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티아고 알칸타라와의 계약이 불발되면서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맡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영입에 눈을 돌렸다. 그의 이적료로 첫번째 시도에서는 2600만 파운드(약 445억 원), 두번째 시도에서는 3000만 파운드(약 513억 원)를 바르셀로나에 제시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그 이후의 진전은 없었다. 더 많은 이적료를 책정해도 바르셀로나의 승낙을 얻을지 의문이다.

 

[사진=세스크 파브레가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파브레가스를 맨유에 보낼 이유가 없다. 산드로 로셀 회장이 2010년 회장 선거 당시 파브레가스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당선됐고 이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현됐다. 로셀 회장의 임기는 2016년까지이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브레가스를 다른 팀에 넘기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맨유의 두 차례 제의를 거절했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파브레가스를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파브레가스는 잠재적인 사비 에르난데스의 대체자이며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소화하면서 제로톱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아스널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던 시절에 비해 임펙트가 약한 것이 아쉬우나 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과 유로 대회 우승 주역 중에 한 명으로서 바르셀로나 전력에 필요하다. 그의 고향팀이 바르셀로나인 것도 고려해야 할 부분. 따라서 맨유의 파브레가스 영입은 무리수라는 느낌이 강했다.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에서 팔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파브레가스는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웨인 루니와 포지션이 겹친다. 맨유는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루니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브레가스 영입을 시도했다. 혹시 모를 루니의 이적을 대비해서 파브레가스 영입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할 수 있다. 반면 루니를 잔류시키면 파브레가스의 왼쪽 윙어 기용이 늘어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윙어를 맡았을 때는 경기 상황에 따라 중앙쪽으로 움직이며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거나 문전 침투를 노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왼쪽 윙어로 활약한 경험이 거의 없다. 측면보다 중앙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맨유는 파브레가스 영입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팀의 근본적 문제점이었던 중원 문제를 해소할 뚜렷한 대안을 세우지 못했다. 중원에서 제 구실을 하는 선수가 마이클 캐릭에 불과한 현실이다. 파브레가스는 4-2-3-1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어울리는 적임자가 아니며 4-4-2의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하기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굳어진 상태에서 2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아스널 시절이었던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15골 13도움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2경기에서는 11골 11도움 올렸던 미들라이커로서 폴 스콜스(은퇴)와 성향이 다르다.

 

오히려 파브레가스보다는 일카이 귄도간(도르트문트) 영입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 귄도간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달성을 공헌했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현란한 패스 솜씨를 뽐내는 타입이다. 얼마전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곰 군단의 일원이 될지는 의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영입에 3800만 유로(약 561억 원)를 쏟으며 잠재적인 사비 알론소 대체자 혹은 그의 파트너를 확보했다. 귄도간까지 데려오면 중원이 포화된다. 만약 귄도간이 이적을 고려중이라면 레알 마드리드행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맨유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영입설도 제기됐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알론소-케디라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이야라멘디의 등장에 의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과 내년 본선(만약 유럽 예선 또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에서 최상의 기량을 과시하려면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전 소속팀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던 경험이라면 맨유가 관심을 가질만 하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의 이적을 허용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누구와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티아고를 데려오지 못했으며 파브레가스 영입마저 불투명하다. 특히 파브레가스 영입은 루니가 잔류하는 전제에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과연 맨유가 어느 시점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할지 앞으로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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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07.26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2. 토To 2013.07.26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 블로거 분들이 맨유는 다 중앙을 보완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는 걸 봤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자원이 영입되느냐에 따라 맨유의 미래가 바뀌겠네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는 스페인 축구에 손해를 입혔다. 감독으로서 FC 바르셀로나의 우월함을 깨뜨렸다"

 

스페셜 원에서 '해피 원'으로 변신한 조세 무리뉴 첼시 신임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주장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축구를 망쳤다"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독설을 맞받아친 것. 다른 감독이었다면 이를 부정했을지 모르나 무리뉴 감독은 시인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깨뜨렸다고 밝히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사진=조세 무리뉴 감독 (C) 첼시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m)]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았던 2011/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통해 바르셀로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프리메라리가 최다 승점(100점, 32승 4무 2패)과 최다 득점(121골)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당시 프리메라리가 3연패를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보다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으면서 엄청난 득점을 퍼부었다. 흔히 바르셀로나는 공격 축구의 대명사로 꼽히나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더 강했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승점 100점(32승 4무 2패)으로 다시 챔피언을 되찾았으나 최초의 100점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가 세웠으며 그 수장이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2/13시즌 무관에 그치자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전적에서는 3승 2무 1패로 앞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전적에서 우세를 나타낸 것은 2007/08시즌 이후 다섯 시즌만이다. 바르셀로나와의 막판 2경기에서도 이기면서 '바르셀로나를 잡는 방법'을 터득했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으나 바르셀로나의 막강함을 약화시켰던 존재임에 틀림 없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옥의 티다.

