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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중앙MF 전환, 아직 완성형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6차전 FC 바젤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빌바오전에서도 패하면서 8강행이 좌절됐죠. 두 경기의 공통점은 박지성이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활약했습니다. 바젤전에서는 4-2-3-1 공격형 미드필더, 빌바오전에서는 4-3-3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올 시즌 몇차례 선보였던 4-4-2 중앙 미드필더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가운데 공간을 기반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사진=박지성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그렇다고 맨유가 박지성 존재감 때문에 유럽 대항전 두 대회에서 안좋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박지성은 바젤전, 빌바오전에서 팀 패배 속.. 더보기
맨유, 답답했던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것도 16강 2경기에서 모두 졌습니다. 맨유는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전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반 23분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며 후반 21분에는 오스카 데 마르코스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5분에는 웨인 루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습니다. 1차전 2-3 패배에 이어 2차전마저 덜미를 잡히면서 1~2차전 통합 스코어 3-5로 졌습니다. 박지성은 2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했습니다. [사진=아틀레틱 빌바오전.. 더보기
한국 대표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할까?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상대국이 결정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조추첨에 의해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습니다. B조에서는 호주, 일본, 이라크, 오만, 요르단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A조 3위와 B조 3위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남미 5위팀과 격돌한 뒤 승리팀이 본선행 티켓을 받습니다. A조에 있는 국가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의 최종예선 일정은 이렇습니다. [사진=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편성을 공개한 아시아 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왼쪽이 B조, 오른쪽이 A조 입니다. (C) the-afc.com] 2012년 : 6월 8일 카.. 더보기
맨시티 숨은 에이스는 야야 투레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서 0-1로 패했습니다. 2차전에서 최소 2-0으로 이겨야 8강 진출에 성공하지만 1차전에서의 답답한 경기력이 또 연출되면 탈락할지 모릅니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 놀림이 둔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코-아궤로 투톱이 부진했고 다비드 실바가 평소와 달리 공격의 맥을 풀지 못하면서 팀의 무득점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야야 투레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습니다. [사진=야야 투레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cfc.co.uk)] 맨시티는 배리-데 용을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했습니다. 팀이 평소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치기에는 두 미드필더가 넓은 활동 폭을 기반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성향.. 더보기
맨유에게 승점 3점이 필요한 토트넘 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일 새벽 1시 10분(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토트넘과 맞대결 펼칩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일 볼턴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66점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원정을 앞둔 맨유에게 승점 3점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만약 토트넘 원정에서 패하면 승점 61점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 과정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모든 리그 경기를 이기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야 할 시점입니다.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빅 매치 입니다. 2위와 3위가 맞붙는 경기죠. 통계상으로는 맨유의 절대적인 우세가 예상됩니다. 토트넘에게 2001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16승5무를 기록하며 북런던 하얀색 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지난해.. 더보기
아스널vs첼시, '결정적 차이' 한 가지 4위 경쟁을 펼치는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첼시의 희비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엇갈렸습니다. 아스널은 리버풀 원정에서 로빈 판 페르시가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첼시는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누구도 골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0-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49점을 기록하면서 5위 첼시(46점)를 제치고 4위를 내달렸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4위권 바깥에 머물렀던 시간이 많았지만 최근 토트넘(5-2) 리버풀(2-1) 같은 강팀들을 제압하면서 승점 관리에 탄력을 얻었습니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페르난도 토레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아스널과 첼시의 27라운드 공통점은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는 점입니다.. 더보기
'대전의 역사' 최은성의 안타까운 이별 한국과 쿠웨이트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격돌했던 2월 29일. 하프타임때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통산 A매치 71경기 출전하면서 대한축구협회(KFA)가 명시하는 은퇴식 기준(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을 충족했습니다. 90년대 후반 고종수-이동국-김은중과 더불어 K리그 르네상스를 이끌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2006년 독일 월드컵 원정 첫 승의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던 안정환의 은퇴식은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선수 시절은 한국 축구 역사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날. 안정환과 더불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로 이름을 알렸던 골키퍼 최은성(41)이 대전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더보기
한국, 쿠웨이트전 승리가 남긴 7가지 교훈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을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쿠웨이트전 패배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었을지 모를 일이죠.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는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래도 한국이 홈에서 승리하리라 생각했지만 쿠웨이트가 중동팀이라서 다소 찜찜했죠. 저의 염려는 일정 부분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후반 6분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기 전까지 쿠웨이트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니까요. 최강희호 특유의 닥공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좌우 풀백들이 수비에 주력할 정도로 말입니다. 또 쿠웨이트는 비매너 플레이를 남발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후반 21분 이동국, 후반 26분 이근호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