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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에서 K리그 좋아하기 힘든 10가지 이유 2006년 10월 어느날 이었습니다. 상병 정기휴가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러 기차에 탔을 때, 필자의 뺨에 두 줄기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K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몇 개월 동안 못보니까 너무 슬펐던 거죠. 필자의 팀인 모 클럽의 후기리그 성적이 너무 좋았는데, 시즌 마지막 일정까지 못보니까 아쉬워서 울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제대하면 경기장 많이 돌아다닐꺼야. 내 인생의 낙은 축구 경기 관전이니까'라는 마음속의 다짐을 하며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007년 군 제대 이후 K리그와 A매치, U-17 월드컵, K3리그 등등 축구현장 거침없이 돌아다니더니 작년과 올해 K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각각 2번밖에 못봤습니다. 아무리 TV로 K리그 경기를 빼놓지 않고 시청하더라도, 경.. 더보기
박지성, 맨유 7번 주인공 될 가능성은?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은 공석이 되었습니다. 맨유 7번은 축구 영웅중의 영웅에게 부여되는 번호로서 어느 선수가 그 영광을 이어받을지 축구팬들의 관심과 초점이 모여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맨유의 7번은 당시 팀내에서 가장 월등한 실력을 뽐내던 선수들의 전유물입니다. 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 스티브 코펠,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얼마전까지 맨유 에이스로 맹위를 떨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번 계보를 이어갔습니다. 등번호의 무게감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차기 7번 선수는 이들에 필적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7번을 받을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웨인 루니가 10번을 고수.. 더보기
'골 부족' 허정무호, 일본 럭비를 참고하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에서 12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약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2경기 6골 넣은 것을 제외하면 북한,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와 6경기를 가지면서 6골에 불과했습니다. '지한파' 압신 고트비 이란 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한국전 종료 후 "한국은 한 골을 넣기 위해 너무나 많은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팀의 골 문제 원인을 공격 전술 문제로 꼬집었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온갖 작전들을 구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죠. 많은 슈팅을 날리면서도 좀처럼 골망을 가르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재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대표팀의 골이 부족하다는 것은 월드컵 본선이 우려될 수 밖에 없습니다. .. 더보기
허정무호 8전 4승4무가 무패신화라고? 필자는 지난 17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종료 후, 포털 사이트 메인에서 이러한 축구 기사 제목을 봤습니다. 라는 기사 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어가 '무패신화'라는 단어였는데, 이란전을 보면서 '과연 한국 축구가 신화를 이루어낸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언론사에서도 무패신화라는 단어를 제목에 내걸었죠. 라고 말입니다. 모 TV 방송국 뉴스에서는 축구 대표팀 소식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성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20년만에 예선 '무패 신화'를 재연했습니다"라고 보도했는데 TV에서도 무패신화라는 단어를 썼씁니다. 언론에서 '무패신화'라는 단어를 쓰다보니 카페, 게시판, 블로그에서도 그 단어를 계속 접했습.. 더보기
허정무호, '박지성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에이스의 위력은 실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위기 상황에서 에이스의 진가가 더욱 빛나듯 에이스들은 벼랑 끝의 순간에서 팀을 구원하는 구세주로 등장합니다. 그 한 명이 팀의 성패를 쥐고 흔드는 것이죠. 허정무호에서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은 에이스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는 지난 2004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한국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팀 전력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선수입니다. 팀에서 가장 기동력이 좋고, 패싱력이 정확하고, 공격 활로를 개척할 수 있고, 다른 선수보다 월등한 공격력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여기에 골 까지 넣으면서 대표팀의 경기 내용과 결과를 좌우하는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말이 '박지성 시프트'였습니다. 그러.. 더보기
레알 마드리드, 지구를 정복할 '슈퍼 클럽' 1. 많은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하면 '부자 구단', '선수 싹쓸이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구촌 축구계에서 특출난 스타급 선수들을 막대한 이적료를 풀어 영입했기 때문이죠. 2000년 루이스 피구를 시작으로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호비뉴가 바로 그들입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천재로 꼽히는 히카르두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습니다. 특히 호날두의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써 많은 사람들을 부럽게 했습니다. 레알이 특급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는 성적 향상 때문입니다. 축구는 결과로 말하고 스포츠산업에서 성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어서 우수한 선.. 더보기
박지성, 스콜스처럼 쓸쓸히 은퇴하지 않기를 -가장 정점에 있을때 대표팀을 그만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2011년 1월 아시안컵) 되면 정점이 아니라 벌써 정점에서 떨어지고 나서다. 기량으로 보더라도 내가 대표팀에 있을만한 실력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지금 현재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성장하고 있고, 몇년 후에는 또 다른 어린 선수들이 그만큼의 능력을 보여줄거라 믿고 있다." (박지성, 15일 파주 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년 7개월 뒤에 열릴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대표팀의 에이스를 거쳐 주장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성장.. 더보기
맨유 타겟맨 갈증, 올해 여름에 해소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했던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세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고 그 중에는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세 시즌 전력이 무결점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6년 여름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부터 마땅한 타겟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170cm대의 웨인 루니(178cm)와 카를로스 테베즈(173cm)가 원톱 공격수로 뛰었지만 타겟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공중볼에서 제약을 받았고 특히 루니는 '8번 시절에 비해' 문전에서 궃은 일을 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쉐도우 시절의 괴물같은 공격력을 뽐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톱으로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