일본 축구의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이유는 남아공 월드컵때 보다 경기력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공수 양면에 걸쳐 짜임새 넘치는 조직력이 향상되었고 그 속에서 과거 일본 축구에 깊게 투영되지 않았던 승리욕을 길렀습니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 패스-.. 더보기
한국 축구, 아시안컵에서 겪게 될 6가지 고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전을 끝으로 2010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올해는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한국 축구의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대표팀의 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놓고 보면 조광래호의 행보는 탄탄할 것으로 보였고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케 했습니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지난달 9월 7일 이란전, 지난 일본전에서 전술적인 어려움에 빠져 좌초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답답했던 것이 아닌, 경기 내용부터 매끄럽지 못했고 선수들도 마치 나사가 풀린 것 처럼 쫓기거나 또는 허둥대기 일쑤였습니다. 대표팀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