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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들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식목일 풍경 어땠나? 어제는 식목일이자 저의 생일이라 오후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서 어느 곳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제가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를 많이 갔지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할 기회가 적었던 저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공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63빌딩, 윤중로, 한강 둔치, 여의도 공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샛강역 근처에 있는 앙카라 공원입니다. 규모는 적지만 여러가지 운동 시설들이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건물은 63빌딩입니다. 여의교 교차로에서 찍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의 모습입니다. 아직 벚꽃.. 더보기
전주천, 자연의 낭만이 흐르는 공간 -효리사랑의 전주 여행기(4) 전주천의 첫 인상은 포근했다. 당초 여행 코스로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지만 햇쌀이 물을 비추는 장면에서 시선을 모을 수 밖에 없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끝으로 전주 여행이 끝나는 일정에서 전주천을 산책하는 코스가 포함된 것이다. 풍경만을 놓고 보면 전형적인 시골을 찾은 느낌이었다. 도시의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같았으면 빌딩 또는 시끌벅쩍한 도로 사이에 하천이 있었지만 전주천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너무 조용해서 자연적인 분위기를 느끼는데 딱이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물이 흐르는 청량한 소리, 맑은 공기, 푸른 하늘, 초겨울이지만 춥지 않았던 날씨, 전주천에 핀 억새를 바라보면서 자연의 낭만을 즐길 수 있었다. 전주천.. 더보기
전주 한옥마을, 공중에서 바라본 위엄 -효리사랑의 전주 여행기(3) 한옥은 한국의 전통 집이자 우리 나라의 문화자산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산업화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등장했다. '아파트 천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주택 풍경이 획일화되면서 도시를 대표하는 특색이 느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전형적인 한옥의 보전(保全)이 필요한 이유다. 한옥은 나무와 흙, 돌 같은 자연재료로 건축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관광 산업이 발전하려면 문화 유산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로써 약 700여채 한옥들이 군락을 형성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옥 집성촌이며 경기전, 풍남문, 전동성당, 오목대, 전주향교 같은 문화재들과 수많은 골목 명소들이 .. 더보기
전주 경기전, 한옥마을과 함께하는 문화재 -효리사랑의 전주 여행기(2) 전주 경기전.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문화재로써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을 보관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1410년(태종 10년)에 창건했으며 당시 이름은 어용전이었다. 1442년에는 경기전으로 변경. 임진왜란 때 불에 타면서 1614년에 중건했다. 당시 어진은 여러 곳을 경유한 끝에 묘향산에 있는 보현사에 모셔졌으며 1872년에 새로 제작됐다. 일제 시대때 부속 건물이 철거되고 땅의 절반을 잃었지만 점차 복원했다. 경기전은 전주 한옥마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그렇다고 서울에 있는 고궁처럼 넓은 공간은 아니다. 마을과 함께하는 문화재라는 느낌이 강했다. 전주 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입장으로써 경기전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전동성당 맞은편에 고궁과 .. 더보기
K리그 지방 원정, 그리고 전주 여행 -효리사랑의 전주 여행기(1) 일반인 입장에서 K리그 지방 원정은 어떻게 비춰질까? 생소함을 느끼지 않을까.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개념에는 익숙하지만, K리그 보러 멀리까지 이동하는 문화는 대중적 관점에서 활발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K리그는 재미없다', 'K리그는 관중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지닌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K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지역을 찾아 경기장을 드나드는 것은 쉽지 않다. 주말에 K리그 경기만 보는 것은 아니니까. 그럼에도 K리그 지방 원정은 우리 축구 리그에 애착을 느끼는 사람들이 즐기는 수단이다. 개인적으로 2007년 10월 대전 월드컵 경기장(대전vs수원)을 찾은 이후로 4년 2개월만에 K리그 지방 원정을 떠났다. 공식적으로 좋아하는 .. 더보기
화성 궁평항, 바다와 하늘이 아름다운 공간 올해 여름에는 여행을 못갔습니다. 8월말 인천 월미도에 잠시 나들이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바깥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지쳤던 시점이라 삶의 의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7월 마지막주에는 춘천 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당일 오전에 춘천에서 산사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서울에 엄청난 비가 내리면서 끝내 여행이 무산됐습니다. 적어도 8월 중순까지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서 여행 다녀올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9월 첫째주 주말은 유럽 축구가 없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하는 A매치 데이가 진행되면서 유럽 축구가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여름 늦더위가 9월 초순까지 계속 되면서 7~8월에 누리지 못했던 여행을 다녀올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한 저는 늦여름을 좋아.. 더보기
혼자서 재미있게 즐겼던 1박2일 연천 여행 아마도 일반인들이 경기도 연천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전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천이 국토 북쪽에 있기 때문이죠. 북한과 가깝게 인접한 곳이자, 경원선 철도중단점이 속한(신탄리역) 행정구역 입니다. 한반도 지도를 보면 중심쪽에 위치했습니다. 그래서 연천에서는 '한반도 중심, 로하스 연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특히 저로서는 3년 전에 방문했던 연천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2008년 5월에 진행했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에서 원시인 알바를 했습니다. 기존에 일했던 학교 식당이 내부 사정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었는데,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기 알바 정보를 탐색하면서 원시인 알바를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학교 식당 휴식 기간이 원시인 알바 스케줄과 동일하더군요. 면접 끝에 알바에 합격했고.. 더보기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 우연히 지났더니 지난달 29일에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오는 5월초에 진행 될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현장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죠. 그 이전에는 한탄강 근처에 있는 맛집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찾게 됐죠. 점심을 먹은 뒤에는 한탄강을 찾으며 시간적인 여유를 느꼈습니다. 제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한탄강 모습을 보고 싶었죠. 한탄강 모습 그런데 저의 발걸음은 갈색 빛깔의 도로쪽으로 향했습니다. 보행자가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작은 크기의 도로가 마냥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 도로는 제가 한탄강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 주변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또 다른 대상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