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동국

'부상 결장' 박주영 무게감 컸던 덴마크전 '박 선생' 박주영이 덴마크전에 뛰었다면 경기 분위기는 한국이 '확실하게' 우세를 점했을 것입니다. 대표팀 소집을 이틀 앞두고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박주영의 무게감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덴마크전 공격력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바로 박주영의 결장 이었습니다. 한국은 전반 25분부터 후반 중반까지 덴마크와의 미드필더 경합에서 우세를 점했습니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동료 선수들과 간격을 좁혔던 것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원투패스와 짧은 스루패스를 앞세워 전방을 침투할 수 있는 기회가 여려차례 열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과정이 매끄러웠으며 공격 시도까지 .. 더보기
이동국의 '20골 득점왕'이 특별한 이유 2009 K리그의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은 전북 현대가 되었습니다. 전북의 우승을 이끈 주역 중에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바로 '사자왕' 이동국(30) 입니다. 이동국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팀의 1위를 이끌었고 생애 첫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동국의 정규리그 20골 득점왕(27경기) 기록은 K리그의 4번째 기록입니다. 1990년 포철의 조긍연(38경기 20골), 1994년 LG의 윤상철(28경기 21골) 2003년 성남의 김도훈(40경기 28골)에 이은 대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각 팀당 28경기 치러졌음을 상기하면 이동국의 20골은 제법 가치가 큽니다. 일부 팬들은 특정 선수의 대기록 경신 과정에서 영양가 논란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이동국의 2.. 더보기
이동국-오언, 남아공 꿈꾸는 '두 킬러' 이동국(30, 전북)과 마이클 오언(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닮은 꼴' 공격수로 유명합니다. 두 선수는 1979년생 동갑내기 공격수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인상깊은 활약으로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보가 거듭된 부상과 부진, 그리고 구설수로 순탄치 못했고 지금까지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겨운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이전(이동국) 그리고 대회 도중(오언)에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던 두 선수는 30세가 넘은 시점에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 입니다. 이.. 더보기
'A매치 부진' 이동국을 위한 변명 2년 1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30, 전북)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이동국이라는 이름 그 자체가 스타성을 상징하는 것과 동시에 현존하는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비난과 질타를 받았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본프레레호와 아드보카트호 공격의 중심으로 뛰었던 것, 지난해 두 번의 방출(미들즈브러, 성남)을 이겨내고 올 시즌 K리그 득점 1위로 도약한 것,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대표팀 발탁 논란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에게 주목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파라과이전 활약 여부에 많은 이들의 초점이 모아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에서 기대하던 '이동국 효과'는 없었습니다. 이동국은 파라과이전에서 이근호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 더보기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를 확신하는 이유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12경기 11골) 및 두 번의 해트트릭, 올해 정규리그-피스컵 코리아-FA컵 17경기에서 14골을 몰아넣은 '사자왕' 이동국(30, 전북)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공격수 중에서 가장 출중한 득점 감각을 뽐내면서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있다'는 팬들의 반응이 하나 둘 씩 쏟아졌지만, '이동국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할 자격이 없다'는 팬들의 주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동국을 둘러싼 논쟁은 허정무 감독의 인터뷰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이 넣은 11골 중에 자신이 만들어서 넣은 골은 많지 않다. 좀 더 날카로운 움직임이 필요하다. 서있는 플레이보다 .. 더보기
이동국, 국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 '이근호-박주영-정성훈'이 속한 허정무호 투톱 경쟁 체제에서 '사자왕' 이동국(30, 전북)의 대표팀 발탁은 어쩌면 쌩뚱 맞을지 모릅니다. 이동국 하면 '한물 간 골잡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올리기 때문이죠. 한때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떨쳤지만 지금의 위치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이동국의 최근 활약상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표팀 발탁'의 목소리가 낯설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성남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힘찬 포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제주전에서는 혼자서 세 골을 퍼부으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여 외국인 선수들의 독무대였던 득점 부문에서 .. 더보기
골 넣고 퇴장? 가혹한 K리그 FM! AM과 FM. 군대 시절에 지겹도록 들었던 용어입니다. 전자는 아마츄어 매뉴얼(Amateur Manual)을 뜻함으로서 느슨하게 일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야전교범(Field Manual)을 말함으로써 일을 원칙대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군대에서는 원래 AM이라는 말이 없었지만 FM이라는 개념과 반대되면서 붙여지게 되었죠. 왜냐하면 AM은 원리원칙을 무시하거나 요령을 부리는 경우에 자주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선임 혹은 간부 입장에서는 융통성이 요구될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2~3년전에 군 생활 할때는 다른 누구처럼 AM이 제일 편했습니다. 2년 동안 철책안에 있어야 하다보니 원리원칙 따지는 FM 보다 AM대로 작업하거나 훈련하는게 덜 피곤하고 재미있었으니까요. 특히 군대 적응이 덜 된 후임병 시절에는 .. 더보기
전북 이동국, 오뚝이처럼 일어서라 K리그 13경기 2골 2도움(PK 1골 포함). '사자왕' 이동국(30, 전북)의 2008시즌 K리그 후반기 성적표 입니다. 한때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 명성을 떨쳤던 시절을 무색케 하는 초라한 결과라 할 수 있죠. 결국 이동국은 극심한 부진으로 성남에서 퇴출되는 치욕스런 나날을 보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이동국은 지난해 소속팀에서 2번이나 해고 당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들즈브러에서 방출 통보 받더니 그 해 연말에 성남에서도 쫓겨난 것이죠. 프리미어리그 실패 원인은 실력 부족이 가장 크겠지만 성남에서도 방출된 것은 이동국 본인에게 엄청난 타격이 돌아갔습니다. 왜냐하면 이동국은 1998년 K리그 신인 시절부터 2006년까지 포항과 광주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던 K리그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