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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영입, '최고의 영입'인 이유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비롯 평소의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으면서 잉글랜드 언론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칭찬이야 박지성의 데뷔 시즌인 2005/06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지만, 그 이전에는 박지성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들이 주류였습니다. '마케팅용 선수', '유니폼 선수'라는 비아냥이 그것이죠. 맨유 현지팬인 마크 프로겟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뜬 'FAN BLOGS'에 'How Park proved me wrong(어떻게 박지성이 내가 틀린것을 증명했나)'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박지성을 마케팅용 선수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프로겟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 더보기
'욕설 발끈' 안정환을 옹호하는 이유 '반지의 제왕' 안정환(33, 다롄 스더)이 단단히 화났습니다. 안정환은 지난 10일 다롄 스더-장수 순티엔과의 경기 도중, 상대팀 미드필더 친성이 계속 따라붙는 과정에서 '개X끼'라는 한국어 욕설을 들었다고 합니다. 타지에서 예상치 못했던 모욕을 듣더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더니 친성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의 집단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안정환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 밖 대기심석에서 친성의 사과를 받지 않으면 경기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으름장 놓았고 이에 장수팀 관계자의 사과를 받으며 갈등이 봉합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정환의 욕설 발끈에 두 팀 선수들의 반응이 서로 엇갈립니다. 안정환의 팀 동료이자 친성을 밀치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던 양린은 과의 인터뷰에서 ".. 더보기
박주영, '골 숫자'로 평가해선 안된다 '27경기 출전 4골 6도움 기록' '박 선생' 박주영(24, AS모나코)의 올 시즌 스탯입니다. 기록만을 놓고 보면 공격수 치고는 평범한게 사실입니다. 아니, 부족할지 모릅니다. 국내에서 특출난 골잡이로 유명했던 선수가 27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는 것(1경기당 0.15골)은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죠. 그 과정에서 '골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축구팬들은 박주영의 골 부족을 아쉬워합니다. 거의 7경기에 1골을 넣었으니 골잡이로서의 매력이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포털에 있는 박주영 관련 기사 댓글에 골 부족과 관련된 의견을 나타내며 그를 조롱하거나 비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연한 현상일지 모릅니다. 골잡이는 어디까지나 골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골이 부족하다'는 .. 더보기
언론의 '박지성 장사'가 불편한 이유 최근 박지성과 관련된 기사들 중에서는 '위기'라는 단어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전과 6일 아스날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는 표현을 제목으로 내걸며 한때 위기의 나날을 보냈다는 늬앙스의 내용을 실었죠. 미들즈브러전 이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할때도 '위기'라는 단어가 쓰이긴 했습니다. 주전 경쟁 탈락 위기에 몰렸다며 팀 내 입지가 축소되었음을 알린 것이죠. 언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박지성이 2경기 연속으로 빠지기만 해도 팀 내 입지를 운운하며 위기가 아니냐는 식의 기사를 실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지난달 15일 FC포르투전 18인 엔트리 제외때는 "박지성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며 한 경기 결장했다는 이유로 굴욕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 더보기
챔스 결승, 맨유의 우승이 예상된다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팀들끼리의 대결입니다.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가장 기대를 모으는 빅 매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꿈의 대결'이 벌써부터 설레여집니다. 오는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팀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이 기대됩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1차전 누 캄프에서는 접전끝에 0-0으로 비겼고 2차전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폴 스콜스의 중거리슛 한 방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당시 맨유가 더블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면 바르셀로나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감독의 전술적인 부재로 두 시즌 연.. 더보기
축구 못하는 선수는 발을 잘라야 한다? 경기장 관중석에 가면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 제대로 못하거나 실수하는 선수에게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 욕하거나 비방하는 사람들 말이죠. 물론 짜증이 나면 자연스럽게 안좋은 말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머릿끝까지 올라올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관중들은 돈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관중석에서 나쁜 소리들을 종종 하는 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욕을 많이하는데다 직설적인 사람이라 경기장에서까지 성격이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대 놓고 큰소리로 욕하거나 모욕하지는 않습니다. 경기를 조용하게 보고 싶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해전 농구장갔을때 특정 팀에게 고래고래 욕설을 퍼붓는 아저씨들의 추한 모습을 보니까 '.. 더보기
첼시가 이길 뻔했던 경기, 주심이 망쳤다 끝내 히딩크 감독의 4강 징크스는 깨지지 못했습니다. 후반 4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만 아니었더라면 첼시가 1-0의 스코어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원정 다득점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는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국내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실패와 좌절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실패는 히딩크 감독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터졌기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이번 4강 2차전은 무승부가 아닌, 첼시가 이겨야 마땅했던 경기였습니다. 정확히 92분 동안은 '첼시 천하'였죠. 하지만 노르웨이 출신의 톰 헤닝 오우레보 주심이 후반 20분 에릭 아비달을 퇴장 시킨 이후 첼시.. 더보기
박지성 맹활약의 일등공신, 퍼거슨 감독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지난달 20일 에버튼전 이후 박지성에게 3경기 연속 결장과 함께 '특별 휴식'을 부여한 선택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선택은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으니,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 여론에서는 박지성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냐는 추측을 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전술 운용 구상에는 '박지성'이라는 이름 석자가 여전히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박지성은 지난 2일 미들즈브러전과 6일 아스날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자신을 끝까지 믿은 스승의 기대에 부응한 것과 동시에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