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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구자철, 볼프스부르크 돌풍의 주역 되나?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의 팀 내 입지가 우려와 달리 주전으로 분류된 모양새다. 2013/14시즌 개막 이후 DFB 포칼컵을 포함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적생 구스타부가 가세했던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04전에서는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4-0 대승을 공헌했다. 샬케04전 종료 후에는 독일 일간지 에 의해 팀 내 최고 평점(2점, 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좋음)을 부여 받으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사실, 구자철이 샬케04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한 것은 아니었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2011/12시즌 하반기) 오른쪽 윙어(2012/13시즌)를 소화했으나 볼프스부르크 복귀 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갔다. 활동 반경이 밑으로 처지면서 예전과 다른 .. 더보기
아스널, 조롱의 아이콘에서 벗어나라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은 뜻밖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을 펼쳤던 팀에게 안방에서 세 골 내주면서 승점을 얻지 못한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후반 17분 로랑 코시엘니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장면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움이 남았을지라도 1-3의 스코어는 충격적이다. 슈팅(15-11, 개) 점유율(64-36, %)에서 상대팀을 앞섰음에도 두 골 차이로 패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스널 패배를 보며 지금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적 저조를 문제 삼을 것이다. 아스널이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는 20세 유망주 야야 사노고에 불과하며 그것도 자유 계약이었다. 아스널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빅 사이닝은 아직까지.. 더보기
레버쿠젠 승리의 시발점은 손흥민 패스였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2연승을 공헌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 30분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71분 출전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에게 대각선 패스를 연결했던 장면이 레버쿠젠 득점과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보에니쉬가 오버래핑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볼을 받은 뒤 왼발 크로스를 날린 것이 다니엘 슈밥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레버쿠젠은 1-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에 비해 경기 흐름이 지루했으며 손흥민-키슬링-샘으로 짜여진 스리톱의 영향력이 약했음에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의미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독일 일간지 로 부터 평점 4점을.. 더보기
한국형 축구의 한계, 골 결정력 부족 페루전 0-0 무승부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지난달 동아시안컵에 비해서 뚜렷하게 달라진 것이 없음을 말해줬던 경기였다. 이번에도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슈팅 숫자에서 15-6(개)로 앞섰으며 그 중에 유효 슈팅이 8개였으나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결정적인 공격 기회가 여러차례 찾아왔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한 것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족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이것이 한국형 축구의 한계다. 만약 페루의 골 운이 따랐거나 선수들이 높은 습도에 적응했었다면 한국은 지난달 일본전 1-2 패배처럼 홈에서 패했을 것이다. 당시 일본전에서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슈팅 숫자에서 앞섰으나(9-5, 개) 일본의 역습 두 방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 진영에서 거듭 골 기회를.. 더보기
한국, 페루전이 중요한 2가지 이유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홍명보호 출범 이후 네번째 A매치를 갖는다. 오늘 저녁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페루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던 한국에게 페루전은 분발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페루전은 동아시안컵에 이어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았으며 중동파-중국파도 없다. 국내파와 일본파를 포함한 20명이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사력을 쏟으며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국에게 페루전이 중요한 2가지 이유를 살펴봤다. [사진=클라우디오 피사로는 페루의 간판 공격수다.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undesliga.de)] 1.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팀과 맞붙을 수 있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수.. 더보기
맨유 7번,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커뮤니티 실드의 또 다른 화제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등번호 25번을 달고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한 것이다. 25번은 발렌시아가 2011/12시즌까지 달았던 등번호였다. 2012/13시즌 7번으로 변경됐으나 올 시즌에 다시 25번으로 돌아갔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발렌시아의 등번호는 25번으로 표기되었으며 7번은 공석이 됐다. 참고로 맨유의 등번호 7번이 팀에서 상징적인 것은 축구팬들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에 있는 선수들 프로필. 아직까지 등번호 7번은 없다. (C) manutd.com] 발렌시아가 25번으로 돌아간 것은 선수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발렌시아는 7번을 달았던 지난 시즌 공격력 저하에 시달렸다. 프리미어리그 .. 더보기
판 페르시, 지금의 루니보다 더 나은 이유 네덜란드의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13 커뮤니티 실드 위건전 2-0 승리와 동시에 우승을 이끌었다. 전반 7분과 후반 14분에 걸쳐 2골을 터뜨렸던 것. 선제골 장면에서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추가골 상황에서는 위건 진영의 오른쪽 공간에서 왼발 강슛으로 득점을 해결지었다. 두 골을 통해 프리시즌에서 고전을 거듭했던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맨유의 에이스가 자신임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판 페르시는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선수는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뉴캐슬, 1994/95~1996/97.. 더보기
손흥민 결승골, 최고의 홈 데뷔전 치렀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레버쿠젠 홈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 30분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공헌했다. 후반 2분 팀의 역습 때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시드니 샘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레버쿠젠의 승리가 결정되는 장면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스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앞섰으며 전반 40분에는 마이크 한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분에는 손흥민 골로 다시 앞선 뒤 후반 7분 시드니 샘의 추가골에 의해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2호골과 리그 1호골을 터뜨렸으며 올 시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