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평점 1위' 박지성 맹활약이 반가웠다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쉬었던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지난 9월 20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2개월 만에 복귀한 박지성의 컨디션은 시즌 초반보다 더 좋았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지성은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5차전 베식타스전에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질주하여 패스 연결과 공간 창출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의 효율성도 시즌 초반보다 좋았습니다. 비록 팀은 0-1로 패했지만 박지성이 경기 내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은 이날 맨유의 소득이자 선수 본인에게 올 시즌 성공을 위한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더보기
파브레가스, 우승을 위해 아스날에 잔류하라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2, 아스날)는 지난 2년 전 부터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시달렸던 선수입니다. 특히 스페인 언론들로부터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제 즈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다"는 내용의 이적설에 꾸준히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도 23일 를 통해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에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적설을 부추겼습니다. 이것은 바르셀로나가 자국 언론을 이용해서 파브레가스를 영입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에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언론에 불거지면 항상 "아스날에 잔류하겠다"며 팀에 대한 잔류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파브레가스는 24일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 루머에 흔들.. 더보기
맨유, 마이클 캐릭 방출시키는 의도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네 명의 선수를 방출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언론 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벤 포스터, 루이스 나니가 맨유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터와 나니는 맨유에서의 생활에 불만족을 표시했고 비디치는 훈련 도중 마케다-웰백 같은 영건들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분위기를 악화시켰고 조니 에반스를 키우기 위한 목적에서 방출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캐릭은 올 시즌 맨유의 중원이 좋지 않기 때문에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가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캐릭입니다. 캐릭은 올 시즌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팀 전력에 큰 공헌을 하지 못했.. 더보기
리더스 UTD,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 저는 이기적인 축구팬입니다. 제가 지지하는 팀이 무조건 이기고 우승하기를 원해서죠. 그 팀이 예전부터 우승과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늘 '나의 축구팀은 무조건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혔습니다. 리그 2위로 떨어질때는 '그것밖에 못해? 우승 못하면 안되는데...'라며 팀의 행보를 걱정했습니다. '축구는 전쟁이다'는 말이 있듯, 축구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나의 팀이 끝없이 최고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저의 축구 관념에는 한 가지 모순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또는 제자가 오직 1등만을 하길 바라는 존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1등 아니면 다 안되고 2등부터 고개 들 수 없는 사고방식은 축구의 매력을 제한하게 합니다. 저의.. 더보기
첼시&맨유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A매치 데이를 끝내고 장기 레이스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첼시-아스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두권 경쟁은 일부 주축 선수들이 A매치 데이 기간에 부상 당하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 됐습니다. 그러더니 이번 13라운드에서 세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첼시와 맨유는 각각 22일 새벽 0시와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울버햄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0, 3-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조였고 그 흐름은 경기 종료까지 계속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골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들이 해결했습니다. 첼시는 말루다-에시엔(2골)-조 콜이 4골 승리를 이끌었고 맨유는 플래쳐-캐릭-발렌시아가 골을 넣었습니다. .. 더보기
판 니스텔로이의 리버풀 이적을 보고 싶다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33,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진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해 유로 2008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소속팀을 찾아야 합니다. 잉글랜드 일간지 는 19일 "리버풀과 토트넘, 풀럼이 판 니스텔로이를 영입하려고 한다. 판 니스텔로이는 레알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월드컵 본선 출전이 어렵다. 그래서 레알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500만 파운드(약 100억원)의 이적료로 판 니스텔로이를 팔게 될 것이다"며 판 니스텔로이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레알을 떠나 .. 더보기
김남일의 재발견, 그는 노쇠하지 않았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합니다. 과거의 이름값보다는 현재의 실력이 최고인 인재가 사람들의 인정과 많은 혜택을 누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나이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것이 가혹할때가 있습니다. 조직의 변화를 위해 젊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중용하면서 나이 많은 인재가 희생 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업체 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노장 선수가 팬들에게 '노쇠하다'는 반응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입니다. '진공 청소기' 김남일(32, 빗셀 고베)이 그런 케이스입니다. 김남일은 지난 9월 5일 호주전에서 1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이후 팬들에게 '노쇠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날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하면서 몸이 제.. 더보기
세르비아전 패배, 그러나 한국은 강해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에게 0-1로 패한 뒤의 마음은 무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련했고 마음속의 부담이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물론 세르비아전 이전까지 치렀던 A매치 27번의 경기에서 14승13무의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패배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패행진 횟수가 올라갈수록 부담은 크기 마련이며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 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르비아전 패배로 2010년을 새롭게 도전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우선, 세르비아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을 상대로 유럽 축구의 '진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180cm 후반 이상의 육중한 체격에서 우러나오는 힘과 높이, 유연한 경기 운영, 날카롭고 흠잡을 것 없는 공격 전개, 강력한 임펙트, 뛰어난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