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박지성 대표팀 은퇴 타이밍, 시의 적절했다 그야말로 대표팀 수난시대 입니다.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해외파 태극 전사들이 부상 및 혹사 후유증, 컨디션 저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전 하루 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차두리는 발목을 다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영표는 손등 부상으로 신음했고, 구자철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청용의 혹사는 두말 할 필요 없으며, 기성용은 지난 13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습니다. 이래저래 우울한 소식들 입니다. 그 중에서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을 거론하고 싶습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잉글랜드와 한국을 오가며 맨유 및.. 더보기
맨유 나니, '무결점 윙어'로 진화하나?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바라보는 관점에 의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의 재미가 달랐습니다.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를 휘젓던 시절에는 맨유가 역동적이면서 후끈 몰아치는 반격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호날두가 떠난 이후에는 속공에서 지공 형태의 공격 패턴이 많아지면서 경기 템포가 느슨해졌죠. 공격의 파괴력 또한 호날두 시절이 지금보다 더 강했습니다. 그리고 맨유는 불과 2년 전까지 '호날두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죠. 그만큼 호날두의 영향력은 강렬했습니다. 하지만 맨유가 호날두를 잃으면서 강팀의 클래스가 퇴색된 것은 아닙니다. 맨유는 점진적 세대교체에 의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수없이 발굴하고 육성하면서 팀 전력을 강화하는.. 더보기
맨유vs맨시티, 결정적 승부처 5가지는? 세계 축구의 대표적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더비'는 다른 경기에서 보기 드문 팽팽한 긴장감을 나타냈습니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팽팽한 접전이 90분 동안 계속되었죠. 골을 넣기 위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웨인 루니의 바이시클 킥은 올 시즌 최고의 골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유였습니다. 12일 저녁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를 2-1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40분 루이스 나니가 문전 쇄도 과정에서 라이언 긱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을 밀어넣었고, 후반 20분.. 더보기
'홀딩맨' 김정우, 조광래호에 필요한 이유 조광래호 출범 이후, 비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크게 쓰임새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 이유로 제외시켰던 이동국, 허정무호 주전 수비수였던 조용형,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유병수,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대표팀과 인연없는 김영후, '치우천왕' 김치우, 남아공 월드컵 히어로 김정우 등을 거론할 수 있죠.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조광래 감독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우(29, 상주 상무)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무릎 부상 때문에 아시안컵-터키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조광래호에 필요한 홀딩맨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해 9월 7일 이란전에서 기초 훈련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출전 시간이 짧았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2.. 더보기
한국 축구, 터키전에서 얻은 10가지 교훈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터키 원정 0-0 무승부는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전반전 경기 내용에서 터키에게 밀렸고, 후반 13분 엠레 벨로조글루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끝내 상대 골망을 가르지 못했죠. 터키의 홈 경기 8연승을 끊은 것이 위안이겠지만 경기 전체적 관점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시각에서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터키전에서 얻은 10가지 교훈을 정리했습니다. 1. 박지성 빈 자리는 컸다. 하지만 박지성은 잊어야 한다 박지성 공백을 하루 아침에 메울 수는 없습니다. 대표팀이 2004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박지성에게 에이스를 맡겼고 그 흐름이 7년 동안 계속 되었기 때문에 누군가 빈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보기
과연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을 떠날 것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월 이적시장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앤디 캐롤(리버풀)의 거액 이적 여파가 컸기 때문입니다. 토레스-캐롤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각각 5000만 파운드(약 888억원) 3500만 파운드(약 62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팀을 옮겼습니다. 그 액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지출한 이적료 역대 1~2위 금액입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영입이 활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음을 감안하면 토레스-캐롤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분명한 것은, 토레스-캐롤의 행보는 앞으로 팀을 옮길 이적 대상자들의 몸값이 치솟아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대형 선수 영입을 주저했던 것도 이 때문이죠. 특히 2011년 여름 이적.. 더보기
리버풀 3-4-2-1, '토레스 더비' 주인공 됐다 첼시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은 '토레스 더비'라는 별칭으로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불과 며칠전까지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5000만 파운드(약 897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토레스가 첼시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 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았던 인물은 토레스 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리버풀이 웃었습니다. 리버풀은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첼시전에서 후반 24분 하울 메이렐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했습니다. 스티븐 제라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첼시 문전 정면에서 두 번이나 바운드 되었고, 근처에서 쇄도했던 메.. 더보기
부천 야인시대 세트장, 드라마를 추억하다 드라마 세트장 방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자신이 즐겨보던 드라마가 촬영된 곳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세트장이 설치된 것 이외에는 아무런 특색이 없다는 반응도 있죠. 어떤 드라마 세트장 같은 경우에는 주변 환경이 어지럽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3개월 전에 어느 모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영했던 드라마 를 즐겨봤기 때문입니다. '장군의 아들', '김좌진의 아들'로 유명했던 김두한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로 유명하죠. 지금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남자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으며 57.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최근에도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영을 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야인시대가 방영되었던 고3~대학교 1학년 때 드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