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되면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지성 선수가 한국 축구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선수가 한 번 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황보관 KFA 기술위원장, YTN 인터뷰)

"마지막 쿠웨이트전은 부상중이지만 이청용 선수도 복귀할 것이고, 기성용, 박주영, 지동원은 그동안 많은 회복을 하면 그 이상의 공격력을..."(조광래 감독, 귀국 인터뷰)

레바논전 패배는 정말 충격적 이었습니다. 이제는 브라질 월드컵 3차 지역예선 탈락 가능성이 존재하면서 한국 축구를 향한 실망감을 느낍니다. 베트남-오만에게 패하고 몰디브를 상대로 무승부 졸전을 벌였던 7~8년 전 한국 축구로 돌아간게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레바논전 한 경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팀 불안 요소가 11월 A매치였던 UAE-레바논 원정에서 한꺼번에 터지면서 최악의 행보를 걷게 됐죠.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전은 한국 축구의 2014년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한국의 홈에서 열리지만 축구는 둥글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칫 잘못하면 탈락할지 모릅니다. 스코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경기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할 희망이 있는지 쿠웨이트전을 통해보면 알겠죠. UAE-레바논전과 비슷한 졸전이라면(UAE전은 전반전에 부진) 아무리 한국이 승리해도 여론의 반응이 지금처럼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 16일. 황보관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장이 박지성 복귀를 희망하는 인터뷰, 조광래 감독이 이청용 복귀를 언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어 모았습니다. 두 인터뷰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하죠. 박지성은 이미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청용은 언제 부상에서 돌아올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두 명의 윙어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널리 알렸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단기간 내에 대표팀에 복귀할지 의문입니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한국 대표팀 위기는 박지성-이청용 복귀는 결코 능사가 아닙니다. 레바논전에서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이전부터 플랜B가 뚜렷하지 못했던 댓가를 치렀을 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요리 재료들이 있어도 주방장이 조미료를 많이 첨가하거나 또는 싱겁게 끊이면 맛있는 요리를 기대하기 어렵죠. 축구는 감독 중심의 스포츠 입니다. 감독의 전술이 팀의 경기력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감독이 패배 이유로 선수탓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의 사기를 생각했어야 합니다.

사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박지성 복귀를 희망한 것은 미디어를 통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많은 축구팬들이 박지성 대표팀 은퇴를 찬성했지만, 더 이상 산소탱크를 대표팀에서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박지성에 대해서 개인적 생각을 전제로 밝힌 것은, 아마도 여론의 박지성 복귀 논란을 의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반대합니다. 선수 본인이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원치않았고 올해 초에는 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마냥 반갑지 않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 한국과 잉글랜드를 오가며 컨디션 조절을 어려움을 겪었고 무릎 부상까지 걱정했습니다. 30대 선수의 특징은 20대 선수에 비해 몸의 회복력이 느립니다. 이미 30대에 접어든 박지성에게 또 다시 대표팀과 소속팀을 병행하며 잦은 장거리 비행을 요구하기에는 미안하지 않습니까. 박지성은 현존하는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지만 그의 활약상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면 아끼는 것이 현명합니다.

문제는 조광래 감독의 이청용 복귀 언급입니다. 이청용이 정강이를 다쳤던 초창기에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 예상될 정도로 엄청난 부상을 당했습니다. 내년 2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평소 축구 실력을 회복할지 의문입니다.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부족하며, 과거 박지성이 9개월 무릎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맨유에 돌아왔을 때 퍼스트 터치가 불안했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무리 이청용의 축구 지능이 영리하고 기술적인 장점이 풍부하지만 그것은 실전 감각이 좋았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 입장에서는 이청용이 돌아오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이청용은 대표팀 이전에는 볼턴에서의 복귀가 더 먼저입니다. 볼턴에서 경기 감각이 늘었냐, 몸 상태를 회복했느냐에 따라 대표팀 복귀를 결정하는 것이 정확한 순서입니다. 쿠웨이트전이 2월 29일에 진행되지만 그때 이청용이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약 몸의 회복이 늦어져 볼턴에서 2월 복귀가 무산되면 대표팀은 그때 차출을 결정할지 의문입니다. 조광래 감독의 발탁 의지가 확고하면, 부상 선수가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먼저 복귀하는 상황이 될지 모릅니다. 볼턴에게 실례가 되는 일입니다.