 

그런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축구를 망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축구팬마다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것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끝내는 것은 당연한 과제다.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바르셀로나가 잘 나가거나,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패하는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이다. 반대로 바르셀로나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 임무는 바르셀로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꼬집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 지향적인 지도자로 유명하며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이었던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이후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골 넣는 공격 축구'로 바꿨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점유율을 내줬으나 상대 팀을 이기기 위한 맞춤형 전략일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밀렸음에도 두 경기에서 통합 7-0 승리를 거두었다. 축구는 점유율보다 골이 더 중요하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가 스페인 축구를 망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니에스타의 독설이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라이벌 팀의 선수로서 무리뉴 감독을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그들의 입장에서 당연할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축구팬이라면 잘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도 무리뉴 감독을 시기한다. 더욱이 무리뉴 감독은 2000년대 중반 첼시 사령탑 시절을 기점으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가 좋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도발을 펼치며 그들의 신경을 건드렸던 것. 무리뉴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악연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 목표를 실현하려면 반드시 바르셀로나를 넘어야 한다. 대진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격돌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꾸준함을 유지했다. 최근 6시즌 연속 4강 진출했으며 그 중에 2번이나 우승했다. 어쩌면 무리뉴 감독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첼시의 유럽 제패에 힘을 실어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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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To 2013.06.11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무리뉴 감독이 앞으로 어떻게 팀을 꾸려갈지 기대됩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모든 팀이 넘어야 할 큰 산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2013.06.11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당근1호기 2013.06.11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링요 떠나고 과르디올라도 떠나니까 흥미가 떨어지는거 같아요. 엘클라시코에서 맞붙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메시와 무링요의 대결도 재밌었구요.ㅎㅎ 과르디올라감독시절의 바르샤가 그립습니다.^^

  4. 줌닷컴 2013.06.1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 허브 축구/야구영역에 6월 12일 09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5. 네오미 2013.06.18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제가 갠적으로 무리뉴팬이자 바르샤의 플레이는 게임에서도 구현하기 힘들기때문에 바르샤의 티키타카에 매료되있었는데 무리뉴가 레알로 가서 어느곳을 응원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ㅎㅎ 할말은 많은데 각설하구요~ ㅎ 종종 찾아뵐게요~나이스블루님 제 블로그에도 놀러와 주세요~

  6. 요한 2013.06.19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기6 (猜忌)
    [명사]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함.

    유의어 : 투기6, 샘1, 시새움


    크루이프가 무리뉴를 시기한다구요?
    크루이프는 무리뉴 스타일의 수비적인 스타일로 웅크리고 한방만 노리는 축구를 싫어하는겁니다.
    레알에 오기 전까지 무리뉴는 그런 스타일을 구사하고 그런 스타일로 성적을 내는 대표적 감독이었기에 유독 무리뉴를 싫어한다고 비춰진것 뿐이죠.

    실제로 무리뉴가 레알에 와서 상당히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크루이프는 무리뉴에 대한 비판을 거의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크루이프가 무리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과도하게 수비적인 스타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독을 싫어하는거란 증거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실제로 과거의 무리뉴처럼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해서 승리를 가져가는 감독들이 자꾸 늘어나면, 축구경기들은 재미없어져요. 크루이프가 가장 경계하는게 그거이기도 하구요.

  7. 요한 2013.06.19 0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크루이프와 별개로 무리뉴가 스페인 축구를 망쳤다고 하는 말에 대해서,
    무리뉴는 자신의 성적쪽으로 주제를 돌리면서 교묘하게 피해갔는데, 스페인 내에서 무리뉴가 스페인축구를 망쳤다고 말하는 부분들은 성적이나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1112시즌과 1213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선 끊임없이 불화설이 터져나왔고, 이번시즌종료후 일부 선수들과 무리뉴가 그중 일부는 사실이었음을 은연중에 인정하기도 했죠.

    여기에 무리뉴는 레알내의 스페인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는걸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연유였는지는 알수 없더라도 스페인 내에서는 분명히 대표팀 동료들의 사이를 이간질하는것으로 비춰졌고, 실제로 아주 많은 언론들에서 저 이유로 무리뉴를 끊임없이 비판하곤 했었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축구는 축구외적인 가십거리를 잉글랜드처럼 흥미롭거나 즐겁게 다루지 않습니다.
    매번 경기에 앞서 언론을 이용해 상대팀을 흔들려 시도하는 무리뉴의 모습 자체가 스페인축구의 문화에선 달갑지 않은 행동이었죠.

