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물리쳤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바르사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6분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전반 18분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7분 세르히오 라모스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레알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며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알의 바르사전 승리가 뜻깊은 이유

홈팀 레알은 바르사전 승리로 3가지 소득을 얻었다. 첫째는 바르사전 2연승으로 사람들에게 '바르사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지난달 27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바르사 원정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것. 그것도 2007/08시즌 이후 바르사전 2연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레알이 바르사에 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08/09시즌부터 올 시즌이었던 지난해 8월 23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까지 바르사와의 16경기에서 2승4무10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기간 동안 바르사는 유럽과 세계를 두 번씩 제패하며 클럽의 전성기 시대를 누렸다.

이는 레알에게 분발의 계기가 됐다. 2010/11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달성으로 바르사 시대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결과로 말해줬다. 올 시즌에는 바르사와의 6경기에서 3승2무1패로 앞섰다. 그 중 최근 5경기에서는 3승2무를 기록했다. 바르사에 약했던 면모가 지지않는 면모로 바뀌었고, 최근 바르사전 2연승을 통해 라이벌에 강한 팀으로 변신했다. 비록 바르사와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제는 '바르사 킬러'로 거듭나며 라이벌 팀을 괴롭혔다.

둘째는 바르사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않고도 승점 3점을 따냈다. 오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멤버를 기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주중 바르사 원정을 치렀던 터라 호날두 같은 주력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이거나 또는 결장 시킬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바르사전에서는 디 마리아의 퇴장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바르사전에 선발로 투입된 11명 중에 7명은 지난 바르사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특히 원톱과 미드필더 5명이 모두 바뀌었다. 원톱 벤제마는 이과인, 2선 미드필더 모라타-카카-카예혼은 호날두-외질-디 마리아, 더블 볼란테 모드리치-에시엔은 알론소-케디라를 대체했다. 특히 벤제마는 전반 6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지난 맨유전 부진을 만회했다. 골대 중앙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모라타가 왼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바르사 수비를 공략했다. 모드리치는 양팀 선수 중에서 핵심 패스 1위(4개)를 기록하며 레알 승리를 공헌했다.

물론 바르사도 4일 전 레알전과 동일한 선발 멤버를 구성하지 않았다. 발데스, 마스체라노, 알칸타라, 비야는 지난 레알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되거나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바르사보다는 레알쪽에서 선수 변화의 폭이 컸다. 더욱이 레알의 2선 미드필더는 1군에서 엘 클라시코 더비 출전 경험이 없었던 21세 유망주(모라타), 방출 위기에 빠진 스타(카카), 미완의 대기(카예혼)로 구성됐다. 바르사보다 선수층이 더 안좋았음에도 라이벌을 제압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셋째는 호날두의 체력을 아꼈다. 호날두는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하여 32분을 소화했다. 58분을 뛰지 않았던 것. 오직 바르사전 승리를 위해 호날두를 무리하게 투입시키지 않겠다는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맨유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던 호날두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과인-벤제마의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레알로서는 호날두가 골을 넣어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탄력 받는다.

호날두는 이번 바르사전에서는 골을 넣지 않았지만 32분 동안 슈팅 6개(유효 슈팅 2개)를 날리며 라이벌팀 수비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바르사 선수들이 후방을 의식하게 되면서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고 이는 레알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던 배경으로 이어졌다. 특히 호날두 슈팅 6개는 바르사 전체 슈팅 5개(유효 슈팅 2개)보다 더 많았다. 결승골의 몫은 라모스였지만 후반 13분 이후를 빛낸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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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근1호기 2013.03.03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르샤 감독의 부재라서 그런 걸까요.. 바르샤 팬으로서 아쉽지만 항상 이기던 팀만 잘하는것도 재미는
    없으니까.. 경기는 보지 못 했지만 좋은글로 대신하고 가네요^^ 카카는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나봐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7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맞붙은 이후 4일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원정팀이었던 레알이 홈팀 바르사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 넣으며 바르사 격파에 앞장섰다. 이번에는 레알이 바르사전 2연승을 거둘지 아니면 바르사가 4일 전 패배를 복수할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를 기준으로 2007/08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바르사전 승리를 원하고 있다. 2008년 5월 7일 4-1 승리 이후 4시즌 동안 안방에서 바르사에게 1무3패로 고전했다. 각종 대회와 중립, 원정 경기까지 포함하면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바르사와 15번 겨루면서 2승4무9패의 열세를 나타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같은 다른 대회에서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사를 이긴 전적이 없었다.