이청용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언 코일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일 감독이 얼마전 이청용의 3월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게 출전시킬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청용의 2월 복귀 가능성도 예상되지만, 부상이 재발되지 않으려면 복귀 일정을 앞으로 당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런 이청용은 굳이 쿠웨이트전에 차출하지 않아도, 내년 6월에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한국이 진출할 경우)에서 충분히 차출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쿠웨이트전 승리를 이유로 이청용 차출을 희망한 것은 선수 보호를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조광래 감독 인터뷰 내용이 오언 코일 감독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광래 감독 인터뷰에서 또 하나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동원의 컨디션 저하에 대해서 "코칭스태프를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는 언급을 했었죠. 그러나 지동원은 대표팀 이전에는 선덜랜드 선수입니다. 지동원 컨디션은 선덜랜드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선덜랜드에 대표팀 코치를 파견할 필요 없습니다. 인력 낭비 안해도 됩니다. 지동원의 몸이 무거운 것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늬앙스를 놓고 보면 지동원을 쿠웨이트전에 합류 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부진하면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K리그 선수와 형평성을 맞춰야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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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귀여운걸 2011.11.17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반대에 한표!
    공감가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3. 어신려울 2011.11.17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레바논전 축구경기 정말 너무 실망이 컷어요,
    박주영 빠진 축구 이렇게 허무 하게 무너지다니..
    꼭 이기라는 법으 없지만 선수들의 호흡도 전혀 맞지않고..
    아무튼 이번 축구 대실망이였습니다..
    효리님 반갑습니다 지금도 여전하시군요..
    자주 뵙게습니다.

  4. kkolzzi 2011.11.1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바논 전을 시청하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더군요. 이청용이 대표팀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5. 리브Oh 2011.11.17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택시 안에서 우연히 봤거든요
    거의 끝무렵에 봤는데 어쩌다 이렇게 한국 축구가 됐는지
    안타까워요. 저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 없는것인가,
    아님 전략의 부재인가 다시금 고민해봐얄거 같아요 @@

  6. 수원사랑 2011.11.1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한국 대표팀은 지단이 없이 표류했던 프랑스 대표팀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안되는 것이었는데..
    이청용 언급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지만 부상중인 선수를 소집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요.. 지동원과 관련해서 코칭스태프를 파견한다는 것도 상당히 경악스러울 만한 일이구요..
    쿠웨이트전이 중요하게 되었는데 현재 상황이 베트남 쇼크-오만 쇼크-몰디브 쇼크 때보다 더 심각한 듯 합니다. 그건 아시안컵이었고 이것은 월드컵이니까요.. 쿠웨이트전에서의 경기 내용에 따라 조광래 감독의 진퇴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너무나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강수를 두어 쿠웨이트전 이후 감독 교체를 통해 최종예선을 치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최종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솔직히 최종예선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최종예선도 못올라갈 가능성이 생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삿포로 한일전 이후 많은 문제점들이 터져나온 것은 전적으로 조광래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7. 여강여호 2011.11.17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 없는 대표팀,
    앞으로 영원히 봐야 할 우리 대표팀의 현실이라는 것....
    땜질이 아닌 정확한 분석이 좀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8. 풀칠아비 2011.11.17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 잘은 모르지만, 한 두 선수에 의존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9. 에바흐 2011.11.17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명하느라 정신이 없군요.. 아오 이 양반들...

  10. 씨발넘들은 도 우려먹을려고 언플레이 지랄하냉 2011.11.17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참,ㅡ, 저 잡느무 신발넘들은 언제가지 지성이를 부려먹을라고 개,지,랄들이야,,잉 허허허 나참,, 증말로 안되는 잡넘들이 대한민국 축구를 맡았다,잉 허허허허,,나참,, 왜? 이영표도 부러오지? 잉 나참,, 아이 신발세상,, 잡넘들만 업너도 되겠는데 아흐.. 자증나,

    • 차범근 선수도 다시 복귀시키지그러냐 2011.11.18 0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위대한 우리의 레전드 영웅.. 차붐도 다시 부르지그러냐,,잉 허접한 넘들,, 아참 이왕다시 부르는김에 황새 황선홍조 다시 불러..잉 이왕 다 부르자,잉 허허허허허

    • 복귀찬성! 2012.01.06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범근 복귀? ㄱㄱ 김주성 최순호 복귀 ㄱㄱ

  11. 현군 2011.11.17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보관,FC서울에서도 전략이 없어서 자진사퇴한 양반이 한국축구의 기술위원장이라니 아이러니 하네요

    하여튼 우리나라는 지들끼리 다해먹는군요, 얼굴도 두껍네요

    그런양반이 무슨 기술에대한 먹거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은퇴한 선수를 다시 쓸려고 한다는 생각자체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점쳐봅니다,

    에휴

  12. 도미닉 2011.11.17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저걸 감독이라구,,,

  13. 산들강 2011.11.17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습니다. 저도 효리사랑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세대교체는 필수이고 이젠 새로운 멤버들에게 맡겨야합니다.

  14. 윤기준 2011.11.18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팀 은퇴후 소속팀에서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는 박지성 선수를 보며
    유럽파에게 대표팀 경기는 너무 가혹한 현실인 듯 합니다.
    이청용 선수는 푹~~~ 쉬게 해줬으면 합니다.
    100% 공감 !