 

한국 시간으로 지난 26일 오전에는 많은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두 가지 이슈가 등장했다. 첫째는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물리치고 12시즌 만에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둘째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지 얼마 되지 않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테크니션 네이마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일종의 의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사의 2013/14시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명예회복이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 통합 스코어에서 0-7로 패했던 타격이 크다. 지금까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군림했으나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넘어야 하는 도전자가 됐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부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변신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 2010/11시즌 바르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으로서 바이에른 뮌헨 시대의 장기화를 주도해야 한다. 이는 바르사에게 좋은 현상이 아니다. 유럽 No.1 명성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는 네이마르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이적 소식이 26일 오전에 발표된 것은 바르사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다음 시즌 바르사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경기력을 과시하면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걱정스럽다. 지금까지는 남미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제는 UEFA 리그 랭킹 1위를 기록중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 첫 시즌부터 두각을 떨쳐야 한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야하는 과제까지 짊어졌다.

 

과거의 지네딘 지단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적응하기까지 약 1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적응은 사람마다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네이마르는 2013/14시즌이 자신의 유럽 무대 첫 시즌이며 올해 21세 영건이다. 어린 선수가 유럽 최고의 리그이자 자신에게 낯선 스페인 무대에서 그것도 첫 시즌부터 성공을 거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가 단순한 브라질 영건이었다면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 펼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스페인 적응을 위해 차근차근 내공을 연마했을 것이다. 그러나 2~3년전부터 '제2의 펠레'로 주목을 끌었던 성장 배경이 훗날 딜레마로 작용할 수도 있다.

 

네이마르는 2011년 산투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과 남미 U-20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남미 무대 최고의 영건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성장세에 의해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거품론을 키우고 말았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지 못한 것. 산투스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2011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 바르사전에서는 상대 팀 집중 견제에 시달린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때문에 '네이마르가 과연 유럽에서 성공할까?'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하는 일부 여론의 반응이 있었다.

 

네이마르를 향한 또 하나의 우려는 '바르사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르사는 메시의 골 생산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바르사 내에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2~6위를 기록했던 선수들의 골 횟수를 합하면 39골이다. 반면 메시는 46골이다.(5월 26일 기준) 팀의 '메시 의존증' 속에서 스페인 최고의 골잡이였던 다비드 비야도 메시를 위해 희생해야만 했다. 바르사의 윙 포워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네이마르도 메시의 득점력을 도와야 한다.

 

어떤 관점에서는 네이마르가 메시의 도우미로서 제격이다. 팀의 공격 전개를 도와주거나 결정적인 골 기회를 창출하는 플레이를 즐기는 인물로서 메시의 득점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메시 못지 않은 기교를 부릴 수 있는 만큼, 메시를 향한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자신쪽으로 유인하며 바르사의 득점을 유도하는 재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 여론이 네이마르의 공격 포인트에 일희일비 할 수도 있다. 네이마르가 공격 성향의 윙어로 활동했기 때문인지 그를 골잡이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 그런 네이마르가 득점력 논란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거의 매 경기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는 결코 만만한 리그가 아니다.

 

사실, 네이마르는 바르사가 아닌 다른 클럽으로 이적했어도 '과연 유럽에서 성공할까?'라는 사람들의 의구심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을 것이다. 어느 유럽 리그로 진출하든 적응과 싸워야만 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 자신과 관련된 수많은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사람들이 '네이마르 이적설' 루머에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 네이마르가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우려를 잠재우려면 실력으로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이 글에서 네이마르를 폄하하겠다는 의도는 결코 없지만 그의 바르사 이적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건 거대한 도전인 것은 분명하다. '신계'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바르사에서 거품론을 잠재워야 한다. 프로 선수는 경기력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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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3.05.27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셔요~
    효리사랑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2. Q의 성공 2013.05.27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간답니다~^^
    행복 가득한 한 주를 보내세요~

  3. 금정산 2013.05.2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 더욱 멋지게 시작하세요

  4. 정선비 2013.05.27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네이마르는 골잡이보다는 다른 역할에 치중한다는 말이군요. 높은 기대치에 어떻게 부응하느냐가 관건인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메시짱 2013.05.28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넹 생각대로라면 조던의 피펜 같은 환상의 콤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건 네이마르의 멘탈에 달러있는것 같네요. 기대가 너무 크니 그걸 감당하고,또한 라리가 적응 문제도 있으니깐요..적응력과 멘탈도 선수의 능력인데,,,이건 아직 미지수네요.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첫번째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8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 34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골로 맞받아쳤다. 후반 44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블레스 마튀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파리 생제르맹의 패배 위기를 구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의 중앙 미드필더 마튀디의 버저비터 골이 빛났다. 만약 그 장면이 없었으면 파리 생제르맹은 2차전 캄 노우 원정에서 다득점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받았을 것이다. 즐라탄은 1골 1도움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고질적으로 약했던 단점을 해소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 된 것을 아쉬워 할 것이다. 두 팀의 2차전은 11일 오전 3시 45분 캄 노우에서 진행된다.