올 시즌에는 판세가 역전됐다. 바르사와 다섯번 맞붙으면서 2승2무1패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승리는 그동안 바르사에게 약했던 면모에서 벗어나는 결정타가 됐다. 상대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게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포함하여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최근 바르사 원정 6경기에서 8골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 리턴 매치는 바르사전 2연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 2007/08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바르사전 2연승에 도전하는 것. 하지만 바르사 원정 3-1 승리의 기쁨을 홈에서 재현할지 의문이다. 당시 팀 승리의 숨은 MVP로 활약했던 앙헬 디 마리아가 결장한다. 지난달 24일 데포르티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다. 호세 카예혼 또는 메수트 외질이 오른쪽 측면에서 디 마리아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바르사 선수들을 괴롭혀야 팀 전력 약화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레알은 바르사와 2연전을 펼치면서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 대한 걱정이 크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으로서 팀의 8강 진출이 달려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거나 0-0으로 비길 경우 16강 탈락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설이 다시 불거질 것이며 호날두의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바르사 원정에 이어 이번 홈 경기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경우 맨유 원정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하기 어렵다. 따라서 바르사와의 리턴 매치에서 몇몇 백업 멤버를 기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바르사전에서는 원톱의 활약이 중요하다. 상대팀이 호날두를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디 마리아가 뛸 수 없는 만큼 원톱의 강한 존재감이 필요하다. 올 시즌 침체에 빠진 알바로 이과인과 카림 벤제마의 폼이 살아나야 팀의 승리 과정이 손쉬워진다. 어느 공격수가 이번 바르사전에 선발로 투입될지 알 수 없으나 두 선수 모두 분발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과인은 그라운드에서 의욕적인 자세를 보이며 지난 바르사 원정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벤제마는 박스 안에서 바르사 수비와 자주 경합하며 호날두를 비롯한 2선 미드필더들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거나 직접 골을 해결해야 한다. 만약 원톱이 바르사전 승리에 기여하면 맨유 원정 고민거리 중에 하나가 풀리게 된다. 더 나아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득점에 성공할 자신감을 얻게 된다.

레알은 바르사전에서 프리메라리가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3위(16승 4무 5패, 승점 52)를 기록중이며 지역 라이벌이자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승 2무 5패, 승점 56)를 승점 4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만약 바르사를 이기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말라가 원정에서 패한다는 전제하에 2위와의 승점을 1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으로서 3위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 현실적으로 프리메라리가 2연패는 어려워졌지만 2위 진입을 통해 마드리드 No.1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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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3.03.02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알이 바르사전 2연승을 이루게 될것 같아요ㅎㅎ
    이번 경기 완전 기대되네요^^

  2. 저녁노을 2013.03.02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레알의 2연승...모두가 기대하는 것 같네요

  3. 축구인생 2013.03.02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최근에는 예전 만큼 화력은 보여주지 못하는듯 해요..ㅎ 이번경기 기대가 되네요.

  4. viewport 2013.03.0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링요 감독이 과르디올라감독에게 때마다 한번씩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군요
    정말 멋진 승부 기대합니다

  5. 흠.... 2013.03.0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주전을 기용할지..
    리그우승 물건너간 레알이 맨유전 4일 앞두고 굳이 무리할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상대 바르샤도 밀란전 최소3점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레알전에 전력을 다할이유가 없구요..
    1군선수 소수에 2군선수 여럿의 1.8군(?)정도의 양팀 경기가 될거같아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 1-1 무승부를 합산하여 통합 스코어 4-2로 결승에 오른 것.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설이 불거지는 어려움에 시달렸으나 바르사 원정 승리를 기점으로 그동안의 행보가 뒤바뀔 조짐이다.

