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펼쳐진 제29회 전국남녀 학생종별 수상스키•웨이크보드•베어풋 선수권 대회 겸 전국남녀종별오픈대회 전 부문 정상에 올랐던 웨이크보드 신동 윤상현의 거침없는 기세가 세계 무대로 향하게 됐습니다. 당시 윤상현은 웨이크보드 남자 고등부, 남녀오픈 남자학생부,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웨이크보드 실력이 한국 최고임을 입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나이입니다. 올해 만 17세로서 어느덧 세계 최강에 도전할 때가 됐습니다.

 

 

윤상현은 한국 시간으로 7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국 리버풀 앨버트 닥에서 펼쳐질 레드불 하버 리치 2015(Red Bull Harbour Reach 2015)에 출전합니다. 세계 최정상급 웨이크보더들이 출전하는 레드불 하버 리치는 윤상현이 자신의 천재성과 네임밸류, 세계 최고로 도약할 자질이 충분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절호의 무대입니다.

 

 

리버풀, 축구, 10대 돌풍 그리고 윤상현

 

한국인들에게 리버풀 하면 축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및 머지 사이드 더비를 통해 지구촌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던 리버풀 FC, 에버턴 FC 연고지가 바로 리버풀입니다. 두 팀의 홈 구장(안필드, 구디슨 파크)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유럽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 겁니다. 안필드, 구디슨 파크에서 남서쪽에 있는 바다와 인접한 곳에 앨버트 닥(Albert Dock)이라는 부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국 최대의 웨이크보드 대회 레드불 하버 리치가 펼쳐집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레드불 하버 리치는 지난해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해 대회는 레드불 하버 리치 2차례 우승했던 제임스 윈저, 웨이크보딩의 레전드 팍스 보니페이가 초청 게스트로 등장합니다. 두 게스트는 심판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윤상현이 선수로 참가합니다.

 

 

유럽 축구에서 촉망받는 10대 유망주 중에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이승우(FC 바르셀로나, 국적 : 한국) 마르틴 외데가르드(레알 마드리드, 국적 : 노르웨이) 하킴 마스투르(AC밀란, 국적 : 모로코)는 1998년생 동갑내기입니다. 이들은 향후 유럽 축구를 빛낼 대형 유망주로 손꼽힙니다. 흥미롭게도 윤상현은 이들과 동갑입니다. 이들에게는 철저한 어린 유망주 레벨에서 벗어나 세계 최정상급 무대에서 자신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자신감이 충만할 것입니다. 비록 경험은 베테랑에게 밀릴지 몰라도 패기만큼은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겁니다.

 

유럽 축구가 10대 돌풍 여부를 주목하듯 웨이크보드 분야에서는 한국의 신동 윤상현의 미래를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14세였던 2012년 프로 대회 출전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쌓아올리며 레드불 하버 리치 2015를 통해 세계 무대 선전을 꿈꾸는 윤상현 저력이 놀랍습니다. 만약 레드불 하버 리치 2015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 세계 웨이크보드 분야에서 한국인 10대 선수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됩니다. 세계 톱 웨이크보더들이 출전하는 대회의 상징성을 놓고 보면 윤상현 10대 돌풍을 기대하기 충분합니다.

 

 

레드불 하버 리치 2015, 윤상현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무대

 

레드불 하버 리치 관련 영상을 접하다 보면 웨이크보더가 보드로 물살을 가르면서 장애물을 멋지게 통과하는 장면이 쉽게 눈에 띕니다. 경쾌한 스피드로 수상을 시원스럽게 질주하면서, 자신의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을 때 난이도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장애물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안정적인 면모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최상의 연기로 재현되는 모습을 레드불 하버 리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재치를 발휘하며 장애물을 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레드불 하버 리치 우승을 다투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열의가 뜨겁게 넘쳐흐릅니다.

