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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브라질, 남미 강호들의 굴욕 '남미 국가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는 국내 축구팬 입장에서 유럽 축구 휴식기의 갈증을 풀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유럽 축구를 주름잡거나 향후 남미 축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칠 선수들이 국가의 이름을 걸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남미는 유럽과 더불어 세계 축구를 빛냈던 한 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진행중인 2011 코파 아메리카는 예상 밖의 결과를 속출했습니다.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8강에서 각각 우루과이, 파라과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남미 제패에 실패했습니다. 코파 아메리카가 남미 10개국과 초청국 2개국(멕시코, 코스타리카)이 모여서 격돌하는 대회임을 상기하면, 아르헨티나-브라질의 8강 동반 탈락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더보기
우루과이의 끈질긴 저력, 아르헨티나 제압하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던 우루과이가 '남미 국가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전반전에 1명이 퇴장 당하는 어려움을 딛고 120분 혈투 및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우루과이는 17일 오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 소재한 데 엘레판테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1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했습니다. 연장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5분 디에고 페레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7분에는 곤살로 이과인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38분 페레스 퇴장으로 험난한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 더보기
맨유 박지성, 중앙 MF로 성공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11/12시즌 화두는 중앙 미드필더 입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 중원 수비의 취약함을 드러내면서 끝내 패배했고, 폴 스콜스의 은퇴로 누군가 공백을 메워야 합니다.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영입을 전면 부인했으며,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같은 플레이메이커 영입설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중원에서 출중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홀딩맨이 없고 창의적으로 공격을 풀어줄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것이 맨유의 현 주소 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할 뚜렷한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3명(필 존스, 애슐리 영,.. 더보기
맨유의 스네이더르 영입, 애초부터 무리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7, 인터 밀란) 영입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 맨유가 스네이더르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빗발쳤으나 맨유와 퍼거슨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에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네이더르 영입을 공식적으로 부정했습니다. 맨유에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폴 스콜스가 은퇴한 공백을 누군가 메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는 올해 38세로서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안데르손은 정체를 거듭했으며, 대런 플래쳐와 마이클 캐릭은 스콜스와의 성향이 다른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 입니다. 그래서 스네이더르를 비롯 루카 모.. 더보기
맨유의 나스리 영입 포기는 옳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필 존스,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가 그들입니다. 센터백-왼쪽 미드필더 경쟁 체제를 구축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에드윈 판 데르 사르의 은퇴 공백을 메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 선수 만으로는 스쿼드 강화에 허전함이 생깁니다. 2010/11시즌 취약 포지션이자 폴 스콜스가 은퇴했던 중앙 미드필더 문제를 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잭 로드웰(에버턴) 악셀 비첼(스탕다르 리에쥬, 최근 벤피카로 이적) 같은 다른 팀의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중이라는 이야기가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그 중에 비첼은 벤키카로 떠났고, .. 더보기
K리그 승부조작, 잊기 힘든 최악의 충격 K리그 승부조작이 최악의 충격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983년 출범 이후 29년 역사 속에서 이렇게 수치스러운, 실망스러운, 치욕적인 사건은 아마 없었을 겁니다. 검찰이 지난 7일 승부조작 수사 2차 결과를 발표하면서 총 63명이 적발 됐습니다. 특히 선수가 46명이며 10명이 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최성국, 김동현, 염동균, 이상덕 같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었고 축구팬들에게 이름이 낯익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K리그 역사에서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대표적 이슈인 것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 승부조작에 실망하면서 한편으로는 무덤덤합니다. 승부조작 여파 속에서도 K리그 관중들이 급속하게 줄어들지 않았고(컵대회 논외), 지.. 더보기
이동국 대표팀 발탁,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저는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을 반대합니다. 지난 5월 14일 는 포스팅을 통해서 밝혔지만, 올해 32세의 이동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면 35세입니다. 과거에 각급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혹사에 시달렸던 전례처럼,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전북의 K리그-AFC 챔피언스리그 및 대표팀을 함께 병행하는 것은 체럭적으로 무리입니다. 적어도 올해는 전북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당시 포스팅 내용입니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그리고 이동국 본인은 전북에 전념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6월 A매치 2경기(세르비아, 가나) 이전에 이동국 발탁을 검토했고 다음달 10일 A매치 일본 원정을 앞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최근이 구체적 입니다.. 더보기
성인 축구보다 재미있는 유소년 클럽리그 개인적으로 월요일에 축구를 보러가는 스케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축구가 평일에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진행하기 때문이죠.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같은 경우에는 한국 시간으로 수~금요일에 펼쳐집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같은 메이져급 대회가 아닌 이상은 월요일에 축구를 볼 일은 없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난달 27일 월요일에 재미있는 축구 경기를 바라봤습니다.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근처에 있는 은평 구립 축구장에서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서울 북서리그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유소년 경기들을 관심 깊게 지켜봤지만 '서울 북서리그에서 월요일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현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야간 경기였기 때문에 무더위를 걱정할 필요 없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