바르사와의 4강 2차전에서는 후반 44분 호르디 알바에게 만회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3-0 완승으로 90분을 마칠 수 있었다. 마치 홈 경기를 치르듯 의도했던 대로 경기가 풀렸다. 짜임새 넘치는 수비와 호날두의 스위칭을 활용한 적극적인 역습을 전개하며 바르사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동안 바르사와 자주 맞붙으면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내성을 기른 것이 최근 엘 클라시코 더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는 원동력이 됐다.

레알의 바르사 원정 승리는 단순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다음달 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것과 2차전을 원정팀 자격으로 치르는 조건이 이번 경기와 닮았다. 어느 팀이든 2차전 원정이 불리한 것은 사실. 원정팀 특성상 낯선 경기장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며 레알이 맨유와의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 8강에 진출한다.

맨유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지켜보며 레알을 제압할 비책을 세울 것이다. 바르사와 달리 지공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점유율에 의한 다득점을 노릴 경우 자칫 레알의 역습에 흔들릴 위험성이 있다. 2차전에서는 8강 진출을 위해 골이 필요하나 그보다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0-0으로 비겨도 8강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풀백의 불필요한 오버래핑을 줄이고, 미드필더들의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레알의 빌드업 속도를 늦추며, 호날두를 협력 수비로 철저히 봉쇄하는 것이 2차전 무실점을 위한 과제다.

하지만 레알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것은 어렵다. 지난 1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필 존스가 다른 동료와 함께 호날두 침투를 막아내는데 힘을 실어줬으나,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던 선수는 다름 아닌 호날두였다. 박스 안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낸 것. 당시 호날두를 마크했던 선수는 파트리스 에브라였으며 존스와는 무관한 실점 장면이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면서 헤딩골, 프리킥에 강한 호날두의 다양한 득점 방식은 맨유가 막아내기 힘든 존재다.

따라서 맨유는 호날두를 향한 견제와 더불어 포어체킹 비중을 늘려야 한다. 레알의 공격 전개를 초반부터 어렵게 하는 것. 애슐리 영(또는 나니)-판 페르시-루니-웰백(또는 발렌시아)이 레알 포백과 더블 볼란테를 압박할 경우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 2선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뒷쪽으로 쏠릴 것이다. 팀의 원활한 패스 공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후방으로 내려가는 것. 이러한 맨유의 작전이 적중할 경우 레알의 공격 세기가 약해질 것이며 호날두는 후방에서 볼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레알 후방의 패스미스와 실책을 유도하여 결정적인 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에너지 소모가 컸던 만큼 쉴새없이 포어체킹을 펼치는 것은 무리다. 자칫 잘못하면 중요한 승부처에서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치명적인 골 기회를 허용할지 모를 일이다. 오히려 맨유가 포어체킹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 1차전에서 레알 공격 옵션들의 포어체킹을 받으면서 공격 전개 속도가 느려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레알이 다음달 3일 바르사와 또 맞붙게 됐다. 2경기 연속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르게 되는 것. 같은 날 노리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맨유가 레알보다 체력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맨유이 레알과의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것은 스페인 원정에 약한 징크스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레알에게도 1-1이 비관적이지 않다. 홈에서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웠으나 바르사 원정에서 3-1로 이긴 저력이라면 맨유 원정 다득점이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서로 골이 필요한 2차전이지만 이날 경기는 수비력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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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은 다수의 국내 축구팬에게 눈길을 끌지 못한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 더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31일 오전 5시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된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2013년 첫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가 벌어질 즈음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는 엘 클라시코 더비와 관련된 키워드가 여럿 떴다. 많은 사람이 평일 새벽이었음에도 엘 클라시코 더비를 봤다는 증거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겼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후반 5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FC 바르셀로나가 앞섰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19세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후반 36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특히 바란은 전반 23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슈팅을 직접 걷어내 팀의 실점을 막았고, 후반 34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드리블 돌파를 차단하는 재치를 과시했다. 이날의 맹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린 것도 소득이다. 