 

윤상현은 레드불 하버 리치 2015에서 세계 최강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과 아시아 대회, 심지어 청소년 레벨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1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웨이크보더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현재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것을 윤상현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세계 톱클래스 웨이크보더가 되려면 세계 무대에서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과시해야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웨이크보더들이 레드불 하버 리치 2015 우승을 노리겠지만, 한국과 아시아를 휩쓴 윤상현의 저력을 떠올리면 이번 대회에서 10대 돌풍이 재현되는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윤상현이 레드불 하버 리치 2015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지라도 그에게는 훗날의 밝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모든 대회에서 항상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가 이번 대회에서 몇 위를 기록할지 알 수 없으나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향후 세계 무대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기회와 시간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레드불 하버 리치 2015 맹활약은 반드시 재현되어야 할 시나리오입니다.

 

훗날 윤상현에게 레드불 하버 리치가 자신에게 좋은 추억으로 회자될지 여부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습니다. 후회 없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 임해야 합니다. 10대의 나이에 한국 웨이크보드 최강자로 우뚝 도약했던 그의 저력이 레드불 하버 리치라는 세계적인 웨이크보드 대회에서 통할지 주목됩니다.

 

*모든 사진 출처는 레드불 콘텐츠 풀입니다.(RedBull Content Pool)
*본 포스팅은 레드불 기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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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루머로 제기되었던 손흥민 리버풀 이적설 실현 여부에 대하여 그의 거취를 주목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비록 리버풀이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이 좌절되었으나 잉글랜드 전통의 빅 클럽인 것은 분명하다. 반면 손흥민 현 소속팀 레버쿠젠은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리버풀이 레버쿠젠보다 더 좋은 클럽인 것은 분명하나 챔피언스리그라는 메리트를 놓고 보면 레버쿠젠 잔류가 부정적인 시나리오라고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

 

 

[사진 = 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손흥민 리버풀 이적 및 레버쿠젠 잔류, 아니면 제3의 클럽 이적 여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다를 것이다. 축구팬 모두가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축구 스타가 되기를 원하겠으나 그의 리버풀 이적이 옳은 선택인지 아닌지 여부는 아직 뚜렷한 정답이 없다. 리버풀 뿐만은 아닐 것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및 다른 유럽 리그의 빅 클럽 영입 관심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어느 빅 클럽으로 이적하든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특히 잉글랜드 클럽이라면 분데스리가와 달리 겨울 휴식기가 없는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손흥민 출전 문제가 민감한 이유는 2016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차출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는 방법은 2016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차출되어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끄는 것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러나 남자 축구 종목에서 메달 획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런던 올림픽 이외에는 4강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던 대회가 없었다. 한국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위 이내로 입상하려면 와일드카드로 나설 손흥민 분발이 꼭 필요하다. 거의 5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와 한국 국가 대표팀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던 그의 저력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사진 = 손흥민은 2013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했던 이력이 있다.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manutd.com)]

 

만약 손흥민이 지난해 가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다면 지금쯤 병역혜택 걱정을 안했을 것이다. 당시 레버쿠젠의 반대로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 무산된 것이 결과적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공식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 것과 더불어 대회 기간이 유럽 축구 시즌 일정과 겹친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 임했던 레버쿠젠에게 손흥민 아시안게임 차출은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아시안게임 차출 불발은 병역혜택 기회가 날아간 아쉬운 일이 됐다.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손흥민 차출 불발은 두고두고 안타깝다.

 

결국 손흥민 차기 행선지는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을 보장할 수 있는 팀이 적격이다. 레버쿠젠에 잔류해도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차출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리버풀 이적보다 올림픽 차출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내다봐야 한다. 손흥민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3위 입상을 이끌지 못하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혜택 자격을 얻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히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보장할 수 있는 빅 클럽이 손흥민 차기 행선지로서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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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빅 매치는 리버풀 맨시티 맞대결이다. 프리미어리그 빅6에 속하는 팀들끼리의 경기이자 두 팀 모두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리버풀 맨시티 공통점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었던 관계다. 승점 2점 차이로 맨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반면에 리버풀은 시즌 막판에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리버풀 맨시티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015년 3월 1일 오후 9시 안필드(Anfield)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8월 25일 이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서 맨시티가 리버풀을 3-1로 제압했다면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진행된다. 안필드라는 이름 자체가 맨시티 승점 3점 사냥이 쉽지 않다.

