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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의 기동력, 맨유에서 최고였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은 짜릿 했습니다. '붉은 전쟁(레즈 더비)'으로 회자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경기는 리버풀의 4-1 승리로 끝났지만 두 팀 선수들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은 지구촌 축구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보여준 패스와 몸싸움, 전술적인 움직임은 역시 세계 '톱 클래스' 였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끼리의 경기였기에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고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 팬들의 함성 또한 우렁찼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박지성의 활약 여부였습니다. 두 사람 이상의 몫을 능히 해내는.. 더보기
'맨유 킬러' 꺾은 퍼거슨이 강해진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3년 장기집권하여 24개의 크고 작은 우승 메달을 받았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68).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과 두꺼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선수를 아들처럼 아끼는 친근함, 강력한 카리스마 등등 명장의 요소를 모두 갖춘 최고의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던 천적이 한 명 있었습니다.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있기 때문이죠. FC 포르투와 첼시 사령탑을 맡았던 무리뉴 감독에게 12전 1승4무7패(맨유vs인터밀란 1~2차전 전적 제외)로 부진했으니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사령탑을 맡던 20.. 더보기
박지성, AGAIN 2005 꿈꾸는 사나이 유럽 제패를 위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발을 내딛었던 32개 팀 중에 절반이 지난해 가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6강 1차전을 거쳐 오는 11일과 12일에 열릴 2차전에서 8강에 진출할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처럼 패자부활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6개의 팀들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 2차전에서 모든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한 팀은 웃어야 하고 다른 한 팀은 울어야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대결입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2차전에 대한 관심사는 높습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팀들 중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가 대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오는 1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 더보기
박지성, 맨유 10호골은 '노력의 결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노력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이며, 이 같은 인생의 진리는 축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8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풀럼의 왼쪽 진영에서 상대팀의 패스를 차단하여 문전으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아론 휴즈를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리며 시즌 2호골과 동시에 맨유 통산 1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5개월 18일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우선,.. 더보기
일본 모리모토의 '맨유 이적설' 바라보며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괴물 골잡이'로 불렸던 모리모토 다카유키(20, 카타니아)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입 관심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모리모토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의 기사를 인용한 잉글랜드 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카타니아에 잔류하는 것이고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가능한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소속팀 잔류를 밝힌 뒤 "맨유 같은 팀이 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적은 구단이 해야 할 일에 불과하며 나는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며 맨유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20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한 모리모토는 최근 카타.. 더보기
EPL 1위 맨유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 "맨유가 5개의 우승컵을 손에 쥐는 것을 막아버리고 싶다. 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오름세를 멈추고 싶다. 물론 맨유는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나는 퍼거슨 감독이 두렵지 않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지난 2일 포츠머스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과 인터뷰를 가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5관왕 달성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저지하여 첼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의미였죠. 역시 히딩크 감독은 '심리전의 대가' 답게 리그 선두 맨유의 기세를 흔드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에 잉글랜드 언론들은 "1995/96시즌 맨유와 리그 선두 다툼을 펼친 캐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의 사례를 히딩크가 재현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1995.. 더보기
박지성 도움, 골 보다 더 빛났다 역전골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웨인 루니가 최전방에서 여러차례 위협적인 골 기회를 만들더니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골을 넣는데 결정적 시발점 역할을 했던 선수가 바로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니다. 팀 내에서 가장 이타적인 활약으로 동료 선수들의 골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그의 공격 본능이 뉴캐슬전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박지성은 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팀의 오른쪽 윙어로 뛰었던 박지성은 전반 40분까지만 하더라도 뉴캐슬 왼쪽 윙어 구티에레즈 요나스의 측면 돌파를 봉쇄하는데.. 더보기
맨유에는 2년차 징크스가 있다? 스포츠에서는 흔히 2년차 징크스(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쓰입니다. 신인 혹은 이적 후 첫 시즌에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2년차가 되는 시즌에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거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팀에 이렇다할 공헌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2년차 징크스로 고생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종목이든 첫 시즌에 출중한 경기력을 발휘했음에도 두번째 시즌에 자신의 화려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좌절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2년차에 접어들어 상대팀의 견제에 막혀 주늑이 들거나 첫 시즌보다는 2년차에 들어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지나친 의욕 때문에 고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어쩌면 첫 시즌보다는 두 번째 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더 힘겨울지 모를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박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