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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맨' 김정우, 조광래호에 필요한 이유 조광래호 출범 이후, 비범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크게 쓰임새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 이유로 제외시켰던 이동국, 허정무호 주전 수비수였던 조용형,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유병수,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대표팀과 인연없는 김영후, '치우천왕' 김치우, 남아공 월드컵 히어로 김정우 등을 거론할 수 있죠.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조광래 감독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우(29, 상주 상무)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무릎 부상 때문에 아시안컵-터키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조광래호에 필요한 홀딩맨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해 9월 7일 이란전에서 기초 훈련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출전 시간이 짧았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2.. 더보기
한국 축구, 터키전에서 얻은 10가지 교훈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터키 원정 0-0 무승부는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전반전 경기 내용에서 터키에게 밀렸고, 후반 13분 엠레 벨로조글루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끝내 상대 골망을 가르지 못했죠. 터키의 홈 경기 8연승을 끊은 것이 위안이겠지만 경기 전체적 관점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시각에서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터키전에서 얻은 10가지 교훈을 정리했습니다. 1. 박지성 빈 자리는 컸다. 하지만 박지성은 잊어야 한다 박지성 공백을 하루 아침에 메울 수는 없습니다. 대표팀이 2004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박지성에게 에이스를 맡겼고 그 흐름이 7년 동안 계속 되었기 때문에 누군가 빈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보기
과연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을 떠날 것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월 이적시장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앤디 캐롤(리버풀)의 거액 이적 여파가 컸기 때문입니다. 토레스-캐롤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각각 5000만 파운드(약 888억원) 3500만 파운드(약 62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팀을 옮겼습니다. 그 액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지출한 이적료 역대 1~2위 금액입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영입이 활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음을 감안하면 토레스-캐롤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분명한 것은, 토레스-캐롤의 행보는 앞으로 팀을 옮길 이적 대상자들의 몸값이 치솟아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대형 선수 영입을 주저했던 것도 이 때문이죠. 특히 2011년 여름 이적.. 더보기
첼시vs리버풀,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토레스 더비'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결승골을 터뜨렸던 하울 메이렐레스는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일주일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던 페르난도 토레스는 친정팀 선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고개를 떨궜죠. 그러면서 리버풀은 지난해 11월 8일 첼시전 2-0 승리(토레스 2골)까지 포함해서 올 시즌 첼시와의 두 경기를 스윕했습니다. 첼시가 리버풀전에서 복수하려면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첼시와 리버풀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두 팀과의 매치업은 올 시즌 끝났지만, 현실적으로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첼시는 리그 4위(13승5무7패, 승점 44) 리버풀은 .. 더보기
리버풀 3-4-2-1, '토레스 더비' 주인공 됐다 첼시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은 '토레스 더비'라는 별칭으로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불과 며칠전까지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5000만 파운드(약 897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토레스가 첼시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 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았던 인물은 토레스 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리버풀이 웃었습니다. 리버풀은 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첼시전에서 후반 24분 하울 메이렐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했습니다. 스티븐 제라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첼시 문전 정면에서 두 번이나 바운드 되었고, 근처에서 쇄도했던 메.. 더보기
부천 야인시대 세트장, 드라마를 추억하다 드라마 세트장 방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자신이 즐겨보던 드라마가 촬영된 곳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세트장이 설치된 것 이외에는 아무런 특색이 없다는 반응도 있죠. 어떤 드라마 세트장 같은 경우에는 주변 환경이 어지럽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3개월 전에 어느 모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영했던 드라마 를 즐겨봤기 때문입니다. '장군의 아들', '김좌진의 아들'로 유명했던 김두한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로 유명하죠. 지금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남자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으며 57.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최근에도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영을 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야인시대가 방영되었던 고3~대학교 1학년 때 드라.. 더보기
'박지성 복귀' 맨유, 얼마나 강해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가 의미있는 이유는 '산소탱크' 박지성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버밍엄전, 지난 1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는 박지성 공백을 메우는데 버거운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후 라이언 긱스의 폼이 올라오면서 왼쪽 측면 부담을 덜었죠. 긱스의 회춘에 탄력을 얻은 맨유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15승9무) 무패 우승에 탄력을 얻게 됐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은 오는 5일 잉글랜드로 출국하여 맨유에 복귀합니다. 오는 6일 울버햄턴전을 거르고 12일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 아시안컵 일정 및 국가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내에서 설날 연휴를 보냈기 때문에 시즌 후반기.. 더보기
리버풀 3백 전환, 첼시전 맞춤형 전술? 케니 달글리시 감독 대행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3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2-0 승리 및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울 메이렐레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안겨줬죠. 그런 리버풀의 최근 행보를 놓고 보면 호지슨 체제보다 공수 양면에 걸친 모든 경기력이 안정적입니다. 달글리시 감독 대행 부임 이후 삐걱거렸던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리그 7위의 성적이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리버풀이 스토크 시티전에서 3백을 구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존슨-아게르-스크르텔-켈리로 짜인 4백을 활용했다면 스토크 시티전에서는 아게르-키르기아코스-스크르텔을 수비 라인에 세웠죠. 그리고 존슨-켈리가 좌우 윙백, 아우렐리우-제라드-루카스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