  15. 당근1호기 2011.11.19 0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는바입니다. 실패를 선수실력탓으로 돌리면 안되죠 축구협회 윗분들은 박지성선수를 이어갈만한 인재들이 마땅찮은 현실에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6. 속시원함 2011.11.26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만 하십니당~~속시원함~~~나 개인의 지나친 욕심으로 선수들을 휘두를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진정 팬이 라면 효리사랑님 처럼 생각들 하실꺼에요...작년 시즌때만 해도 솔직히 박지성 너무 안타까웠습니다,,,,우리나라 스포츠 투자 약골나라 ....바라는거만 많고...(윗대가리들..) 효리님 말씀처럼 광래 아저씨는 누구탓,,먼탓,,,하는거 진짜 아니더라구요 그날 뛰었던 대표팀 선수들..얼마나 힘빠지겠습니까...
    죄책감은 더 커질것이고..점점 자신감만 상실할건데 아직 어린 선수들,,,감독이면 눈으로만 말로만 축구감독하지말고 가슴으로 머리로 좀 했으면 좋겠네요...아직 어린청년들인데 많이 안타까워요....대표팀 ㅠㅠ

  17. 올소 2012.01.0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리그 위주로 좀 중용했으면,ㅜㅜ 너무 해외파에의지하니까 왔다갔다 하는것도 그렇고,,,
    스쿼드가두텁지못해서 몇명 부상당하니 아무거도 못하고,,

  18. 복귀찬성! 2012.01.06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복귀찬성하는바인대요 ㅎㅎ.. 왜냐하면 2월29일 아직 한달하고도 23일의 여유가잇기때문에
    만약 박지성,이청용 선수가 복귀한다면 선수로봐선 좋게되죠
    박지성,박주영,기성용,지동원,이청용 하지만이선수들은 전 레바논전에 참여하지못하엿죠 이유는
    박지성-은퇴.박주영-경고누적(2장).기성용-머리부상.지동원-회복중?...이청용-다리2곳골절
    이사유로 레바논전때 진게아니라 의심치않습니다.
    만약 박지성 이청용 선수가 복귀하면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지동원 이청용 구자철 차두리 <유명한선수들이 주전으로 출전한다면
    쿠웨이트전 이길가능성이많기때문입니다
    그리고 7~8년전 축구는 엄청잘햇는대요; ??.

  19. 심장이 심장이 터질듯해 2012.03.18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귀 한국을 생각해서라도 진심 얼렁 복귀 ㄱㄱ

  20. 아이고 2012.03.31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귀고뭐고 우선 국가대표 평균연령은 낮춥시다;; 좀 뻔뻔하지않나요 플레이가능숙하지못하다고 월컵나와본사람들만나오고 뭐합니까; 실력제도로좀 뽑으면안되나요 나이순으로 국가대표뽑는기분일세;; 솔까 런던올림픽 20대초반팀이 국가대표보다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ㅋㅋ

  21. 아이고 2012.03.31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귀고뭐고 우선 국가대표 평균연령은 낮춥시다;; 좀 뻔뻔하지않나요 플레이가능숙하지못하다고 월컵나와본사람들만나오고 뭐합니까; 실력제도로좀 뽑으면안되나요 나이순으로 국가대표뽑는기분일세;; 솔까 런던올림픽 20대초반팀이 국가대표보다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ㅋㅋ

 

'블루 드래곤' 이청용(23)이 프리시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 골절로 최소 9개월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은 국민들에게 매우 아쉬운 소식입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박지성과 더불어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서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 대표팀 경기력 및 국가 이미지 제고적인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되었고, 축구팬 입장에서는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즐겁게 바라 볼 관전 포인트가 줄었습니다.

이청용은 사실상 시즌 아웃 됐습니다. 아무리 빨리 회복해도 장기간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복귀하기 때문에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지 의문입니다. 심리적인 부분도 걱정됩니다. 그동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던 어린 선수로서 복귀에 부담을 느낄지 모릅니다. 잉글랜드라는 낯선 환경에서 장기간 재활에 임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박지성도 4년 전에는 9개월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하는게 힘들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죠. 어쨌든 이청용은 부상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이청용 없는 볼턴의 2011/12시즌 행보입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청용 없이 시즌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청용 뿐만은 아닙니다. 요한 엘만더가 갈라타사라이, 메튜 테일러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으며 다니엘 스터리지는 임대 기간 만료로 원소속팀 첼시에 복귀했습니다. 케빈 데이비스는 내년이면 35세로서 노쇠화가 염려되고, 스튜어트 홀든은 아직 무뤂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시즌 초반 결장이 유력합니다. 그동안 빅 클럽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게리 케이힐까지 떠나면 실전에 믿고 맡길 선수가 부족합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이젤 레오-코커, 크리스 이글스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전력 누수를 메울지는 의문입니다. 추가 선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재정이 안좋습니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볼턴의 올 시즌 전망이 안좋습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4위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그보다 더 나쁜 성적을 거둘 염려가 따릅니다. 케이힐이 잔류하더라도 미드필더진 및 공격수 쪽에서 선수 출혈 공백이 큽니다. 그리고 두 시즌 연속 14위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2009/10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에 머물렀으나 감독 교체 이후 14위에 올랐고, 2010/11시즌이었던 지난해 11월 한때 4위에 등극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습니다.