 

 

[사진=마리오 발로텔리는 한때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리버풀 선수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리버풀 맨시티 맞대결은 발로텔리 더비로 주목할 것이다.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iverpoolfc.com)]

 

맨시티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마지막으로 이겼던 때는 2002/03시즌이었던 2003년 5월 3일이었다. 후반 14분 리버풀 공격수 밀란 바로스(현 바니크 오스트라바)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맨시티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전 페르시아 자카르타)가 후반 28분 페널티킥골과 후반 48분 역전골 터뜨리면서 맨시티가 2-1로 이겼다. 그 이후 맨시티는 안필드에서 치렀던 12번의 경기에서 5무 7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칼링컵(현 캐피털 원컵) 제외하면 프리미어리그 최근 11번의 안필드 원정에서 4무 7패로 부진했다.

 

맨시티 안필드 징크스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다.

 

-2004년 2월 11일 1-2 패배
-2004년 8월 21일 1-2 패배
-2006년 2월 26일 0-1 패배
-2006년 11월 25일 0-1 패배
-2008년 5월 4일 0-1 패배
-2009년 2월 22일 1-1 무승부
-2009년 11월 21일 2-2 무승부
-2011년 4월 11일 0-3 패배
-2011년 11월 27일 1-1 무승부
-2012년 1월 25일 2-2 무승부(칼링컵 4강 2차전, 리버풀 결승 진출 및 우승)
-2012년 8월 26일 2-2 무승부
-2014년 4월 13일 2-3 패배

 

 

맨시티가 안필드 원정에 약한 통계를 놓고 보면 리버풀 승리를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리버풀 승리 전망이 불투명한 구석이 있다. 맨시티가 부상자 없는 것에 비해서 리버풀은 8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중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 스티븐 제라드 비롯하여 루카스 레이바, 마마두 사코, 글렌 존슨, 조던 헨더슨, 존 플레너건, 브레들리 존스, 호세 엔리케가 부상에 시달렸다. 다른 선수들이 이들을 대체할 수 있으나 맨시티를 상대로 최상의 팀워크를 과시할지 알 수 없다.

 

리버풀의 또 다른 불안 요소는 체력이다. 두 팀 모두 주중 유럽 대항전을 치렀으나 리버풀은 맨시티에 비해서 주력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했다. 맨시티가 25일 FC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를 펼쳤다면 리버풀은 27일 베식타스 원정에서 연장 120분 혈투를 펼쳤다. 리버풀이 맨시티에 비해 휴식일 이틀 부족하면서 베식타스 원정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와 터키를 왕복했다. 더욱이 베식타스 원정에서는 0-1로 졌던 것과 더불어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여 유로파리그 32강 탈락했다.(1차전에서는 리버풀이 1-0으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0-1로 졌다.)

 

[사진=맨시티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cfc.co.uk)]

 

그러나 리버풀 최근 기세가 좋았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종 대회를 포함한 2월 성적이 5승 1무 1패였다. 최근 경기인 베식타스 원정 0-1 패배가 아쉬우나 그 이전까지의 행보는 좋았다. 리버풀 입장에서 맨시티전 승리가 필요한 동기 부여가 있다면 빅4 수성이다. 26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6위를 기록중이나 4위 맨유와의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에 불과하다.(2월 28일 오전 기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빅4 수성이 필요하다. 맨시티전을 포함한 잔여 경기에서 많이 이겨야 한다.

