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올 시즌 총체적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사비 알론소 이적으로 팀 전력이 약화되더니 프리미어리그 7~8위 추락,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 칼링컵 및 FA컵 조기 탈락으로 무너지고 말았죠. 여기에 구단의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거액의 이적료에 영입할 수 없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무상으로 영입한 막시 로드리게스는 팀 전력에 이렇다할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습니다.
그런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26일 울버햄턴전 2-0 승리 이후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5승3무1패의 오름세를 달렸습니다. 울버햄턴전 이전까지 18경기에서 8승3무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것과는 긍정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맨시티전 0-0 무승부로 리그 6위로 추락하면서 리그 4위권 진입 및 수성에 여전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위 토트넘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중이지만 토트넘-맨시티가 빅4 진입을 단단히 벼르고 있어 올 시즌 4위 확정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지는 의문입니다.
힘겨운 4위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에게 있어 반가운 것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22일 맨시티전에서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해 40여일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지난 2007/08시즌부터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137경기에서 69골을 넣으며 '득점기계'의 저력을 발휘한 토레스의 복귀는 다비드 은고그의 부진으로 답답한 행보를 보냈던 리버풀에게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지난 9경기에서 9골에 그친 득점 불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리버풀은 토레스의 복귀를 통해 공격력 향상을 위한 발판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9월 26일 헐 시티전(6-1 리버풀 승)이후 3골 이상 넣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다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합니다. 베나윤(로드리게스)-제라드-카윗에서 토레스로 연결되는 공격 연결이 매끄러워지는 것을 비롯,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의 합체,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골 넣는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통해 득점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리버풀이 토레스 효과로 꾸준히 승점 3점을 획득하려면 후방 옵션들의 뒷받침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후방 옵션들은 그동안 잦은 경기 출전을 거듭하며 체력 저하의 우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디르크 카윗(37경기) 제이미 캐러거(36경기) 루카스 레예바(34경기) 에밀레이노 인수아(33경기) 스티븐 제라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31경기) 요시 베나윤(30경기 출전) 같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각종 대회를 치르는 바쁜 일정 속에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시즌 후반에는 체력 저하 문제가 민감합니다. 2007/08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달리던 아스날, 2008-09시즌 중반까지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애스턴 빌라가 체력 부족으로 전력 약화를 겪으며 각각 3위, 6위로 주저 앉았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몇몇 주전급 선수들의 로테이션 출전이 활발하지 못했던 리버풀로서는 시즌 후반에 체력 문제를 이겨내야하는 부담감에 직면했습니다. 이미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체력 불안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에서 카윗-캐러거는 지난 시즌에도 경기 출전이 잦았으며 제라드-베나윤은 잔부상에 시달렸던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특히 캐러거가 올 시즌 초반에 극심한 수비 불안으로 부진했던 원인은 지난 시즌 과도한 경기 출전에 따른 후유증 때문입니다. 카윗은 최근에 골을 넣으며 팀 내 입지를 단단히 다졌으나 특유의 부지런한 기동력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제라드-베나윤의 잦은 부상도 과도한 경기 출전과 맥락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라드의 공격력 저하가 리버풀에게 고민입니다. 제라드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는 5골 6도움에 그쳤으며 지난해 12월 26일 울버햄턴전 이후 6경기 연속 골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팀 공격의 뼈대 역할을 맡으면서 리버풀과 상대하는 팀들의 집중적인 압박에 시달리며 폼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킬패스, 문전으로 치고드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최근에는 위력이 주춤했습니다..
만약 제라드의 침체가 앞으로도 계속되면 리버풀의 오름세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토레스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리버풀에서는 어느 누구도 제라드를 대신해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기 어려운 만큼, 제라드 스스로가 다시 일어서야 리버풀이 강팀의 저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라드가 잦은 경기 출전을 거듭하고 있어 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경험이 많은것을 비롯 캡틴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여전히 '제라드 매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리버풀에게 있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중원을 밑으로 내리면서 수비 밸런스가 튼튼해졌습니다. 그동안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루카스-마스체라노를 포백과 간격을 좁히게 하면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커버했고 캐러거-스크르텔이 원래의 폼을 되찾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버풀은 최근 9경기에서 2골만 허용하는 짠물축구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만약 리버풀이 탄탄한 수비 밸런스를 시즌 종료까지 계속 유지하면 지지않는 팀 컬러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공격력 향상을 통해 4위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 극복, 제라드의 오름세, 토레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26일 울버햄턴전 2-0 승리 이후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5승3무1패의 오름세를 달렸습니다. 울버햄턴전 이전까지 18경기에서 8승3무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것과는 긍정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맨시티전 0-0 무승부로 리그 6위로 추락하면서 리그 4위권 진입 및 수성에 여전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위 토트넘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중이지만 토트넘-맨시티가 빅4 진입을 단단히 벼르고 있어 올 시즌 4위 확정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지는 의문입니다.