양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했다. 허리 쪽에서 쉴새없는 볼 다툼이 펼쳐지면서 예측 불허의 경기가 이어졌다. 점유율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세였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포어 체킹(전방 압박)의 세기를 높이면서 상대팀의 공격 템포를 늦추는데 주력했다. 전반 40분에는 사비 알론소와 다니엘 알베스가 신경전을 펼치면서 서로 감정이 충돌했다. 후반 21분 헤라르드 피케가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무렵에는 관중석에서 라이타가 날라왔다.

엘 클라시코 더비와 스페인 내전의 관계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비(Derby)'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더비는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클럽끼리의 맞대결을 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 맨체스터 더비, 셀틱과 레인저스가 대립하는 올드 펌 더비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일반적인 더비와 다른 개념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각각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한다. 같은 지역의 라이벌이 아니다. 엘 클라시코 더비는 '고전의 승부' '전통의 경기'라는 뜻으로 일컬어진다. 두 팀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기까지 오랫동안의 대립이 있었다.

스페인은 지역 감정이 심한 나라다. 카스티야, 카탈루냐, 바스크 같은 다양한 지역들이 하나의 스페인을 형성했으나 실제로는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 특히 카스티야와 카탈루냐는 오래전부터 정치적인 대립각을 세웠던 관계였다. 카스티야에는 마드리드, 카탈루냐에는 바르셀로나가 속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원수'가 되었던 결정적 계기는 1936년 스페인 내전이었다. 당시 스페인 군부 장군이었던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좌파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3년 동안 약 50만 명이 희생되는 교전 끝에 내전에서 승리해 프랑코는 정권을 장악했다. 프랑코는 1975년 사망하기 전까지 36년 동안 독재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거나 감옥 신세를 졌다. 그 과정에서 카탈루냐, 바스크 같은 다른 지방들을 탄압하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금지했고 자치권까지 박탈시켰다. 카탈루냐를 비롯한 다른 지방에서 프랑코 체제에 대한 반감이 컸다.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축구팀이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인아(손예진)가 무척 좋아하는 팀으로 나오기도 했다. 1899년 스위스인 한스 감퍼(훗날 호안 감페르라는 카탈루냐식 이름으로 개명)를 주축으로 창단됐다. 팀은 많은 사람의 금전적 지원을 통해 운영됐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내전 이전부터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카탈루냐 챔피언십에서 여러 차례 우승해 카탈루냐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프랑코가 좋게 받아들일 리 없었다. 프랑코는 카탈루냐어와 카탈루냐기 사용 금지는 물론 축구팀 이름까지 스페인어로 표기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FC바르셀로나는 한때 CF바르셀로나(Club de Futbol Barcelona)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리그에 참가해야 했다.(카탈루냐어 팀 이름은 Futbol Club Barcelona)

FC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싫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다. 스페인 내전 중에는 FC바르셀로나 회장이었던 호셉 수뇰이 살해 당했다. 단지 FC바르셀로나 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좌익 성향으로서 프랑코 군부의 숙청 대상으로 꼽힐 수밖에 없었다. 1943년 국왕컵 4강 2차전 일화도 빼놓을 수 없다. FC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으나 2차전 직전에 군부 관계자에게 위협을 받으면서 1-11로 대패했다. 프랑코 체제의 탄압을 받은 FC바르셀로나로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반감을 나타낼 만했다.