 

리버풀 맨시티 경기의 변수는 윌프레드 보니 활약상이다. 보니가 리버풀전에 출전하면 맨시티 이적 후 세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전 두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안필드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면 팀 내 입지를 끌어 올릴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스완지 시티 시절이었던 2014년 2월 23일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는 후반 2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으나 팀은 3-4로 졌다. 이번 리버풀전에서는 어떤 활약상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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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작별 루머는 사실이었다. 리버풀이 한국 시간으로 1월 2일 오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거취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했다. 제라드가 2014/15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언급한 것. 리버풀 홈페이지에서는 그가 (1998년 데뷔 이후) 17년 동안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통산 695경기에서 180골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제라드 이별 방식을 보며 그의 라이벌 프랭크 램파드 떠올랐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화두 중에 하나는 프랭크 램파드가 정들었던 첼시를 떠나 미국 리그의 신생팀 뉴욕 시티의 일원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가 현재 뛰고 있는 팀은 '첼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맨시티 임대 선수로서 소속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을 막아내는 중이다.

 

[사진=리버풀은 1월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가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메인(liverpoolfc.tv)]

 

제라드와 램파드는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30대 중반의 중앙 미드필더다. 각각 리버풀과 첼시에서 오랫동안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부흥을 주도했다.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4/05시즌) UEFA컵(지금의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00/01시즌)를 이루었다면 램파드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2004/05, 2005/06,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1/12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1회(2012/13시즌)의 업적을 이루었다. 서로 똑같은 포지션에 비슷한 경기 스타일을 과시하면서 팀 전력의 중심 축으로 활동하며 라이벌로 손꼽히게 됐다.

 

그런데 두 선수의 친정팀 이별 방식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첼시를 떠났던 램파드는 원 소속팀이 뉴욕 시티지만 팀이 201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 참여하기까지 몇 개월 동안의 공백이 생겼다.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맨시티에 임대됐다. 뉴욕 시티와 맨시티는 구단주가 셰이크 만수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맨시티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관계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우승, 첼시가 준우승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첼시 소속이었던 램파드는 올 시즌 맨시티 선수가 됐다.

 

 

램파드가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중인 것은 첼시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첼시는 올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으나 '램파드 효과'에 힘입은 맨시티 추격을 받으면서 끝내 승점과 골득실 동률 상태가 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9월 22일 맨시티 첼시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램파드 골 장면이 뼈아프다. 만약 램파드가 골을 넣지 않았다면 첼시가 1-0으로 승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램파드가 골을 터뜨리면서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뉘어가지게 되었고 20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 승점 46점, 득점 44골, 골득실 25골 동률을 나타냈다.

 

첼시에게 더욱 뼈아픈건 램파드 임대연장 이슈다. 맨시티는 1월 1일이 되자 램파드 임대연장 기간이 올 시즌 종료까지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임대 기간이 1월까지였으나 올 시즌 종료 시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램파드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2015시즌 초반부터 뛰기를 기다렸을 뉴욕 시티 팬들은 그를 원망하게 되었지만 그 마음은 첼시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램파드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아낼 맨시티 중원 사령관으로 거듭나고 말았다. 첼시의 살아있는 레전드가 오늘날 첼시 경쟁팀의 주축 선수가 된 것은 불과 1년 전까지 상상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램파드 라이벌' 제라드는 올 시즌 끝나고 리버풀을 떠난다. 그의 작별을 알렸던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제라드 인터뷰가 게재됐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하여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차기 행선지가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니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22일 친정팀 첼시와 맞붙으면서 골까지 터뜨렸던 램파드의 행보와 철저히 다르다. 제라드가 이를 의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친정팀 리버풀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히 깊다고 볼 수 있다.

