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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깊이가 느껴졌던 산소탱크의 저력 축구팬으로서 오랜만에 즐겼던 스케줄 이었습니다. 박지성 선발 출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현지 포럼 '레드카페'를 드나들었고, 마침내 선발 출격이 이루어지면서 트위터 이웃분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맨유 경기를 봤던 저의 두 눈은 박지성에게 초점이 향할 수 밖에 없었죠. 박지성의 모습이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박지성은 2일 저녁 8시 45분(이하 현지시간) 런던 업튼 파크에서 진행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 선발 출전하여 63분 뛰었습니다. 그의 소속팀 맨유는 4-2 역전승을 거두었죠. 전반 11분과 24분 마크 노블에게 두번씩이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는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웨인 루니.. 더보기
다시 재개하는 K리그, 그들을 주목하라 지난달 수많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던 K리그가 4월을 맞이했습니다. 시즌 초부터 K리그 흥행 성공의 확신을 얻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와 성원이 예상됩니다. 지난 3월 말 A매치 주간으로 휴식기를 맞이했던 K리그가 다시 재게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입니다. 그래서 K리그 흥행의 스토리를 쓸 10명의 인물들을 언급했습니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슈는 스타 플레이어 혹은 이슈 메이커이기 때문에, 이들의 앞날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가로속에 나열된 기록은 정규리그 기준임을 밝힙니다. 1. 김정우(29세, 상주, 3경기 4골 1도움, 공격수 변신 효과 어디까지?) '뼈레처'에서 '뼈트라이커'로 거듭난 김정우의 공격수 변신은 한국 축구의 3월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선.. 더보기
과연 맨유는 '박지성 경쟁자' 영입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리빌딩 차원에서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가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기로 결심했고, 게리 네빌은 이미 은퇴 했습니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같은 30대 후반 노장 미드필더들이 2011/12시즌에 건재한 활약을 펼칠지 여부 또한 장담할 수 없죠. 다음 시즌 건재한 스쿼드에 힘입어 우승을 달성하려면 선수 영입이 불가피합니다. 그런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2~3명의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염두하는 확실한 선수가 있다. 내 생각에는 2명에서 3명이 채워질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서 더 이상 질문받.. 더보기
첼시 세대교체의 화두, 브라질 커넥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숙원은 세대교체 입니다. 그동안 첼시의 영광을 주도했던 황금 세대들이 세월의 물리적인 힘 앞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기량 쇠퇴로 지난해 여름에 방출되었고 기존 주역들의 페이스도 더 이상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9세였을 정도로 스쿼드 노령화 현상이 두드러졌죠.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21세 이상 선수는 19명이며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위건과 더불어 가장 최소 규모였습니다. 스쿼드가 엷었다는 뜻이죠. 첼시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루이스 영입에 7500만 파운드(1335억원)를 투자한 것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였습니다. '27세' 토레스는 당시 첼시의 스리톱이었던 말.. 더보기
박지성-이청용, 남은 2개월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볼턴이 격돌했던 지난 20일. 이청용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했지만 박지성이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무산 됐습니다. 두 선수의 현재 행보를 그대로 입증했죠. 박지성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었지만 끝내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청용은 오언 코일 감독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습니다. 산소탱크와 블루 드래곤이 풀타임 뛰면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기까지는 우리가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지성-이청용에게 다가올 시즌 막판 2개월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각 맨유와 볼턴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할 상황에 직면했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 선수의 도리겠지만, 지금부터는 한 경기에서 비기거나.. 더보기
첼시 하미레스, 예상치 못한 EPL 성공 먹튀에서 팀의 보배로 떠올랐습니다. 박싱 데이 이전까지를 놓고 보면 '실패한 영입'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 이었지만 그것을 성공으로 되돌렸던 원동력은 선수 자신의 노력 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감안해도, 낯선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습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하미레스(24, 첼시)의 포텐 폭발이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폼을 놓고 봤을 때, 첼시에 없어선 안 될 윤활유 같은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첼시가 시즌 중반 부진에서 벗어났던 이유 중에 하나는 하미레스의 맹활약 이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첼시 입장에서 하미레스가 갑작스럽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는 최악의 경우가 될지 모릅니다. 그만큼, 하미레스의 오름세가 느껴집니.. 더보기
김정우, 조광래호 만능맨으로 진화하다 2003년 초 올림픽 대표팀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당시의 올림픽 대표팀은 김호곤 감독 체제에 돌입했지만 마땅한 스위퍼 자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명의 선수를 물색한 끝에 이상철 수석코치가 김정우에게 스위퍼 전환을 제의했습니다. 김정우는 단번에 거절했지만 이상철 수석코치에게 "수비 센스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김정우는 3-4-3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고수했지만, 멀티 플레이어 기질이 예전부터 잠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이수철 상주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얼마 앞두고 "김정우를 원톱으로 기용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우리들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살림꾼 같은 수비쪽에서의 궂은 역할에 익숙했던 김정우의 최전방 배치는 매우 파격적이고 모험적인 일 입니다. 여론에서는 '.. 더보기
한국, 2014년 밝게했던 기술 축구의 정착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난 25일 온두라스전 4-0 대승이 의미있는 이유는 조광래호의 '기술 축구'가 정착했음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온두라스전 흐름을 놓고 보면 아시안컵에 비해 공격의 퀄리티가 높아졌습니다. 아직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자신감을 축적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깨우치고 정진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를 빛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주창했던 '한국 축구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순간 말입니다. 물론 온두라스의 경기력이 예상보다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자부했던 팀이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북중미 강호' 온두라스가 무기력했던 이유는 스스로의 자멸이 아닌, 그들의 수비가 상대하기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