엘 클라시코 더비를 상징하는 그 이름, 루이스 피구

루이스 피구는 1995년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한 포르투갈 출신의 윙어다. 팀의 주축 멤버로서 1996/97시즌 UEFA컵(지금의 유로파리그) 우승, 1997/98시즌과 1998/99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기여했으며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2000년에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6000만 유로(약 885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틀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갈락티코('은하수'라는 뜻으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운영하는 정책) 1기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였지만 FC 바르셀로나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피구는 2000년 10월 FC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 나섰다. 그는 FC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혀 거센 야유를 받았다. FC바르셀로나 팬들은 그에게 각종 오물을 쏟아 부었다. 피구가 다시 캄 노우에 등장했던 2002년 11월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돼지머리와 라이터 등 여러 오물이 피구 쪽으로 향했다. 주심이 한동안 경기를 중단시킬 정도로 FC바르셀로나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조국에서 벌어진 유로 2004 결승 그리스전에서는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지미 점프)에게 FC바르셀로나 머플러로 봉변 당했다. 지미 점프는 FC바르셀로나 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물론 피구만 FC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은 아니었다. 베른트 슈스터(1988년) 미카엘 라우드럽(1994년) 하비에르 사비올라(2007년)도 FC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루이스 엔리케(1996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FC바르셀로나로 둥지를 틀었던 케이스다.(라우드럽은 현 스완지 시티 감독이며 기성용의 스승이다.) 하지만 피구는 FC바르셀로나의 주장이자 팀의 핵심 선수였기에 파장이 컸다. 그의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1902년부터 2013년까지 223번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렀다. 88승 48무 87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다. 하지만 근래에는 FC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돋보였다. 트레블(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08/09시즌부터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19번 겨루면서 10승6무3패를 기록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08/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를 이루었던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에 만족했다.(주요 대회 우승 기준)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영원한 라이벌... 전설은 계속된다

FC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한 2008/09시즌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악몽이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종료 후 메시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로 주목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를 영입했다. 호날두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77억 원)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여름 인터 밀란의 2009/10시즌 트레블을 이끈 조세 무리뉴 감독과 계약했다. 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 만약 유럽을 제패하면 통산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2010/11시즌,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진출에 만족했다. 특히 2010/11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우승 트로피를 FC바르셀로나가 들어올렸다. 그나마 2010/11시즌 스페인 국왕컵,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달성한 것이 위안이었다.

두 팀의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넘어 유럽 챔피언을 노리는 도전자라면, FC바르셀로나는 유럽 최고의 클럽(비록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의 아성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거의 매 시즌마다 1위를 다투었다.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스페인의 두 거인은 앞으로도 많은 전설을 남길 듯하다.

p.s :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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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군 2013.02.02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었던 더비에대한자세한 설명과더블어 역사적나열 잘 읽고갑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분 바르사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 36분에는 레알의 19세 유망주 라파엘 바란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4강 2차전은 2월 27일 캄 노우에서 펼쳐진다.

이번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이 없었지만 바란의 활약이 눈부셨다. 레알에 귀중한 동점골을 선사한데다 팀의 실점 위기때마다 볼을 걷어내거나 바르사 선수의 공격을 차단하며 센터백 임무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의 공백을 메우면서 레알의 전력 약화를 최소화 시켰다.

