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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베르바토프 영입은 실패작이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지난 200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3075만 파운드(약 61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맨유에 입성했습니다. 3075만 파운드의 금액은 맨유 역사상 최다 이적료로서 베르바토프에 대한 기대가 컸음을 의미합니다. 당초 맨유가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시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400억원)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마찰로 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에 제시했던 이적료가 절반 이상 불어났고 프레이져 캠벨(현 선더랜드)을 임대 보내는 무리수를 둔 끝에 베르바토프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맨유의 숙원이었던 타겟맨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잉글랜드와 유럽 챔피언을 지키기 위한 발판으로 작용했습니다. 베르바토.. 더보기
'4위 진입' 맨시티, EPL 우승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실현 가능하다. 우리가 항상 경기에 집중하면 가능하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패스 게임에 적응하면 최소한 프리미어리그 4위 진입도 가능하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은 지난달 29일 울버햄튼전 3-0 승리를 이끈 뒤 잉글랜드 공영방송 를 통해 맨시티의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휴즈 체제에서 성적 부진으로 허우적거렸던 맨시티가 올 시즌 빅4 진입과 함께 내친김에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죠. 하지만 휴즈 체제에서의 답답한 행보 때문인지, 축구팬들은 만치니 감독의 발언을 그저 단순한 목표로 여겼습니다. 리그 우승은 그저 꿈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맨시티 성적은 리그 4위에 올라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리그 10경.. 더보기
타겟형 공격수가 허정무호에서 부진한 이유 "이동국-김신욱-하태균 등 타겟형 공격수들의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데려가지 않겠다" 허정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밤(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전지훈련에서 가진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내용입니다. 타겟형 공격수(이하 타겟맨)로 분류되는 이동국과 김신욱, 하태균이 감독의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경우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발언은 세 명의 타겟형 공격수만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허정무호에서 타겟형 공격수로 뛰었거나 대표팀에 발탁 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타겟형 공격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허정무 감독이 타겟형 공격수를 대표팀에 발탁한 이유는 골 때문입니다. 축구는 상대팀보다 많은 골을 넣.. 더보기
이동국을 월드컵 본선에서 볼 수 있을까? 남아공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25명 태극전사들의 올해 최대의 목표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 및 본선 출전입니다. 남아공 전지훈련에 합류한 만큼 '허심'을 사로잡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이들의 마음은 간절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자왕' 이동국(31, 전북)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공격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혹사 후유증으로 인한 슬럼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낙마하며 두 번 연속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12년의 한을 풀기 위해 남아공 전지훈련에 합.. 더보기
전술 읽힌 맨유, 박지성이 희망이다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2010년 새해 첫 경기에서 왕성한 기동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력에 힘을 실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의 부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평소의 경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격 포인트보다 이타적인 역량에서 빛을 발했던 선수임을 떠올리면 지금의 활약상은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성은 10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선발 출전하여 65분 동안 그라운드를 질주했습니다. 맨유는 전반 39분 카메론 제롬에게 코너킥 과정에서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후반 18분 스콧 던의 자책골로 골을.. 더보기
잠비아전 4실점 충격패, 고지대 탓일까? "(코칭스태프가) 빠른 움직임과 패스를 통해 잠비아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한국 대표팀 왼쪽 미드필더 염기훈이 잠비아와의 경기 하루 전 국내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잠비아전 승리를 위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며 골을 넣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죠.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팀들이 수비 뒷 공간을 쉽게 허용하는 문제점을 노리겠다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심산 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의 뜻대로 흘러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잠비아에게 역으로 간파 당했기 때문입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년 새해 첫 A매치에서 잠비아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당하고 무너졌습니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더보기
맨유, 보이지 않는 EPL 4연패 돌파구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은 지난 5일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를 통해 "호날두와 테베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런 두 선수를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맨유의 침체 원인을 호날두-테베즈 공백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만치니 감독의 발언은 맨유가 두 명의 공격수를 잃으면서 파괴력이 주춤했고 그로 인해 팀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해졌다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물론 만치니 감독의 생각 뿐만은 아닐 겁니다. '맨유는 호날두-테베즈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팀 입니다. 그러나 호날두-테베즈가 지난해 여름 이적하면서 파괴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더보기
수원 삼성의 조원희 영입이 반가운 이유 '조투소' 조원희(27)가 1년 만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조원희는 지난해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입단 테스트 끝에 이적에 성공했으나 종아리 부상 및 주전 경쟁 탈락의 이유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경기 출전이 불가피했고 친정팀 수원에서 1년 동안 무상 임대 자격으로 뛰게 됐습니다. 조원희의 수원 임대는 씁쓸한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그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조원희의 수원 임대는 선수 본인의 경기 감각 회복과 기량 향상의 키울 수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조원희의 K리그 유턴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