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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뷰 최초로 베스트 1,000개 돌파하며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었습니다. 선풍기를 쐬면서 키보드를 힘껏 두드리고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던 나머지 갈증과 피곤을 느꼈습니다. 밤을 새도록 K리그와 유럽축구 경기를 시청하느라 수면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글을 쓰기가 어려웠죠. 사과맛 아이스티를 컵에 따라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을 때, 그때부터 저의 마음속에서 '다음 뷰(Daum View) 최초 베스트 1,000개 돌파'를 의식했습니다. 22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다음 뷰 블로거 중에서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제가 이루는 순간 말입니다. 그 날을 계속 기다렸고 마침내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8월 25일 오전에 다음 뷰 베스트 1,000개 돌파를 확정지으면서 '드디어 해냈다'라는 생각에 기뻐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을.. 더보기
박주영 첼시 이적을 반대하는 이유 '박 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의 영입 대상자로 낙점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첼시가 박주영을 영입하기 위해 모나코와 접촉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신뢰성이 떨어지는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이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잉글랜드 대중지 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지난 14일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시즌 개막전 이전에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 프랑크 아르네센 이사, 론 조레이 실무 책임자와 만났다. 첼시는 박주영의 영입을 48시간 이내에 결정할 것이며 800만 파운드(약 15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할지 결정할 것이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주영은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더보기
박지성 교체보다 더 아쉬웠던 루니의 결장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67분 동안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맨유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세 시즌 연속 풀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풀럼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말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웨인 루니가 복통으로 결장한 공백 이었습니다. 맨유는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전반 11분 폴 스콜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후반 12분 사이번 데이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9분 브레데 한겔란트의 자책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후반 42분 루이스 나니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2분.. 더보기
맨유, 풀럼 원정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상쾌한 시즌 초반을 보내기 위해 풀럼 원정 2연패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그동안 시즌 초반 부진으로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맨유는 오는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풀럼 원정을 치릅니다. 지난 8일 첼시와의 커뮤니티 실드와 17일 뉴캐슬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각각 3-1, 3-0 승리를 거두면서 두 경기 연속 3골을 넣는 오름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 되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등의 이유로 힘든 경기를 펼쳤던 지난날의 행보와 다릅니다. 하지만 퍼스트 스타터를 위해서는 풀.. 더보기
수원 공격수 다카하라, 아직 2% 부족하다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달 22일 일본 대표팀 출신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31)를 6개월 임대에 영입했습니다. 한때 일본 최고의 공격수로 각광받았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두각을 떨쳤던 다카하라의 네임벨류는 화려합니다. 하지만 원 소속팀인 J리그의 우라와 레즈에서 감독과의 전술 괴리감 및 골 부진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수원 임대가 확정될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퇴물'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그런 다카하라는 퇴물이라는 우려섞인 시선과는 달리 수원 공격진에서 입지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주전과 지난 14일 울산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18일 전북과의 FA컵 8강전에서 2-0 승리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하프라인 부근에.. 더보기
박지성-이청용, 맨유에서 함께 뛰었으면 한국 축구 선수에게 있어 유럽에서 뛰는 것은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습니다. 과거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고 같은 시기 허정무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는 두 선수만 뚜렷하게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현지 적응 실패, 감독과의 불화, 실력 부족 등의 이유로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쓸쓸히 국내에 귀국했습니다. 유럽 클럽의 입단 테스트에서 탈락하는 불운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 였습니다. 설기현이 2000년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에 명문 클럽 안더레흐트를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롱런할 수.. 더보기
맨시티 떠난 벨라미-아일랜드가 안타깝다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이제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맨시티는 빅4 진입 및 리그 우승을 위해 최근 세 시즌 동안 태국-사우디 자본을 유입하며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았습니다. 잦은 영입 때문에 조직력이 미흡해진 단점이 있지만, 적어도 스쿼드를 놓고 보면 '리그 최강'으로 꼽기에 손색 없습니다. 그런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야 투레-실바-보아텡-콜라로프-발로텔리-밀너 같은 주전급으로 활용할 수 있는 6명을 영입하는데 1억 2350만 파운드(약 225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 공격수 베베 영입에 740만 파운드(약 135억원) 지출한 것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스몰링-에르난데스는 각.. 더보기
수원의 '윤성효 매직', 전북을 제압했다 '푸른 날개' 수원 블루윙즈의 거침없는 날개짓이 K리그를 넘어 FA컵에서도 훨훨 타올랐습니다. 그 중심인 윤성효 감독은 수원 사령탑 부임 이후 9경기에서 7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윤성효 매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 했습니다. 수원은 18일 저녁 7시 30분 빅버드에서 열린 2010 FA컵 8강 전북전에서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36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올린 것을 곽희주가 김상식의 마크를 뚫고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7분에는 염기훈이 역습 상황에서 골문 쪽으로 빠르게 질주하면서 전북 골키퍼 김민식과의 1대1 상황 끝에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전북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최근 8경기에서 2골 7도움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수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