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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첼시의 질식 수비, 바르셀로나 제압의 힘 첼시-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칼럼에 앞서서, 최근 K리그에서 논란이 된 부산 아이파크의 '질식 수비'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겠습니다. 일부에서는 부산이 수비 축구를 한다는 이유로 폄하합니다. 전북의 '닥공', 성남의 '신공' 같은 공격 축구를 펼치는 팀들이 여론의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부산의 수비 중심 플레이는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수비 축구보다는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사진=FC 바르셀로나전 1-0 승리를 발표한 첼시 공식 홈페이지 (C) chelseafc.com] 하지만 모든 팀들이 공격 축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 특성과 감독의 성향,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대응법을 고루 종합해서 팀의 기본 작전이 수립되는.. 더보기
가이탄 맨유 이적설, 박지성 미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1/12시즌 종료 후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 일간지 는 지난 16일 "맨유가 벤피카 미드필더 니콜라스 가이탄(24) 계약에 합의했다. 파비우 다 실바, 페데리코 마케다는 벤피카로 팀을 옮긴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이탄은 아르헨티나 출신 왼쪽 윙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벤피카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멤버로 활약했으며 32강 본선 맨유전 2경기에서 인상깊은 공격력을 과시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맨유는 32강에서 탈락했죠. 아직까지는 맨유가 가이탄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가이탄 맨유 이적설은 현실성이 높습니다. 맨유는 폴 스콜스처럼 공격력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합니다... 더보기
구자철 친정 복수극, 그리고 손흥민 4호골 그동안 주말이 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것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그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유럽파들의 활약상이 꾸준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부상 당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환호했던 시간보다는 결장되는 순간을 더 많이 봤거나 들었겠죠. 태극 전사들을 주목하며 유럽 축구를 보는 축구팬들에게는 올 시즌이 재미없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주목했던 흐름이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의 위상이 점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이 독일 무대에서 우수한 실력과.. 더보기
단숨에 읽는 축구의 역사 흔히 축구는 전쟁에 비유된다. 11명이 하나의 팀이 되면서 오직 승리를 위해 반드시 상대팀을 이겨야 한다. 실제 전쟁에서도 다른 집단을 제압하기 위해 군사적인 충돌을 강행한다. 그런 본질이 축구에서도 나타난다.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격렬한 몸싸움과 태클을 가하며 상대 선수의 공격을 방해한다. 또 선수끼리의 신경전이 벌어질 때가 있지만 그것을 엄격히 규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축구는 대립적인 정체성을 띄고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동네 친구들과 두 발을 이용하여 축구공을 다루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구성원마다 축구 실력의 편차는 있겠지만 적어도 상대팀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축구는 결과 중심의 스포츠다.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아도 .. 더보기
EPL 3위 아스널, 잭 윌셔가 있었다면? 아스널의 시즌 후반기 오름세가 대단합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2월 4일 블랙번전 7-1 대승을 시작으로 3월 24일 애스턴 빌라전 3-0 승리까지 7연승을 거두면서 3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3월 31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1-2로 패했지만 4월 8일 맨체스터 시티전 1-0, 11일 울버햄턴전 3-0 승리로 2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동안 아스널하면 시즌 막판에 무너지는 경향이 강했지만 올 시즌에는 뒷심이 무섭습니다. [사진=잭 윌셔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이러한 아스널의 저력은 '신성' 잭 윌셔(20) 없이 거둔 성과라서 놀랍습니다. 한때 4위권 바깥에서 주춤했던 대표적 원인은 미드필더 경쟁력 약화에 있었습니다. 세스크 .. 더보기
'방심했던' 맨유, 이제는 박지성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위건전 0-1 패배는 한마디로 방심했습니다. 지금까지 위건에게 한 번도 패한적이 없었습니다. 위건은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매 시즌 동안 강등 위협을 받았던 약팀입니다. 그런 팀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은 선수들 활약이 안좋았다는 뜻입니다. 딱히 잘했던 선수가 없었죠.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승점 5점 차이로 앞서면서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앞으로 위건전 경기력이 되풀이되면 곤란합니다. [사진=박지성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emierleague.com)] 맨유는 16일 애스턴 빌라전, 22일 에버턴전을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내야 5월 1일 맨시티 원정에서 지고도 1위를 지킬 명분을 얻으니까요. 어쩌.. 더보기
구자철, 패배 속에서 빛난 팀 활동량 1위 '구파드' 구자철이 11일 새벽 슈투트가르트전에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이 무산됐습니다.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홈에서 슈투트가르트에게 1-3 역전패 당했습니다. 전반 5분 난도 하파엘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전반 24분 제르다 타스치, 전반 34분 마틴 하르니크,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실점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졌지만 16위 FC쾰른, 17위 헤르타 베를린이 모두 패배하면서 간신히 15위(6승12무12패)를 지켰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5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했습니다. 지난 7일.. 더보기
판 페르시, 맨시티 이적은 옳지 않다 2012년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블루칩은 로빈 판 페르시(29, 아스널)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기 전까지 현지 언론에서 이적설로 꾸준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32경기 26골)를 기록중이며 PFA(프리미어리그 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합니다. 오는 6월에는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12에 참가합니다. 이적시장을 통해서 몸값 가치가 커질지 모릅니다. 올해 여름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다른 팀으로 떠날 확률이 존재합니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arsenal.com)] 판 페르시의 이적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들면서 큰 돈을 얻을 시간적 기회가 많지 않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