특히 이청용 아시안컵 차출이 성적 부진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청용 없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며 5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을 나타냈습니다. 이청용이 복귀했던 2월 3일 울버햄턴전 1-0 승리로 11위에서 8위로 진입했죠. 그러나 이청용이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나타내면서 선발 출전이 꾸준하지 못했고, 홀든 부상까지 겹치면서 볼턴의 후반기가 어려웠습니다. 스터리지가 볼턴 임대 이후 11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결국 볼턴은 2009/10시즌과 똑같은 14위를 기록하여 시즌 초반 돌풍은 빛이 바래고 말았죠.

올 시즌에도 비슷한 전례를 밟을지 모릅니다.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잃으면서 전술적 활용이 경직되고 말았습니다. 첫째는 선 수비-후 역습을 활용하면서 이청용처럼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빌드업을 전개할 선수가 없고, 둘째는 이청용은 코일 감독이 선호하는 기술 축구에 필요했지만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 중심이 높은편으로서 기교보다는 힘으로 풀어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셋째는 이청용처럼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로 단번에 골 기회를 연결하거나 상대팀 자책골을 유도하는 측면 옵션을 잃었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리그 번리에서 뛰었던 이글스가 이청용 공백을 해소해야 합니다.

볼턴 입장에서는 측면에 선수 영입이 불가피합니다. 마르틴 페트로프-이글스 만으로는 측면을 꾸리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볼턴 이적설로 관심 끌었던 맨체스터 시티의 숀 라이트-필립스가 코일 감독의 품에 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라이트-필립스는 재정이 취약한 볼턴이 감당하기에는 주급이 비싼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문 윙어는 아니었지만 잭 윌셔(아스널) 스터리지(첼시) 같은 빅 클럽 유망주를 임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올 시즌에도 임대 영입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볼턴이 전력 약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강등되면 이청용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청용이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지만, 시즌 막바지에 투입되거나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팀이 강등되면 그동안 볼턴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성과를 보상받기 어려워집니다. 볼턴이 챔피언십리그로 추락해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자신의 영입을 원하면 문제없겠지만, 2011/12시즌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의 영입을 다른 팀이 고려할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그럴 일은 없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코일 감독은 유능한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청용 없는 볼턴이라면 앞날 전망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

이청용은 부상 이전까지 빅 클럽 진출 여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박지성처럼 앞으로 오랫 동안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잠재력이 충만합니다. 아쉽게도 불의의 부상으로 빅 클럽 진출 루머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겠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여 블루 드래곤의 저력을 되찾으면 볼턴보다 더 좋은 클럽에서 지구촌 축구팬들의 무한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시나리오는 부상으로 지체 됐지만요. 만약 볼턴이 강등되면 더욱 골치 아픕니다.

더 이상 이청용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찾아오지 않으려면 축구팬 입장에서는 볼턴의 잔류를 바래야 합니다. 이청용이 복귀 이후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감각을 쌓아야 앞날의 긍정적 희망을 얻게 되죠. 그럴수록 빅 클럽들의 시선을 조금씩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볼턴이 어려운 시즌 전망을 이겨내기를 바라며 이청용의 완벽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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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08.02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생각만 할수록 안타까운 이청용..

  2. 저녁노을 2011.08.02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웅원할게요.

    잘 보고갑니다.

  3. 김포총각 2011.08.02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의 부상은 안타까움 그 이상이었지요.
    국가대표팀이나 소속팀의 충격도 컸을테고요. 무엇보다 이청용 선수의 비중이 상당한 볼턴의 올 시즌이 걱정되는군요. 팀이 선전해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볼텐에서 다시 재기하기를 기원합니다.

  4. adidas 2011.08.0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 없는 볼턴은 상상도 하기 싫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거라는 생각에 기대 많이 하고 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턴)의 지난 7월초 출국 인터뷰 였습니다. 2011/12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년차 선수로서 성숙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미 볼턴 잔류를 선언했지만 그동안 리버풀의 꾸준한 영입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어쩌면 올 시즌이 빅 클럽에 진출하는 절호의 기회였을지 모릅니다. 6월 7일 A매치 가나전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해소했죠. 그가 경기를 뛰는 순간마다 한국 축구의 족적이 새롭게 쓰여졌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의 새 시즌을 향한 기대와 희망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축구팬들의 충격이 큽니다. 지난 30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뉴포트에서 진행된 볼턴과 뉴포트 카운티(5부리그) 경기 도중 톰 밀러의 잘못된 태클에 의해 정강이가 골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전반 중반 즈음에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중앙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면으로 달려들던 밀러의 오른발 태클에 의해 정강이를 가격 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경기 종료 후 볼턴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은 최소 9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시즌 아웃이 유력합니다.

