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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유럽 성공 신화를 쓰기 시작하다 불과 몇년 전 까지, 박주영은 유럽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몸싸움이 약했기 때문이죠.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몸싸움 부족을 겨냥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독설을 날리면서 이것이 박주영의 거품 논쟁으로 확대 됐습니다. "박주영은 골을 잘 넣지만 아시아에서 통할 뿐 유럽에서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며 박주영의 성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들의 주장이 제법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에서는 박주영에 대한 거품 논쟁이 정점에 달했습니다. 박주영은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거구의 수비수들을 제압할 수 있는 임펙트가 부족했고 공격 기회 조차 따내지 못해 후반 21분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박주영.. 더보기
루니 시프트, 맨유의 희망으로 거듭날까?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24일 헐 시티전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과 프리미어리그 1위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37분, 44분, 48분에 3골을 몰아치며 상대 골문을 4번이나 흔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루니는 헐 시티전 4골로 대런 벤트(선더랜드, 15골)를 4골 차이로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19골)에 오르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형성했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루니의 4골이 모두 문전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선제골은 폴 스콜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흐른 것을 가볍게 밀어 넣었고 두번째 골은 문전 오르쪽에서 대런 깁슨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습니다. 세번째 골은 루이스.. 더보기
22개 슈팅-1골, 한국 공격력 문제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가상의 그리스' 라트비아를 물리치고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한국은 22일 오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10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은 이동국이 오른쪽으로 공을 흘린 것을 김재성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1-0 승리 속에서도 경기 내용은 개운치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상대 팀보다 거의 2배 많은 패스 시도, 수많은 슈팅을 날렸음에도 1골에 그쳤습니다. 90분 동안 우세한 경기 흐름을 나타냈음에도 주도권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은 한국 축구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제.. 더보기
한국vs라트비아, 관전 포인트 6가지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만나는 그리스 격파를 위한 또 하나의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가상의 그리스' 라트비아와 상대하여 실전을 치르겠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한국은 22일 오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라트비아전은 남아공-스페인으로 이어졌던 1월 전지훈련의 마지막 경기로써 태극 전사들이 최상의 과정과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8일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허정무호는 그리스전 해법을 위해 라트비아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며 유럽 축구의 힘을 이길 수 있는 노하우를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1. 라트비아는 어떤 팀? 얼마전 허정무호가 상대했던 핀.. 더보기
이청용, EPL 최고의 윙어가 될 수 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이 최근 두 번의 아스날전에서 거둔 성과는 꿈과 희망, 자신감, 성공 같은 긍정적인 키워드들이 아닐까 합니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고 실패 가능성이 더 컸던 부정적 전망을 실력으로 뒤엎은 것이죠. 2개월 전 부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더니 이제는 아스날이라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맘껏 발휘하는 인상깊은 경기를 펼치며 한국 축구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이청용은 지난 18일 아스날과의 홈 경기 종료 후에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청용은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패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벵거 .. 더보기
핀란드전, 중원의 변화-압박 축구의 승리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핀란드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승리의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한국은 18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전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39분 오범석이 핀란드 문전으로 과감하게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후반 16분에는 염기훈의 오른쪽 공간 프리킥을 김정우가 중앙쪽으로 헤딩 패스를 떨구었고 이것을 이정수가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한국의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핀란드를 제압한 한국은 지난 10일 남아공에서 열린 잠비아전과 대조된 경기를 펼쳤습니다. 잠비아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졸전을 거듭한 끝에 2-4로 패했지만 이번 핀란드전은 공수 양면에 .. 더보기
한국vs핀란드, 관전 포인트 6가지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년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핀란드전을 치릅니다. 지난 9일 남아공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의 2-4 패배를 만회하여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아울러 경기 내용까지 충실하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한국은 18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스타디움에서 핀란드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그리스와 상대하는 한국으로서는 핀란드를 '가상의 그리스'로 설정하여 월드컵 본선에 대비합니다. 핀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에 속한 국가로서 남아공 유럽예선 4조에서는 독일, 러시아에 밀려 조 3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된 팀입.. 더보기
박지성 이전에 설기현이 유럽에서 성공했다 2000년대 한국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수는 박지성입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유에서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지구촌에 널리 떨쳤습니다. 그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비롯한 여러 유럽 클럽들이 박지성의 성공을 계기로 수많은 한국인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여러 명의 선수들이 유럽땅을 밟았습니다. PSV 에인트호벤을 거쳐 맨유에서 성공을 거둔 박지성의 행보는 유럽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 선수들의 롤 모델이자 이상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서 중심을 잡기 이전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유럽에서 두각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바로 '스나이퍼' 설기현(31, 포항)입니다. 설기현은 지난 2000년 7월 벨기에 주펄러리그에 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