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남아공 월드컵, 최고-최악의 순간 BEST 16 한달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 위치한 희망봉에서 32개국은 440g의 축구공에 의해 명암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스페인의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반면, 2006 독일 월드컵 결승 진출국 이었던 프랑스-이탈리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적인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결산 차원에서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1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최고의 순간 10가지- 1. 한국의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한국 축구는 그동안 중요한 국제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쳐 '안방 호랑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홈에서 강했지만 유독 원정에서는 기복이 .. 더보기
스페인vs네덜란드, 관전 포인트 5가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63번의 축구 전쟁을 마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마지막 축구 전쟁을 앞두게 됐습니다. 마지막 언덕에서 전쟁을 치를 두 팀은 아직 세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었습니다. 유럽의 축구 강호였으나 유독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우승을 향한 치열한 혈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에 소재한 사커 시티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분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네덜란드가 8전 4승1무3패로 앞서있지만 스페인이 12골(10실점)을 기록해 더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스페인은 H조 1위를 기록한 뒤 칠레-파라과이-독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네덜란드는 E조 1위를 달리며 슬로바키.. 더보기
독일vs우루과이, 관전 포인트 5가지는? 비록 4강에서 패했지만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월드컵에서 선전했던 유종의 미를 위해 3,4위전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과 우루과이가 남아공 월드컵 3위를 놓고 격돌합니다. 오는 11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소재한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독일은 16강에서 잉글랜드, 8강에서 아르헨티나 같은 우승후보를 제압했지만 4강에서 스페인을 넘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무대에서 한국-가나를 꺾으며 40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3,4위전에서는 4강전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남.. 더보기
첼시, '월드컵 스타' 외질 영입하려는 까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2010/11시즌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조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년 여름 구단을 인수하면서 유럽 제패를 위해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만큼, 다음달에 다가올 2010/11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을 위해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쿼드의 노령화입니다. 지난 시즌 첼시 주전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30.27세 였습니다. 축구 선수의 전반적인 운동 능력과 스피드, 체력이 저하되는 평균적 시점이 27~28세 무렵임을 상기하면 앞으로의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인.. 더보기
한국 축구, 네덜란드의 공격 스타일 배워야 한국 축구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대단한 일 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는 세계 강호들에 비해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냉정히 말해, 아르헨티나-우루과이전 패배는 한국 선수들의 기술 열세가 아쉬웠고 벤치의 전략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국 축구가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단점을 보완하고 선진 축구의 장점을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한국이 반드시 우승해야 합니다. 1960년 이후 반 세기 동안 아시아를 제패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것은 실력으로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아시안컵에 출전하면 '한국이 우승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상대팀들에게 고전을 면.. 더보기
토레스 부진,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걸림돌 마치 '두 얼굴의 사나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26)는 소속팀 리버풀의 특급 골잡이로서 거의 매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무기력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스페인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골잡이로서 남아공 월드컵 본선 6경기 무득점은 아쉬운 활약상입니다. 우선, 토레스는 2007년 여름 리버풀 이적 후 지금까지 클럽 축구에서 109경기에서 65골 1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골잡이로 떠오르면서 리버풀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났고 첼시-맨시티 같은 부자 클럽들에게 거대한 이적료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다비드 비야와 함께 '영혼의 투톱'을 형성하여 유로 2008 우승을.. 더보기
스페인vs독일, 결정적 승부처 5가지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봐도 손색이 없었던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의 팽팽한 접전은 결국 무적함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 독일전에서 후반 28분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패스 게임의 강점을 살리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장악했고 골에 대한 집념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독일전에서의 기세라면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반면 독일은 스페인전 이전까지 본선 5경기 13골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무적함대를 상대로 공격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골 넣는 공격축구로 재미를 봤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것이 오히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역효과로 이.. 더보기
독일과 네덜란드, 월드컵에서 '뒤바뀐 운명' 독일과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그동안 즐겨 구사했던 축구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전술로 변신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독일 축구가 투박하고 힘에 의존했던 흐름에서 공격적이고 기술적으로 변했다면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네덜란드는 수비에 무게를 두는 안정적인 성향으로 돌아섰습니다. 독일은 젊고 기술적인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전차'로 탈바꿈했고 네덜란드는 수비 조직력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실리축구'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나라의 월드컵 행보 또한 기존과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일은 스페인과의 4강전 이전까지 본선 5경기 13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공격축구'의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16강 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