특히 밀러의 태클은 매우 잘못 됐습니다. 태클은 상대팀 선수가 소유한 볼을 따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상대와의 신체 접촉을 피하면서 안전하게 차단해야 파울을 범하지 않게 됩니다. 경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기 위해서 무리한 태클은 위험합니다. 그런데 밀러의 오른발 태클은 이청용의 정강이를 향했습니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이 문제입니다. 태클의 기본에 위배되는 플레이였죠. 이청용 입장에서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빠른 가속력을 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밀러의 태클을 피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장면이 되고 말았죠.

흔히 축구에서는 '살인태클' 이라는 말이 통용됩니다. 축구 선수의 과격한 태클을 비유하는 뜻이죠. '살인'이라는 단어는 나쁜 어감을 지녔지만 그만큼 축구에서 위험한 태클이 외면받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살인태클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크로아티아 국적 공격수 에두아르두 다 실바(샤흐타르) 입니다. 에두아르두는 아스널 시절이었던 2008년 2월 24일 버밍엄전에서 마틴 테일러의 거친 태클에 의해 발목이 골절되면서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 당시 부상 장면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하지만 에두아르두는 그때의 충격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는데 실패하며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리그로 떠났습니다.

에두아르두의 아스널 시절 동료였던 애런 램지도 피해자입니다. 2010년 2월 28일 스토크 시티전 당시 라이언 쇼크로스의 태클에 의해 발목이 부러지면서 9개월 동안 결장했습니다. 쇼크로스는 램지에게 사과하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잉글랜드 현지 여론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자신도 잘못된 플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어쩌면 쇼크로스의 살인태클은 당사자에게 운이 없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램지는 지난 5월 1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기까지 부상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이겨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자기 자신과 힘겹게 사투를 벌였죠. 그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살인태클이 무서운 겁니다.

밀러의 살인태클이 원망스러운 이유는 이청용이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지 장담 못합니다. 만약 부상 회복이 빠르더라도 무리하게 복귀하면 더 큰 부상을 부르거나 경기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뛰었던 김두현(경찰청)은 시즌 초반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6주 동안 결장했습니다. 상대 선수 태클이 아닌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무릎에 무리가 생겼죠.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복귀하면서 부상 이전의 기량을 찾지 못한 끝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그리고 2009년 8월 수원으로 복귀했죠. 굳이 상대 선수 태클은 아니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그동안 축구하면서 유지했던 리듬이 깨지면서 몸의 회복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청용은 최소 9개월 결장을 진단 받았습니다. 9개월 뒤에는 2011/12시즌이 끝날 무렵입니다. 문제는 그때 복귀할지 알 수 없습니다. 몸의 회복이 늦어지면 그라운드 복귀가 지연 됩니다. 축구팬 입장에서 빠른 쾌유를 바라겠지만,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이른 복귀가 능사는 아닙니다. 이번 부상과 별개의 이야기지만, 지난 2~3년 동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휴식에 목말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6월 A매치 이후 베트남에서 자선경기를 뛰었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충분하게 즐겼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심한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더 큰 걱정은, 이청용 복귀가 예상되는 2012년 봄 또는 2012/13시즌에 볼턴 에이스의 위용을 발휘할지 알 수 없습니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간 승리를 재현할지 아니면 에두아르두의 전례를 밟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적어도 축구팬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빅 클럽 이적설은 한동안 제기되지 않을 겁니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떨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과정이 선수 본인에게 고달플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성공을 위해 질주를 거듭했던 이청용에게 낯선 순간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이청용 부상은 한국 축구의 미래적인 관점에서 손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지성과 작별한 조광래호의 앞날 행보와 함께 말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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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07.31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이 부상을 당했군요;; 젠장...
    저 살인태클한 선수 팬들에게 엄청 욕먹겠군요

  2. 안다 2011.07.31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씁쓸한 소식입니다...
    블루드래곤...흑..ㅠ.ㅠ

  3. 리틴 2011.07.3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밤 트위터로 처음 부상소식을 접했는데.. 어찌나 놀랐던지 ㅠㅠ
    큰부상인듯 싶어서 더 걱정되네요..
    시즌아웃도 문제고.. 태극마크달고 뛰어야 할 선수인데 ㅠㅠ

  4. 여강여호 2011.07.3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일어나 뉴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라니 다행이기도 하구요.
    암튼 하루속히 완쾌었으면 합니다.

