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오는 5월초에 진행 될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현장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죠. 그 이전에는 한탄강 근처에 있는 맛집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찾게 됐죠. 점심을 먹은 뒤에는 한탄강을 찾으며 시간적인 여유를 느꼈습니다. 제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한탄강 모습을 보고 싶었죠.
한탄강 모습
그런데 저의 발걸음은 갈색 빛깔의 도로쪽으로 향했습니다. 보행자가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작은 크기의 도로가 마냥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 도로는 제가 한탄강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 주변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또 다른 대상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곳은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 이었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교통센터 바깥쪽 마당에 있는 곳이죠.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룡 캐릭터 및 돌, 야자수 모형을 설치해서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아마도 어린이날이 되면 이곳에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 어린이 교통센터를 찾기 때문이죠.
공룡의 뼈 모형입니다. 어린이의 마음에서 저 곳을 통과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떤 어린이는 호기심 때문인지 '아빠. 저게 뭐야?'라면서 물어보겠죠.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구석기 시대 자료 및 조형물을 바라보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주변에 있는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는 공룡과 관련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는 그곳을 즐길 것이고, 성인은 동심의 추억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의 전경입니다. 강 주변 특성 때문인지 공간이 넓었습니다. 제가 갈때는 봄꽃이 피지 않았기 때문에 나뭇잎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없었죠. 하지만 신록의 계절인 5월이 다가오면 나무에 잎이 나타나면서 더욱 멋진 동산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낭만적인 느낌을 가져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서 봤던 여러가지 공룡 캐릭터들 입니다. 마치 만화를 보는 것 처럼 실감납니다. 어린이들은 공룡을 보면서 선사 시대를 접하게 되겠죠. 성인 입장에서도 공룡 캐릭터를 통해 예전에 봤던 만화를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와 함께 저 곳을 돌아다니면 그동안 일상 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동심을 느껴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올라갔던 곳은 아니지만, 아마도 미끄럼틀 같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미끄럼틀은 일렬 및 대각선 방향으로 놓여있는데,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은 재미있게 설치되었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에는 그 외 다양한 모형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이 되도록 놀이터가 마련됐습니다.
두 캐릭터는 전곡리 구석기 축제 캐릭터인 미롱이, 고롱이 입니다. 주변에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있기 때문에 관련 캐릭터 모형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같습니다.
고인돌 모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소풍때 강화도에서 고인돌을 실제로 봤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모형으로 볼 수 있었네요. 사람들이 밑으로 지나다니는 일종의 문 처럼 말입니다. 고인돌 모형을 통해서 마치 선사 시대에 온 것 같은 콘셉트로 꾸며졌습니다. 공원의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어요. 전곡리 선사 유적지 및 한탄강과 가까운 곳이라서 이곳 또한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 남을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우연히 이곳을 찾았는데, 뜻밖에 좋은 곳을 구경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