 

제라드 리버풀 작별 의미는 현대 축구에서 원클럽맨이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같은 유럽의 빅 리그라면 더욱 그렇다. 다수의 팀들이 성적 향상 및 전력 보강을 목적으로 세계 각지의 유능한 축구 인재 영입에 힘을 쓰면서 선수들의 이적이 잦아졌다. 이렇다보니 원클럽맨의 희소가치가 커졌다.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뛰었던, 7세였던 1987년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2015년 현재까지 28년 동안 오직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라드 원클랩맨 행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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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맞대결이 일요일 저녁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12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올드 트래포드(OT)에서 펼쳐질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이다. 노스 웨스트 더비로 일컫는 두 팀의 진검승부는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OT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이 기대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프리미어리그 3위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한다. 1위 첼시와의 승점 차이(8점)를 좁히는 것이 최선이다. 반면 리버풀은 9위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저력이 올 시즌에 자취를 감췄다. OT 원정에서 지난 시즌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는 지난 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넣으며 맨유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맨유 리버풀 역대전적 살펴보면 191전 75승 51무 64패로서 맨유가 약간 우세하다. 반면 지난 4시즌 동안의 전적은 11전 5승 1무 5패로서 백중세다. 각종 대회를 포함하여 4시즌 전적을 살펴보면 맨유 기준으로 2010/11시즌 2승 1패, 2011/12시즌 1승 1무 1패, 2012/13시즌 1승 1패, 2013/14시즌 1승 2패가 된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지난 3월 16일 OT에서 펼쳐졌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는 리버풀이 맨유를 3-0으로 제압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34분과 46분에 걸쳐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면 루이스 수아레스는 84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유에게는 악몽같은 경기였다.

 

그런데 올 시즌 두 팀의 명암은 지난 시즌과 대조적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 부진 및 올 시즌 슬로우 스타터를 떨치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5연승을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7승 2무 1패가 된다. 반면 리버풀은 수아레스 FC 바르셀로나 이적 및 다니엘 스터리지 부상 공백에 의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저력을 완전히 잃었다. 여러 대회를 포함한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3무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만을 놓고 보면 2승 1무 3패가 된다. 맨유 리버풀 이번 경기에서는 홈팀인 맨유의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그런데 맨유에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있다. 팀의 새로운 주축 선수로 거듭난 앙헬 디 마리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루크 쇼가 발목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더니 디 마리아마저 몸이 여의치 않으면서 맨유의 왼쪽 측면이 허술하다. 지난 9일 사우샘프턴전처럼 3-5-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 애슐리 영이 리버풀전에서 왼쪽 윙백을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왼쪽 풀백 및 윙백으로서 맹활약중인 애슐리 영의 최근 폼을 놓고 보면 리버풀전에서 라힘 스털링 봉쇄할지 모를 일이다. 다만, 스털링도 최근 폼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애슐리 영 vs 스털링' 맞대결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다.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에서는 양팀 골잡이들의 득점 생산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리버풀이 리키 램버트(13경기 1골), 마리오 발로텔리(9경기 0골, EPL 기준) 같은 골잡이들이 부진에 빠졌다면 맨유는 그렇지 않다. 로빈 판 페르시(14경기 6골) 웨인 루니(11경기 5골)의 득점력이 건재하다. 특히 판 페르시는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 기록하며 과거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달성했을때의 저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군림했던 2011/12, 2012/13시즌 리버풀전 4경기에서는 총 4골 터뜨렸던 기록이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리버풀전 2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넣었던 제라드 득점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것이다. 제라드는 역대 OT 원정에서 5골 넣었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포함한 21경기에서 5골 기록중인 제라드는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걸쳐 팀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굳건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OT 원정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제라드 맹활약이 필요하다. 여기에 제라드가 골까지 넣는다면 리버풀 선수들의 사기가 살아날 전망이다. 팀에 뚜렷한 득점 자원이 없는 만큼 제라드 같은 팀의 중심 선수가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

 

발로텔리가 OT 원정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터뜨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각종 대회 14경기에서 2골 기록중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수아레스 대체자로 관심을 끌었으나 먹튀 전락 위기에 놓인 발로텔리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반면 맨유는 라다멜 팔카오 부활을 기대할 것이다. 팔카오는 맨유 이적 후 7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맨유 전력에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뛰어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맨유 리버풀 맞대결 빛낼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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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