  5. 축구인 2011.07.31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러 빌 어먹을 ㅅ ㄲ ㅡㅡ

  6. 수원사랑 2011.07.31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상 회복도 문제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문제입니다. 태클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나 심리적인 충격도 문제지요..
    볼튼과 한국 대표팀에 큰 손실입니다..ㅠ

  7. 라라 2011.07.31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시즌 매치 맞나요?
    월드컵결승이라도 그렇게 태클하면 안되죠;
    이청용 이번시즌 날렸다 생각하고
    부상회복에만 신경써야 겠네요
    부디 이청용에게 트라우마가 남지 않길

  8. 웅웅 2011.07.3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망주인 선수한테 저런 장기적인 부상은 선수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서 더 안타깝습니다 ㅜㅜ

  9. ㅠㅠ 2011.07.31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화가나서 잠도 안 오네요.
    저런 톰밀러 넘은 제 손으로 처단을 하고 싶군요.
    아 이런 날벼락이.. ㅠㅠ

  10. 들잎 2011.07.31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상 시즌 아웃이더군요.
    근대 9개월 부상이면 더짧은 시기에 돌아올수잇지만 문제는 더길어지고 잔부상이 생기기 시작할때 입니다. 9개월 부상이면 기량도 떨어질수가 잇는데 정말 걱정이군요.

  11. 양군 2011.08.01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게 진짜 왠 날벼락입니까?? 누굴 원망할수도 없고...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12. 찰리 2011.08.02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두,램지의 경기를 보고 인상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이청용이 저런 택클을 당했다는 게...

    아무튼 이청용이 부상을 빨리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복귀후에도 저런경우 택클에 대한 심적부담때문에 문제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잘 극복하고 멋진 모습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3. 오리대마왕 2011.08.02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드타면서 경골 비골 부러져서 수술받아봐서 압니다 저거 완벽 회복되려먄 최소 이년입니다. 핀박은 것 빼고도 한참 걸리거든요. ㅡㅡ

  14. 바르사 축구 2011.08.03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상이 커서 너무나 충격입니다. 속히 좋은 회복바랍니다.

    좁은 곳에서 드리블. 속도도 빠른데 마지막 터치가 좀 길게된 상태에서 그 볼을 잡으려고 하니
    무리수가 되다가.. 그만 최악의 경우가 되었네요. 생각만해도 끔찍.
    안다치거나.. 아님 좀 덜다치는 방법은 없나요?

  15. 차붐 2011.08.07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차범근 선수처럼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이청용 선수 쾌차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유럽 최고의 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는 총 7명입니다. 그 중에서 박지성-이영표-이청용은 축구 종가에서 태극전사의 불꽃 저력을 발휘하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이청용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입지를 굳힌 것과 동시에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여 일취월장한 내공을 과시하면 유럽 축구를 즐겨보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꿈 같은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럽 최고로 손꼽히는 리그에서 코리안 듀오가 형성되는 것은 상징성이 큽니다. 2003~2005년 상반기에 박지성과 이영표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이후부터 기성용과 차두리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동반 활약하며 '기차듀오'가 완성했던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죠. 2011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 '박 선생' 박주영의 재결합 여부 입니다.

박주영, '이청용 소속팀' 볼턴 이적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박주영의 볼턴 이적을 적극 희망하지 않습니다. 선수 본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고 있죠. 선수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볼턴은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4위를 기록했던 클럽으로서 엄연히 챔피언스리그 레벨이 아닙니다. 박주영은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까지 유럽에서 뛸지 알 수 없습니다. 상무 입대를 포기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올해 26세로서 되도록이면 큰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놓고 고민해야 합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나돌았던 이적설을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vs챔피언스리그'쪽으로 무게감이 기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첼시-아스널 같은 프리미어리그 빅4는 '지금의 박주영'과 아무런 연계가 없었죠. 리버풀-볼턴 같은 박주영 영입설이 있는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반면 프랑스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릴-마르세유-리옹은 박주영 영입설이 있는 팀들 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면 프랑스리그내 이적을 염두해야 합니다.

만약 박주영이 다른 리그 진출을 원하면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하다는 생각입니다.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에 비해 외국인 선수 쿼터가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이중국적자가 아닌 현 시점에서는 프리메라리가-세리에A 진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박주영과 링크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외국인 선수 쿼터(3명, 코스타-고딘-엘리아스)를 모두 채웠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리그내 이적은 현 소속팀 AS 모나코에서 세 시즌 동안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동기부여적인 관점에서는 새로운 리그를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어쨌든, 모나코 강등 속에서도 차기 행선지는 다양합니다.

