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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계륵' 베르바토프의 날개없는 추락 후안 베론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닮은 꼴의 선수들 입니다. 각각 2001년과 2008년 여름에 2800만 파운드(약 480억원), 3075만 파운드(약 527억원)라는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으나 높은 이적료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먹튀'로 낙인 찍혔습니다. 베론이 맨유 역사상 최고의 먹튀로 꼽힌다면 베르바토프는 현지 팬들에게 '디마타르 베론'이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먹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두 선수는 전형적인 먹튀 치고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베론은 맨유 초기 시절에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2002/03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 멤버로 이름을 드높였고 .. 더보기
메시 맹활약-호날두 부진, 엇갈린 희비 왜? 축구 천재들의 희비가 엇갈렸던 경기였습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23,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와 프리메라리가 1위를 견인했습니다. 바르사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9/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라이벌 레알 원정에서 2-0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30분 메시가 사비 이니에스타와의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에는 페드로가 하프라인에서 레알 진영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사비의 전방 패스를 받아 왼발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로써 바르사는 승점 80(25승5무1패)을 기록해 레알을 .. 더보기
박주영 부진 원인은 모나코의 답답한 전술 기 라콤브 감독이 이끄는 AS 모나코가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 및 4경기 연속 0-0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역전에 성공했을때는 '박 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이 그라운드에 없었습니다. 모나코는 1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리게 앙 31라운드 발랑시엔전에서 2-1의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37분 밀란 비세바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6분 네네의 프리킥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32분 무사 마주가 드리블 돌파에 이은 역전골을 넣으며 지난 2월 28일 볼로뉴전(1-0 승) 이후 42일 만에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모나코는 발랑시엔을 꺾고 리그 9위로 뛰어올라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게 됐습니다. 박주영은 이.. 더보기
호날두에게 느껴지는 메시의 2인자 기운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화두는 세계 3대 축구 천재로 불리는 선수들의 맞대결 이었습니다. 리오넬 메시(23,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가 프리메라리가 No.1을 굳건히 버티는 가운데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No.1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카카 히카르두(28, 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가 스페인으로 건너와 메시와 대립각 구도를 세우게 됐죠. 프리메라리가에서 진정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셈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카카가 축구 천재들의 대결에서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난해 11월 바르사전에서 스포츠 헤르니아 부상을 당한 이후부터 경기력이 뚝 떨어지더니 레알 팬들에게 야유 받는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죠. 세리에A를 평정하던 시절에 비해 폼.. 더보기
맨유vs뮌헨, 결정적 승부처 5가지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진검승부는 결국 뮌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8강 1차전과 2차전은 맨유가 전반전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뮌헨이 후반전에 이를 뒤집었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맨유는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한 반면에 뮌헨은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했던 악조건 속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끝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맨유는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뮌헨은 2000/01시즌 이후 9시즌만의 유럽 제패에 탄력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두 팀의 대결은 여러가지 변수들이 속출하면서 경기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결정적 승부처로 작용했던 5가지를 되돌이켜 봤습니다. 1. 퍼거슨의 오판이 빚어낸 맨유.. 더보기
박지성 결장, 퍼거슨 판단이 틀린 이유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18인 엔트리에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맨유는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맨유는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뮌헨전에서 3-2로 승리했으나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전반 2분과 6분 대런 깁슨과 루이스 나니의 골로 기습에 성공했고 전반 40분 나니의 추가골로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비차 올리치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28분 아르연 로번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통합 스코어는 4-4가 되었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뮌헨이.. 더보기
'4골' 메시, 2년 연속 세계 최고인 이유 지난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았던 존재는 리오넬 메시(23,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 였습니다. 메시는 바르사 역사에 길이남을 6관왕 달성을 이끌며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같은 권위 있는 개인상을 독식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메시의 시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시가 아스날전에서 세계 최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메시는 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스날전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팀의 4-1 승리 및 바르사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전반 21분과 37분, 42분에 상대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후반 43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에 만족하지 않.. 더보기
잉글랜드, '펠레의 저주' 희생양 될까?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44년 동안 세계를 제패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얼마 전 펠레가 "잉글랜드는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잉글랜드의 월드컵 성적에 시선이 모아지게 됐다. 잉글랜드가 '펠레의 저주' 희생양에 걸려들 상황에 처했기 때문. 과연 잉글랜드는 펠레의 저주를 이겨내고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Q. 펠레가 얼마전에 "잉글랜드는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어. 포털 댓글들을 보니까 '펠레의 저주' 시리즈가 나돌더라. 이건 또 뭐야? A. '축구황제' 펠레가 발언한 내용이 실제로는 그 내용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