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잉글랜드 8강 진출, D조 1위 의미는? 잉글랜드의 유로 2012 8강 진출은 예상된 시나리오 였습니다.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네임 벨류를 봐도 조별 본선에서 탈락할 클래스는 아닙니다. 본선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면서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프랑스전에서 1-1로 비겼지만 2차전 스웨덴전에서 3-2로 이겼으며 3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하면서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잉글랜드의 특징은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1차전 프랑스전에서는 45-55(%)로 밀렸으며 2차전 스웨덴전에서는 52-48(%)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3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는 29-71(%)로 눈에 띤 열세를 보였죠. 많은 시간 동안 볼을 소유하기 보다는 선 수비-후 역습에 주력했습니다. 상대팀 공세를 막는.. 더보기
스페인 제로톱, 현대 축구의 새로운 전술? 유로 2012 C조는 예상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은 2승1무, 이탈리아는 1승2무를 기록했습니다. 본선 2차전까지는 이탈리아가 스페인-크로아티아와 비기면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체 아일랜드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본선 탈락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본선 3경기를 치르면서 전술적인 약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승 후보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페인의 최대 화두였던 제로톱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합니다. 스페인 제로톱, 진화한 전술? 대체 전술? 사람들이 유로 대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대 축구의 전술적인 트렌드가 얼마만큼 진화할까 기대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유로 2008 이전까지.. 더보기
토레스보다 더 주목해야 할 파브레가스 스페인은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제패했으며 그때의 핵심 멤버 중에 적지 않은 선수들이 유로 2012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층이 두껍습니다. 비야 공백은 페르난도 토레스, 푸욜은 라모스-피케 센터백 조합으로 대신하면서 아르벨로아를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토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대표적 인물로 꼽힙니다. 토레스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에 열릴 스페인-크로아티아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입니다. C조 본선 1차전 이탈리아전에서는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하면서 2개의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2차전 아일랜드전에서 2골.. 더보기
잉글랜드, 스웨덴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2 D조 본선 2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1승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됩니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겼으며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승리팀은 8강 진출의 자신감을 얻지만 패하는 팀은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잉글랜드에게 스웨덴은 부담스런 상대입니다. 지난해 11월 16일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그 이전까지 43년 동안 스웨덴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역대 메이저 대회 본선 3경기에서는 2무1패로 밀렸습니다. 유로 1992에서 1-2 패배, 2002년 한일 월드컵 1.. 더보기
'큰 경기 약한' 호날두vs'달라진' 고메스 유로 2012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 2차전은 '메이저 대회에 여전히 약한 호날두vs달라진 고메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덴마크전 3-2 승리 속에서도 후반 32분에 쉬운 슈팅을 놓치면서 골잡이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반면 마리오 고메스는 라이벌 네덜란드전에서 2골 넣으며 독일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소속으로서 메이저 대회에 약했던 두 골잡이들의 대조적인 행보가 눈에 띱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등과 더불어 2012년 FIFA-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힙니다. 메이저 대회 21경기 5골, 호날두 맞아? 호날두는 유로 2012 본선 두 경기에서 골이 없었습니다. 1차전 독일전에서는 득점 생산에 실패했고 팀이 패배하면서 .. 더보기
포르투갈 승리, 8강 진출 희망 살렸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유로 2012 본선 두번째 경기를 이기면서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얻었습니다. 경기 막판에 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1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아레나 르비프에서 진행된 유로 2012 B조 본선 2차전 덴마크전에서 3-2로 이겼습니다. 전반 24분 페페, 전반 36분 엘데르 포스티가가 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35분에는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만회골과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42분에는 실베스트레 바렐라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대회 첫 승을 올렸습니다. 포르투갈과 덴마크는 B조 본선 1승1패를 기록하면서 다음 3차전을 이겨야 8강 진출을 보장받게 됩니다. 소강 상태였던 두 팀의 공격, 3골 공방전으로 이어지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에는 수비에 .. 더보기
병역 의무 이행하겠다는 박주영 믿어보자 박주영이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둘러싼 병역 논란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역 문제에 민감합니다. 유명인사들이 병역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정치인 중에도 군대 안간 분들이 꽤 있습니다.(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되었던 분들은 제외) 아무리 박주영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만 37세가 되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불법', '편법'을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박주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병역 논란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겁니다. 박주영 기자회견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로서는 오늘 오전 10시 이전까지는 기자회견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주영은 병역을 회피하거나 면제받으려는 .. 더보기
박지성 대표팀 복귀가 정답은 아니었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종료 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일부 여론의 주장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박지성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그 요지죠. 물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시나리오는 가능합니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도 한때 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2006년 독일 월드컵 즈음에 돌아오면서 조국의 선전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강희호 A매치 3연전을 보면서 박지성 대표팀 복귀가 정답이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염기훈과 김보경이 왼쪽 윙어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니까요. 박지성이 여전히 대표팀에 존재했다면 염기훈의 재발견은 없었을 것이며 김보경이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윙어는 대표팀에 존재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