박주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프랑스리그는 피지컬-몸싸움-탄력이 모두 뛰어난 수비수들이 즐비한 곳으로서 타이트한 압박을 강조합니다. 웬만한 공격수들이 살아남기 힘든 곳입니다. 그럼에도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몸싸움 및 공중볼 장악능력을 기르면서 수비수 경합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유럽 진출 이전까지 '기교'에 강했다면 지금은 '힘+기교'가 결합된 만능적인 기질이 강합니다. 원톱 및 타겟맨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이점도 있죠. 자신의 능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모나코 팀 전력에 발목 잡히면서 일부 여론에 저평가된 감이 없지 않지만, 거칠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만약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붙박이 주전이 되기를 희망하면 볼턴 만큼 좋은 팀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엘만더가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고, 스터리지는 원 소속팀 첼시 복귀 가능성이 있으며(임대 만료), 데이비스는 올해 나이가 34세로서 노쇠화를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클라스니치는 지난해 1월 코일 감독 부임 이후 엘만더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죠. 베르더 브레멘 시절에 비해 실력이 주춤한 원인도 있지만요. 그런 볼턴이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합니다. 엘만더를 놓쳤던 배경과 밀접하죠. 박주영은 모나코 강등으로 이적료가 낮아졌기 때문에 볼턴이 영입을 노릴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면 리버풀은 수아레스-캐롤 투톱에 카위트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박주영에게는 경쟁의 버거움이 있긴 합니다. 더욱이 리버풀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박주영이 볼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이청용과 재결합하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는 지난 2008년 상반기까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현 대표팀 공격을 주름잡는 관계로서 서로의 특징을 잘 알고 있죠. 이청용의 장기인 크로스가 박주영 헤딩슛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볼턴 선수들이 이청용이 찔러주는 패스 혹은 골 기회를 받아내지 못하는 센스 부족이 있었음을 상기하면, 박주영의 존재감은 이청용 맹활약에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박주영 입장에서는 이청용이라는 확실한 도우미가 있고, 이청용도 박주영이 있음에 골 기회를 밀어주기 쉬운 윈윈 관계가 형성됩니다. 현지 적응 측면에서도 이청용의 조언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야를 넓히면 볼턴 근처에 거주하는(정확히는 맨체스터) 박지성과 종종 만날 수 있죠. 참고로 이청용은 볼턴 잔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주영이 볼턴 이적을 선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볼턴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빅 클럽이 아닙니다. 그리고 볼턴 입장에서도 박주영을 영입하면 한 가지의 고민에 직면합니다. 코일 감독이 그동안 이청용 차출에 민감하게 생각했는데, '현 대표팀 주장' 박주영 영입을 결심하면 두 한국인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년 여름 런던 올림픽(박주영 와일드카드 참가 유력)까지 말입니다. 과연 박주영이 어느 클럽으로 떠날지 알 수 없지만, 이청용과 볼턴에서 코리안 듀오를 형성하는 것은 의미있는 시나리오임에 분명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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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공유 2011.06.01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s모나코 떨어졌다는데 ㅠ,ㅠ 같이 뛰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2. TV여행자 2011.06.01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에 이청용과 박주영이 한솥밥을 먹는다면 프리미어리그 볼 맛 나겠네요~~^^

  3. 노지 2011.06.01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명의 축구팬으로써 너무 기대가 됩니다.

  4. 수원사랑 2011.06.01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나코의 강등으로 인해 이적료가 낮아진 것이 변수가 될 듯 합니다.
    효리사랑님 말씀대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사이에서 잘 판단을 해야할 듯 싶네요.

  5. 축구사랑 2011.06.02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박주영이라면 불턴을 택한다.
    확실한 도우미도 있고 외롭지 않고
    챔피언스리그는 큰경기이기도 하지만 박주영이 뛸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볼턴 같은팀은 상위권 진입이 어렵지만 박주영이 간다면 박-이 조합이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여

  6. 버섯마니 2011.06.02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 선수로서 챔스리그를 꿈꾸는 건 당연한 거지만 ....
    잘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네요.....
    꿈과 현실은 다른거니까요 ㅎㅎ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2010/11시즌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의 시즌 막판 활약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적어도 2~3개월 동안은 두 선수가 휴식기를 가지거나 프리 시즌을 보내는 만큼, 선수 입장에서는 유종의 미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축구팬 입장에서도 그들이 프리미어리그를 휘젓는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는 박지성의 5월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4월 초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주전을 되찾았던 포스라면 지금까지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우승'을 위해서 열의를 다할 것입니다. 아마도 국내 여론에서 5월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축구 선수는 박지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청용도 박지성 못지않게 분발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 시점이 올 시즌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청용, '체력 저하' 약점을 떨쳐야 한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하여 시즌 40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피지컬 및 체력 부족을 이유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볼턴 에이스'로 성장하며 유럽 무대에 정착했습니다. 재치넘치는 기교를 발휘하며 '롱볼 축구를 지향했던' 볼턴이 패스 축구에 눈을 뜨는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순항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즌 후반기에 체력 저하가 찾아오면서 폼이 떨어졌고 시즌 막판 3경기에서는 조커로 투입됐습니다. 팀 내에서의 위상은 변함없었지만 2%의 아쉬움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체력 저하는 올 시즌에도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33경기 4골 7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볼턴의 주축 선수임을 입증했지만, 시즌 중반이 찾아오면서 90분을 뛰는데 힘겨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선덜랜드전 결장이 이를 증명하죠. 아시안컵 참가 이후에는 체력 안배를 이유로 한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30일 블랙번전 선발 제외(후반 14분 교체 투입) 또한 같은 배경입니다. 24일 아스널전-27일 풀럼전에 풀타임 출전했던 체력적인 배려 였습니다.