[전반전] 파리 생제르맹 압박 빛났으나 선제골은 메시가 넣었다

경기 초반에는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에게 점유율을 내줬으나 전반 5분 라베찌와 파스토레가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공격 전환시에는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골고루 주고 받았으며 미드필더들이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자주 올라왔다. 수비시에는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포백을 보호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4-4-2를 활용하는 팀으로서 미드필더들이 많이 움직여야 했으나 즐라탄과 라베찌가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며 동료 선수들을 도와줬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3분까지 인터셉트 7개를 기록했다. 오른쪽 풀백 잘레가 1위(2개)였으며 다수의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공격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실바가 메시의 볼을 빼앗는 장면이 있었다. 미드필더들이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팀 공격 옵션이 앞쪽으로 움직일 공간을 미리 선점했고, 수비수들은 끈끈한 대인마크와 더불어 높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아냈다.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와의 슈팅 횟수에서 6-4(개)로 앞섰던 것도 수비의 힘이 컸다.

다만,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즐라탄이 전반 18분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바르셀로나 골키퍼 발데스 선방에 막혔으며, 전반 26분에는 오른쪽 공간에서 드리블 돌파를 펼쳤던 루카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미드필더 4명의 수비 부담이 많아지면서 즐라탄-라베찌 투톱이 골을 해결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히 라베찌가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전반 36분까지 패스가 5개에 불과할 정도로 즐라탄과의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쉐도우 답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홈팀 기세에 눌렸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메시 선제골에 의해 1-0으로 앞섰다. 박스 왼쪽에서 빈 공간이 열렸을 때 알베스가 찔러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받아냈다. 그 이전까지 파리 생제르맹 압박에 밀렸으나 상대팀 수비가 한 순간에 허물어진 것을 놓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선제골 싸움에서 앞선 것은 의미가 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상대팀의 공격 부담을 키우며 남은 시간 추가골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셀로나보다 경기 내용이 좋았음에도 스코어에서 밀리게 됐다.

[후반전] 마튀디 동점골, 파리 생재르멩의 극적인 무승부

메시는 전반전 종료 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파브레가스가 교체 투입하면서 오른쪽 윙 포워드를 맡았고 비야와 산체스가 각각 중앙과 왼쪽으로 이동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점유율이 많았으며 슈팅 횟수에서 9-7(유효 슈팅 5-4, 개)로 앞서게 됐다. 수비시에는 즐라탄-라베찌 투톱을 방어하는데 많은 인원을 늘리며 상대팀에게 동점골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전반전에 비하면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졌으나 견고한 압박을 유지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즐라탄-라베찌 투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파스토레와 루카스 같은 좌우 윙어들의 드리블 돌파로는 역부족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압박에 의해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이 많아지면서 공격 속도가 느린 것이 문제였다. 이렇다보니 바르셀로나 포백이 수비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확보하며 즐라탄-라베찌를 봉쇄했다. 후반 21분에는 라베찌가 교체 되었으나 타이밍이 더 빨랐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즐라탄은 전반전에 비해 볼 터치 횟수가 부족한 인상이었으며 조커로 나섰던 메네즈의 움직임도 눈에 띄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공격이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메시가 빠지면서 최전방의 무게감이 약해졌다. 산체스-비야-파브레가스로 짜인 스리톱이 상대팀 포백을 흔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 파브레가스의 경우 쉬운 패스를 주고 받는 횟수가 많았을 뿐 좀처럼 박스 안쪽을 공략하지 못했다. 비야는 후반 32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으며 실바-알렉스에게 봉쇄 당했다. 결국 메시의 부상이 바르셀로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파리 생제르맹의 동점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막스웰의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앞쪽으로 굴절되었지만, 근처에 있던 즐라탄이 왼발 슈팅으로 볼을 밀어 넣는데 성공했다. 즐라탄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게 됐다. 후반 43분에는 파리 생제르멩 골키퍼 시리구가 볼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손으로 산체스의 발을 걸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1분 뒤 사비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섰으나 후반 49분 마튀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마튀디의 왼발 슈팅이 발데스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한 것.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vs바르셀로나, 출전 선수 명단-

