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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세계를 품에 안은 박지성에게 박수를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게 2009년 5월 6일은 평생 잊혀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지만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단 한 방에 엄청난 존재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지구촌 축구팬들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선수로 각인되었습니다. '낭중지추'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은 어떤 경우라도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박지성은 선천적인 재능에 만들어진 기존의 축구천재와는 달리 고된 노력에 기초를 두었던 성실한 선수입니다. 노력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기 때문에 오로지 노력에 매달렸던 것이고, 그에 대한 열매의 결실을 .. 더보기
첼시가 바르셀로나보다 더 강한 이유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실질적으로는 첼시의 승리나 다름 없었던 경기 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는 1~2차전 합계 스코어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1차전이 전반전이고 2차전이 후반전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첼시가 얼마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차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FC 바르셀로나가 첼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이다"는 여론의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유럽 클럽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화력을 자랑하며 경이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죠. 프리메라리가에서 오랫동안 독주행진을 거듭한데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오르면서 최소한 '더블'을 노리고 있으니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떼 놓은 당상'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제법.. 더보기
히딩크의 0-0 무승부 선택, 성공한 이유 축구에는 이러한 격언이 있습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한다. 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한다"라고 말입니다. 특히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들 보다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팀들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수비가 토너먼트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게 합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잘나가는 팀들끼리의 진검승부였던 첼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도 그랬습니다. 첼시는 원톱 디디에 드록바를 뺀 모든 선수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바르셀로나는 평소처럼 공격적인 경기에 임했습니다.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방패를 든 첼시의 승리나 다름 없었습니다. 물론 1차전 스코어는 0-0 무승부였지만 2.. 더보기
맨유vs아스날, EPL 거성이 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천하를 호령하는 두 영웅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제대로 만났습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들인데다 막상막하 전력인 만큼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예측 또한 쉽지 않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6일에 걸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프리미어리그 양대 산맥을 형성했던 팀들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명승부의 향기가 진하게 풍깁니다. 올드 트래포드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그리고 멀게는 하이버리에서 항상 치열한 혈투를 벌였던 두 팀 선수들의 뜨거운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두 팀이 맞붙는 그라운드는 '총성없는 전쟁터'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 더보기
박지성의 인터밀란전 맹활약 즐기자 흥분되는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오는 2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말입니다. 퍼거슨vs무리뉴, 잉글랜드 리그 1위vs이탈리아 리그 1위의 흥미진진한 매치업을 형성하는 두 팀의 경기는 지구촌 축구팬들의 엄청난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입니다. 특히 국내팬들에게 열렬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 경기에서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유)이 선발 출장하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블랙번전 18인 엔트리에 빠지면서 인터밀란전 맹활약을 위한 산소탱크를 충전했습니다. 올 시즌 맨유의 주전급 선수로 자리잡은데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 더보기
챔피언스리그 우승, 득점 1위에게 물어봐? 유럽 제패를 위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발을 내딛었던 32개 팀 중에 절반이 지난해 가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열리는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만 남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의 최고 묘미는 단연 우승팀입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팀에 선정되는 프리미엄은 물론 그해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여러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이 말라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6강 토너먼트에 올라선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팀 전망이 밝은지 조차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메시-제라드-클로제-벤제마, 챔피언스리그 우승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