이청용 체력 문제는 많은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초 국가대표팀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충분한 휴식기를 치르지 못했던 혹사가 원인입니다. 지난해 여름 남아공 월드컵을 보낸 이후에 대략 한 달 가량의 휴식기를 가졌지만(프리 시즌 제외),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병행하며 바쁘게 보냈던 시간에 비하면 휴식 시간이 결코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체력 문제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적어도 몇년 동안 대표팀을 병행하는 것은 분명하죠. 최상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라면 대표팀을 위해 뛰는 것은 당연하지만요.

하지만 체력적인 리스크가 앞으로 소속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면 불안한 기운에 직면할지 모릅니다.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볼턴에서 붙박이 주전을 되찾았지만, 홀든이 지난 3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오른쪽 윙어였던' 엘만더가 홀든 공백을 메웠던 것이 이청용에게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만약 홀든이 에반스에게 무릎을 가격당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청용 행보가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이청용 주전 제외는 체력이 원인이었지만, 엘만더가 오른쪽 윙어로서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 기세는 중앙 미드필더 전환으로 이어졌죠.(엘만더가 윙어로서 이청용보다 잘했던 한 가지는 패스를 받는 움직임이 능동적입니다. 이청용 약점으로 꼽히죠.)

문제는 다음 시즌 입니다. 만약 이청용이 볼턴 잔류가 확정되면(선수 본인은 잔류를 희망) 소속팀에게는 전력 유지 관점에서 반갑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팀의 불안 요소를 메워야 하는 현실에 부딪힙니다. 극단적인 생각이겠지만, 이청용의 체력 문제를 보완할 새로운 경쟁자를 영입하거나 엘만더를 오른쪽 윙어로 배치할 시나리오를 염두할 수 있습니다. 코일 감독과 볼턴이 그 선택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청용이 볼턴 공격의 필수 옵션인 것은 두말 할 필요 없지만, 만약 이청용이 체력 저하에 시달리면 볼턴은 그 불안을 즉시 떨칠 수 있는 제3의 선수 내지는 엘만더를 활용하는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볼턴은 이청용이 아시안컵에 차출되었던 기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무4패 부진에 빠졌습니다. 그때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리버풀-토트넘-에버턴과 함께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을 했을지 모릅니다.(현재 8위, 사실상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버밍엄 칼링컵 우승이 결정타) 지난해 11월 한때 리그 4위에 올랐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청용 영향력이 볼턴에서 절대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의 지친 체력을 배려하며 부상을 방지했던 코일 감독의 신뢰를 얻은 것은 플러스가 됐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하지 않았죠.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볼턴은 성적 유지를 위해 이청용 체력 문제를 이겨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엘만더 오른쪽 윙어 전환이 그 예 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5월'로 화제를 전환하면, 이청용은 자신의 불안 요소를 이겨내며 시즌 막판에 분발해야 합니다. '체력 저하'의 약점을 떨치는 것이 시즌 막판 과제입니다. 다음 시즌 볼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려면(잔류한다는 가정하에) 주전 선수로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체력 저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인상을 코일 감독과 볼턴에 심어주면서 다음 시즌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명분을 마련할 수 있죠.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체력 배려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미 4월달 부터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이청용이 약점을 스스로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이청용은 오는 7일 선덜랜드전, 14일 블랙풀전,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르면서 2010/11시즌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1주일에 2경기씩 치르는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넉넉함을 느낄지 모릅니다. 화려한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죠. 볼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청용의 맹활약을 기대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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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5.0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분발해야겠죠^^ 체력은 국력(아니 팀력.)ㅎㅎ

  2. 리우군 2011.05.06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ㅋㅋ 이번시슨 끝나고는 웨이트에 좀 중점을 두고 훈련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3. 안다 2011.05.06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청용..그의 대오각성을 촉구해 봅니다~!

  4. 더공 2011.05.0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이청용!!!!!!

  5. 토To 2011.05.06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선수 마무리 잘 짓고 다음시즌 또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큐빅스 2011.05.0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청용선수 멋진 5월달을 장식하길 바랍니다^^

  7. adidas is all in 2011.05.06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튼의 에이스!!!
    쭉쭉 성장하는 이청용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