파리 생제르맹(4-4-2) : 시리구/막스웰-실바-알렉스-잘레/파스토리(후반 31분 가메이로)-마튀디-베컴(후반 25분 베라티)-루카스/라베찌(후반 21분 메네즈)-즐라탄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알바-마스체라노(후반 38분 바르트라)-푸욜-알베스/이니에스타-부스케츠-사비/비야(후반 36분 테요)-메시(후반 0분 파브레가스)-산체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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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04.03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그동안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2007/08시즌 바르사를 상대로 2승을 거두었으나 2008/09시즌 2패, 2009/10시즌 2패, 2010/11시즌 1승2무2패, 2011/12시즌 1승2무3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달라졌다. 바르사와의 맞대결에서 6전 3승2무1패의 우세를 점한 것. 최근에는 2연승을 거두며 바르사 아성을 무너뜨리게 됐다.

특히 바르사를 이겼던 올 시즌 3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8월 31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 2-1 승리, 지난해 2월 27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3-1 승리, 지난 3일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2-1 승리는 3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르사를 이기는 방식이자 상대팀의 약점이 노출됐다.

첫째는 선제골이다. 레알은 바르사를 이겼던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는 알바로 이과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페널티킥),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는 카림 벤제마가 첫번째 골을 작렬했다. 선제골 타이밍까지 빨랐다. 각각 전반 11분, 13분, 6분에 득점을 올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바르사전 필승 전략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팀 전략이 막강한 만큼 이른 시간에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1-0 리드는 수비 안정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수비에 비중을 두는 팀이라면 1-0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대팀 공격을 저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레알은 그동안 바르사와 경기를 펼칠 때 마다 선 수비-후 역습을 펼쳤다. 이번 바르사전에서는 점유율에서 28-72(%)로 밀렸으나 선제골을 넣으면서 상대팀에 밀리지 않는 경기 흐름을 나타냈다. 바르사를 제압했던 이전 2경기도 마찬가지. 라이벌팀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막으려면 많은 인원이 수비에 참여하며 상대팀을 거침없이 압박해야 한다. 바르사를 근래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겼던 팀들도 같은 방식을 취했지만 레알의 경우는 선제골로 승부수를 띄웠다.

만약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면 동점과 역전을 위해 골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일부 선수가 무리하게 앞쪽으로 올라가면 수비 뒷 공간을 내주면서 상대팀 공격 옵션에게 패스 활로를 내주는 문제점에 직면한다. 자칫 추가 실점을 허용하기 쉽다. 축구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 없다.

둘째는 많은 슈팅이다. 레알은 이번 바르사전에서 슈팅 14-5(유효 슈팅 6-2, 개)로 앞섰다. 바르사가 기록했던 슈팅 5개는 호날두가 날렸던 슈팅 6개(유효 슈팅 2개)보다 부족하다. 그만큼 레알에게 공격 기회가 많았다. 비록 점유율은 30% 미만이었으나 빠른 공격 전환 혹은 윙어의 돌파를 활용한 역습에 의해 여러차례 슈팅을 날리며 바르사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키웠다. 이에 바르사는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무게 중심이 밑으로 처지면서 전방 공격이 수월하게 풀리지 못했으며, 레알 미드필더들의 압박까지 받으면서 평소만큼의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슈팅이 5개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레알은 바르사를 제압했던 이전 2경기에서도 많은 슈팅을 날렸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는 20-11(유효 슈팅 7-4, 개)로 앞섰으며,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는 14-16(유효 슈팅 3-8, 개)로 밀렸으나 상대팀과 대등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2경기 모두 점유율에서 바르사에게 열세를 나타냈으나 슈팅은 제법 많았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이라면 공격 지향적인 상대팀에 비해 슈팅 숫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나 레알은 그렇지 않았다. 많은 슈팅도 전략이었다.

셋째는 바르사 센터백 헤르라도 피케의 수비 실수가 레알의 득점으로 이어진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호날두에 약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 전반 18분 레알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 마크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날두의 오른발 개인기에 농락 당한 것.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는 전반 12분 호날두에게 거친 왼발 태클을 날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는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번 레알전에서도 후반 13분 호날두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파울 지점이 이전 경기와 달랐을 뿐 그때의 실수를 또 되풀이 했다. 호날두 같은 발 빠른 선수와의 스피드 경합에 취약한 약점을 노출했다. 후반 37분에는 레알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헤딩 경합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했다. 192cm의 큰 키와 달리 라모스의 높은 점프와 빼어난 공중볼 포착 능력에 열세를 나타내고 말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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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04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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