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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위기에 강했던 박지성, 끝까지 믿어보자 박지성의 2년 전 행보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2010/11시즌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공헌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는 등 팀 내 입지가 탄탄했다. 이 같은 공로에 의해 2011년 8월에는 맨유와 세번째 재계약을 맺었다. 이때까지는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마음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의 박지성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은 충격적이었지만, QPR의 꼴찌 행진과 박지성을 향한 현지 축구팬들의 야유는 더욱 충격적이다. 지난 27일 FA컵 4라운드 MK 돈스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67분 뛰었으나 교체 당시 QPR팬.. 더보기
지동원-구자철에게 부족했던 2%, 승점 3점 '지구 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이 두 경기 연속 동반 선발 출전했으나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11시 30분 임풀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샬케04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6위(2승7무10패, 승점 13)에 진입했다. 하지만 샬케04를 제압했다면 15위 뉘른베르크와의 승점 차이를 8점에서 6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분데스리가는 15위까지 잔류하며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의 플레이오프에 의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지동원은 89분 뛰었으며 두 경기 연속 팀 내에서 가장 활동량이 많았다.(11.43Km, 양팀 통틀어 2위) 구자철은 풀타임 출전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96.6%였다.(.. 더보기
스완지 시티, 미추 재계약은 '신의 한 수' 기성용이 활약중인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는 지난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특급' 미구엘 미추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미추의 계약 기간을 1년 늘리면서 201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한 것. 어느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든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는 것은 흔하지만 미추의 경우는 의미가 남다르다. 스완지로서는 '신의 한 수'로 꼽을만한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미추에게는 스페인 대표팀 합류를 위한 동기부여를 유지하게 됐다. 미추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생으로 치켜세울만 하다. 지난해 여름 라요 바예카노에서 스완지로 팀을 옮겼을 당시 이적료는 220만 파운드(약 37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4위(22경기 13골)를 질주했으며 한때는 득점 선두에 올랐.. 더보기
맨유의 자하 영입, 과연 옳은 선택인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국적의 윙어 윌프레드 자하(21,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성공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하 영입을 공식 발표한 것. 자하는 올해 7월부터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계약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자하의 이적료가 1500만 파운드(약 254억 원)라고 보도했다. 우선, 자하는 코트디부아르 태생이나 잉글랜드에서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15일 A매치 스웨덴전에서 후반 39분에 교체 투입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탄력적인 움직임을 자랑하는 윙어이며 올 시즌 챔피언십 27경기에서 5골 4도움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칼링컵(현 캐피털 원 컵) 8강 맨유 .. 더보기
윤석영 QPR 이적, 12호 EPL리거는 누굴까? '런던 올림픽 영웅' 윤석영(23, 전남)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축구는 2005년 여름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2013년 1월 윤석영까지 7년 반 동안 11명의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했다. 2011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거가 등장하면서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짊어질 영건들의 잉글랜드 진출이 활발해졌다. 지금 추세라면 12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과연 누가 12호 프리미어리거가 될 것인가? 김보경, 시즌 후반기가 중요하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인물은 김보경이다. 소속팀 카디프 시티가 챔피언십 1위(19승3무6패)를 질주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앞두고 .. 더보기
스완지 결승 진출 그리고 아자르 퇴장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가 19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45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 첼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2차전 통합 스코어에서 2-0으로 이기면서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기성용은 1차전과 2차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공헌했다. 스완지는 다음달 25일 웸블리에서 4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첼시로서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자충수와 에당 아자르 퇴장이 뼈아팠다. [전반전] 스완지의 압박 작전 성공, 첼시가 고전했다 스완지는 1차전에서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면 2차전 초반에는 첼시와 정면 대결을 벌였다. 공격 .. 더보기
첼시, 무리뉴 감독 영입보다 중요한 것은? 첼시 입장에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은 아쉬운 일이다. 다음 시즌부터 첼시를 지휘할 사령탑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꼽았기 때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채용한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현장에 복귀할 올해 여름 이전까지는 베니테즈 감독이 블루스를 지휘한다. 현실적으로 베니테즈 감독이 첼시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낮다. 첼시 현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완전히 부활시킬지 장담할 수 없다. 첼시가 그동안 감독을 자주 바꿨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이 블루스의 수장이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 첼시로 복귀하.. 더보기
맨유의 부족한 2%, 등번호 7번의 가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등번호 7번은 각별하다. 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 스티브 코펠,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맨유와 프리미어리그를 빛냈던 영웅들의 등번호였다. 하지만 2009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던 마이클 오언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호날두의 등번호를 물려 받으면서 맨유의 7번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언은 3시즌 동안 52경기 17골 1도움에 그쳤으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시간이 많았다.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데 실패하면서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2/13시즌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7번 유니폼을 달고 있다. 칸토나-베컴-호날두 같은 맨유 에이스로 군림했던 레전드들과 달리 조연에 어울리는 콘셉트지만, 201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