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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박지성,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쓴 '멋진 사나이' "우리의 상대인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는 강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자신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특별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지난달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끝난 뒤에 가진 출정식에서 '대한민국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불과 11년 전까지 K리그 수원삼성 입단 테스트 탈락, 대학 진학 실패 위기, 올림픽 대표팀 발탁 후 인맥으로 대표팀에 뽑혔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축구영웅'으로 거듭났습니다. 축구팬들이라면 머릿속에서 '박.. 더보기
한국의 그리스전 승리, 완벽하고 치밀했다 노력한 땀방울에 결코 배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염원했던 목표를 달성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한 실력 향상이 중요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적의 약점을 인지하고 철저히 공략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의 그리스전 완승은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트 엘리자베스에 소재한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본선 1차전 그리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7분 이정수가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논스톱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6분에는 박지성이 그리스 수비수 빈트라의 공을 빼앗아 왼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그리스의.. 더보기
'공격력 불안' 프랑스, 아트사커는 어디로? 프랑스는 한때 세계 최정상급 레벨을 자랑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유로 2000 우승 및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축구 강국으로 올라 섰습니다. 그 영광에는 '축구황제' 지네딘 지단이 있었고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로 짜인 '영혼의 투톱'에 비에라-튀랑-리지라쥐-드사이 등과 같은 세계 톱클래서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 특유의 '아트사커'를 뽐내며 아름다운 축구의 묘미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프랑스에서는 강팀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단이 독일 월드컵 이후 은퇴하면서 팀 전력에 뼈대를 잡아줄 선수가 나타나지 않은 끝에 전력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로 2008 본선 조별리그에서 1무2패 꼴찌로 탈락한데다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더보기
한국vs그리스, 관전 포인트 7가지는?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를 남아공 월드컵 첫 승 제물로 삼을 계획입니다. 그리스전의 승패 여부에 따라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12일 저녁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소재한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1차전 그리스전을 치릅니다.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팀으로서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B조 2위를 기록한 뒤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팀으로서 47위의 한국보다 34계단 위에 있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불허 입니다. 본선 첫 경기이기 .. 더보기
김동진-이영표, 그리스전 승리의 필승카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와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1차전을 앞둔 자체 연습 경기에서 예상외의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허정무호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이영표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영표의 자리에는 김동진이 모습을 보이면서, 김동진-조용형-이정수-이영표로 짜인 포백이 그리스전에 출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 동진-우 영표'로 짜인 풀백 조합은 그리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이영표가 줄곧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데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오른쪽으로 출전한 경험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풀백 출전에 따른 감각 문제도 염려되지만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출신인데다 그동안 쌓아왔던 실전 경험이 풍부하.. 더보기
그리스전, 박주영이 고립되면 승리 못한다 한국에게 있어 그리스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첫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를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남은 본선 일정을 치르기 때문에 그리스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축구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하는 스포츠인 만큼 공격력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전에서는 박주영-염기훈 투톱이 가동됩니다. 이미 이동국-안정환을 조커로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이승렬이 큰 경기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근 훈련에서 박주영-염기훈 투톱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이 4-4-2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은 0그리스전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요약됩니다. 4-4-2는 4-2-3-1보다 공격 숫자가 많기 때문에 얼마만큼 경기를 효율.. 더보기
만약 박지성-히딩크가 월드컵에 없었다면? 축구는 결과론에 집착하기 쉬운 스포츠다.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이 잦은데다 선수의 해결사적인 기질과 감독의 전술 역량이 승부를 뒤집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기 종료 후에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만약 이 상황에서 저 선수를 기용했다면?', '만약 골을 넣지 못했다면?' 같은 결과론적인 생각을 제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만약'이라는 컨셉을 월드컵에 적용하면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을 그려낼 수 있다. 그동안의 월드컵 역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 '만약 펠레가 없었다면 브라질이 우승하지 못했을 것'과 같은 생각은 지구촌 축구팬들이 머릿속에서 한 번쯤 떠올려봤을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예와 비슷한 패러다임 10가지는 이렇다. 1. 무솔리니가 축구에 관심 없었다면? 이탈리아는 1990년대 초반.. 더보기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기록과 징크스 12가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세계 축구 대제전으로서 많은 경기들을 비롯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상까지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그리고 월드컵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할 기록 달성 및 징크스 여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흥행의 필수요소로서 축구팬들을 즐겁게하거나 안타깝게 할 수 있는 기록과 징크스 1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 남아공 월드컵 우승? 월드컵은 유럽에서 10번, 비유럽에서 8번 개최되었는데 특히 비유럽에서는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국가들이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부터는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2년 브라질, 2006년 이탈리아에 이은 2010년 월드컵 우승국은 남미에서 배출 될 가능성이 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