힘겨운 4위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에게 있어 반가운 것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22일 맨시티전에서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해 40여일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지난 2007/08시즌부터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137경기에서 69골을 넣으며 '득점기계'의 저력을 발휘한 토레스의 복귀는 다비드 은고그의 부진으로 답답한 행보를 보냈던 리버풀에게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지난 9경기에서 9골에 그친 득점 불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리버풀은 토레스의 복귀를 통해 공격력 향상을 위한 발판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9월 26일 헐 시티전(6-1 리버풀 승)이후 3골 이상 넣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다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합니다. 베나윤(로드리게스)-제라드-카윗에서 토레스로 연결되는 공격 연결이 매끄러워지는 것을 비롯,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의 합체,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골 넣는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통해 득점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리버풀이 토레스 효과로 꾸준히 승점 3점을 획득하려면 후방 옵션들의 뒷받침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후방 옵션들은 그동안 잦은 경기 출전을 거듭하며 체력 저하의 우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디르크 카윗(37경기) 제이미 캐러거(36경기) 루카스 레예바(34경기) 에밀레이노 인수아(33경기) 스티븐 제라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31경기) 요시 베나윤(30경기 출전) 같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각종 대회를 치르는 바쁜 일정 속에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시즌 후반에는 체력 저하 문제가 민감합니다. 2007/08시즌 중반까지 리그 1위를 달리던 아스날, 2008-09시즌 중반까지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애스턴 빌라가 체력 부족으로 전력 약화를 겪으며 각각 3위, 6위로 주저 앉았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몇몇 주전급 선수들의 로테이션 출전이 활발하지 못했던 리버풀로서는 시즌 후반에 체력 문제를 이겨내야하는 부담감에 직면했습니다. 이미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체력 불안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에서 카윗-캐러거는 지난 시즌에도 경기 출전이 잦았으며 제라드-베나윤은 잔부상에 시달렸던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특히 캐러거가 올 시즌 초반에 극심한 수비 불안으로 부진했던 원인은 지난 시즌 과도한 경기 출전에 따른 후유증 때문입니다. 카윗은 최근에 골을 넣으며 팀 내 입지를 단단히 다졌으나 특유의 부지런한 기동력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제라드-베나윤의 잦은 부상도 과도한 경기 출전과 맥락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라드의 공격력 저하가 리버풀에게 고민입니다. 제라드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는 5골 6도움에 그쳤으며 지난해 12월 26일 울버햄턴전 이후 6경기 연속 골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팀 공격의 뼈대 역할을 맡으면서 리버풀과 상대하는 팀들의 집중적인 압박에 시달리며 폼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킬패스, 문전으로 치고드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최근에는 위력이 주춤했습니다..
만약 제라드의 침체가 앞으로도 계속되면 리버풀의 오름세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토레스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리버풀에서는 어느 누구도 제라드를 대신해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기 어려운 만큼, 제라드 스스로가 다시 일어서야 리버풀이 강팀의 저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라드가 잦은 경기 출전을 거듭하고 있어 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경험이 많은것을 비롯 캡틴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여전히 '제라드 매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리버풀에게 있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중원을 밑으로 내리면서 수비 밸런스가 튼튼해졌습니다. 그동안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루카스-마스체라노를 포백과 간격을 좁히게 하면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커버했고 캐러거-스크르텔이 원래의 폼을 되찾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버풀은 최근 9경기에서 2골만 허용하는 짠물축구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만약 리버풀이 탄탄한 수비 밸런스를 시즌 종료까지 계속 유지하면 지지않는 팀 컬러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공격력 향상을 통해 4위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 극복, 제라드의 오름세, 토레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