레알이 주도권 잡았던 전반전, 그러나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레알 선수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린 것이 특징이다. 바르사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펼칠 시간이 제법 많았으며, 수비시 포어체킹을 펼치면서 바르사 공격 템포를 늦추거나 그들의 패스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겠다는 의도. 바르사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특성상 바르사에게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이 때문에 바르사는 이니에스타-파브레가스-사비-페드로가 평소와 달리 공격에 관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전반 16분과 17분에는 파브레가스와 이니에스타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레알이 포어체킹을 펼치지 않을 때는 지공을 통해 점유율을 늘리려 했으나 상대팀이 포백과 더블 볼란테의 폭을 좁혀 압박하자 문전 침투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반 20분에는 사비의 왼쪽 프리킥이 골대를 맞췄고, 3분 뒤에는 파브레가스가 카르발류의 백패스를 가로챈 이후에 사비가 슈팅을 날렸으나 바란이 볼을 걷어내면서 선제골이 무산됐다. 레알로서는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레알은 전반 초반에 이어 중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에는 중장거리 패스 시도를 늘리면서 기습적인 골 기회를 노렸다. 바르사 윙 포워드와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앞쪽으로 빠지는 틈을 노려 긴패스에 의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던 것. 전반 33분에는 에시엔이 오버래핑을 펼치면서 알바를 상대로 코너킥을 유도하는 장면이 있었다. 에시엔은 그 이전인 29분 메시가 왼쪽 공간으로 쇄도하자 어깨 싸움을 펼치면서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메시는 제한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르사가 중원 싸움에서 레알에게 밀리자 후방의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때로 2선으로 내려가 볼을 받으려 했으나 레알의 견고한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바르사는 레알과의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상대팀에 비해 동료와 볼을 주고 받는 시간이 많았을 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레알은 전반전에 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 4-4(유효 슈팅 2-1, 개) 점유율 36-64(%)로 밀렸으나 경기 흐름에서는 바르사를 몰아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은 전반전 경기 운영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뜻이다.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팀 선수들의 끈질긴 견제를 받으면서 반대쪽 측면에 있는 카예혼이 분발할 필요가 있었으나 폼이 안좋았다. 원톱 벤제마도 임펙트가 부족했다. 바르사는 비교적 선방했다. 레알의 포어체킹에 고전했으나 원정팀으로서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친 것 자체가 의미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골을 넣으려는 전략이 필요했다.

파브레가스 선제골, 바란 동점골...1-1 무승부

바르사는 후반 5분 파브레가스 골에 의해 1-0으로 앞섰다. 박스 오른쪽에서 메시가 뒷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골을 넣겠다는 집념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레알은 카예혼의 수비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오프사이드 유도 실패로 이어지면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게 됐다. 50분 동안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나 오히려 먼저 골을 내주면서 남은 시간 공격에 올인해야 하는 부담감에 놓였다. 점유율 열세, 공격 옵션들의 침체 속에서 동점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12분 카예혼을 빼고 모드리치를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외질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박스 쪽에서 몇차례 패스가 끊기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에는 이과인이 벤제마 대신에 최전방을 맡으면서 골을 넣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후반 20분까지의 파울 숫자에서는 레알이 15-1(개)로 많았다. 바르사가 65분 동안 파울이 1개에 불과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상대팀 공격을 끊기 위해 무리한 동작을 취하기보다는 3선의 폭을 좁혀 압박의 세기를 높였다. 레알 선수들의 박스 안쪽 침투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던 배경.

바르사에게 아쉬웠던 장면도 있었다. 후반 24분 파브레가스, 28분 페드로가 오른쪽 침투에 이은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골대 안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한 장면이라도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2차전에서 최소 2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 대회 결승 진출에 가까워졌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럼에도 레알에게 동점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습적인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상대팀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메시는 후반 34분 두 차례 골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레알의 동점골 갈증은 후반 36분에 풀렸다. 바란이 박스 중앙에서 외질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받아내면서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피케-파브레가스와의 헤딩 경합에서 이긴 것. 2분 전 수비 상황에서는 메시의 드리블 돌파를 직접 끊었다. 19세의 어린 선수 답지 않게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레알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 이후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레알vs바르사, 출전 선수 명단-

레알(4-2-3-1) : 로페스/아르벨로아-카르발류-바란-에시엔/알론소-케디라/호날두-외질-카예혼(후반 12분 모드리치)/벤제마(후반 18분 이과인)
바르사(4-3-3) : 핀토/알바-푸욜-피케-알베스/파브레가스(후반 39분 티아고)-부스케츠-사비/이니에스타-메시-페드로(후반 30분 알렉시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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