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박지성의 감독 데뷔전, 미래의 모습을 봤다 박지성은 엄연히 축구 선수지만 때로는 지휘자의 포스가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맨유의 박지성은 엄연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를 지녔지만, 대표팀의 박지성은 팀 전력을 지탱하는 에이스이자 팀의 승리를 지휘하는 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했으며 한국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기둥입니다. 축구팀에는 감독이 존재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박지성이 팀을 리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는 '카리스마가 뛰어난 사람이 주장을 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있었습니다. 팀을 원활하게 이끌려면 통솔력이 강한 캐릭터가 선수단을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허정무호 체제 이전까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홍명보, 유상철, 김남일, 이운재가 대표적 예 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징적인 리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지성.. 더보기
아시안컵은 정해성, 월드컵은 파리아스가 적격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 대표팀을 지휘했던 허정무 감독이 재충전을 위해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연임을 부탁했으나 가족들의 만류 의사를 받아들여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감독 계약 기간이 지난달 30일까지 였기 때문에 사퇴가 아닌 계약 만료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허정무 감독이 국내 사령탑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이끈 '결과'는 박수 받아야 합니다. 그동안 원정 월드컵에서 본선 탈락을 거듭했던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의 16강 진출 및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적 능력 보다는 선수들의 퀄리티 향상이 결정타 였습니.. 더보기
'실리 축구' 강세 두드러진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및 유로대회는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떠한 포메이션이 유행했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또 다른 포메이션이 대세로 자리잡고, 과거에 수비 축구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에 이르러 공격 축구가 정착하는 그런 흐름이 유기적으로 변화합니다. 10년 전에 HOT와 젝스키스 같은 남자 아이돌 그룹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소녀시대-카라-티아라 같은 걸 그룹들이 열렬한 인기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세계 축구 흐름이 변화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 2004 우승, 이탈리아-프랑스가 주도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통한 수비 축구가 강세였다면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수비 축구와 다른 컨셉인 실리 축구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수비 축구와 .. 더보기
독일 외질, '세계 축구 천재'로 거듭날까? 흔히 축구팬들에게 '세계 3대 축구 천재'로 일컫는 카카-호날두-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전후로 세계 축구게를 지배할 존재로 주목 받았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잉글랜드-스페인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으로서, 강력한 임펙트를 앞세운 특출난 기량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 시켰습니다. 카카가 2007년, 호날두가 2008년, 메시가 2009년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하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축구 천재 판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카카는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이끌었으나 '그라운드 신사'라는 닉네임과 달리 3경기에서 경고 카드 3장을 받은데다(코트디부아르전에서 케이타의 헐리웃 액션에 의해 억울하게 경고 받았지만) 잦은 부상 여파로 턴 .. 더보기
'셀틱 이적' 차두리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 한국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8년 동안 몸담았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합니다. 차두리는 셀틱 입단 교섭을 위해 국내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공에 잔류했으며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버지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만났습니다. 조만간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셀틱의 연고지인 스코틀랜드 글레스고로 이동하여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셀틱은 기성용의 소속팀으로 유명하며, 기성용이 올해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됩니다. 그런 차두리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 형태로 셀틱에 이적합니다. 2009/1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이 끝난 뒤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팀을 .. 더보기
한국 축구, 수아레스 골 결정력 배워야 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하면서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지만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두 번의 실점 상황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판단 미스가 있었고 수비수들의 안이한 커버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나타났던 고질적인 수비 조직력의 약점은 우루과이의 벽을 넘기 힘든 요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우루과이와의 경기 내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전반 중반까지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비효율적인 롱볼을 날리는 장면이 속출했지만, 전반 29분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페레스-아레발로를 제치고 빠른 드리블 돌파를 펼쳐 공격의 물꼬를 텄던 장면은 한국의 공격력이 물이 오르는 결.. 더보기
웨인 루니, 이 죽일 놈의 '월드컵 악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유럽 예선 9경기에서 9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16강 독일전을 포함한 본선 4경기에서 무득점을 비롯 경기 내용까지 부진에 시달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루니의 침묵은 잉글랜드가 조별본선 1승2무로 삐꺽거리고 16강에서 '철천지 원수' 독일에게 1-4로 무너지는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독일전에서의 루니는 맨유의 공격수로서 날카로운 화력을 선보였던 선수가 맞는지 의심 될 정도의 답답함을 일관했습니다. 2선 미드필더와 폭을 좁혀 패스 플레이에 주력했을 뿐, 공격수로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거나 흔드는 움직임이 부족했으며 과감하게 .. 더보기
안정환-이동국의 월드컵 작별 안타깝다 '판타지스타' 안정환(34, 다롄 스더) '사자왕' 이동국(31, 전북)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작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두 선수는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들이 아니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무게감을 놓고 보면 월드컵에서 특유의 강력한 한 방을 터뜨릴 것 같았던 포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환은 월드컵 본선에서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동국은 아르헨티나전과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했으나 끝내 골망을 가르지 못했습니다. 물론 안정환과 이동국의 선발 제외는 당연했습니다. 안정환은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부족한데다 지난달 일본 원정에서 허리에 담이 걸린 여파 때문에 벨라루스-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부진했고 끝내 월드컵 본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동국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