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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축구 '매운맛', 이라크전서 빛났다 "선수들 모두 북한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 네 번의 북한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은 지난 26일 북한과의 코리안 더비를 앞둔 인터뷰에서 북한을 꺾겠다는 결의에 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정무호가 지난해 북한과의 네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비긴데다 두 골에 그쳐 '북한 징크스'에 시달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빚을 갚을 차례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네 번의 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졸전을 펼쳤던 터라 이번 북한전에서 태극전사의 강인함을 떨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한전에서는 그동안의 부진했던 결과를 말끔히 씻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과의 네 경기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고전했지만 지난.. 더보기
허정무호, WBC 처럼 '감동 드라마' 절실 지난 24일 결승 일본전을 끝으로 약 한달 동안 전국을 들끊게 했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이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 침체로 힘겨워하던 국민들의 뜨거운 야구 사랑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고 미국 현지에서도 교포들의 열렬한 성원속에 야구 열기가 연일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또 거듭했습니다. 일부에서는 WBC이후 야구의 인기가 거품처럼 식어갈 것이라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K리그 흥행성공을 거듭하다 어느 시점부터 냄비가 식어간 것 처럼 야구도 분명 언젠가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WBC 결승전 이후 야구 팬들이 '유소년&인프라 확충'을 거듭 주장했던 것 처럼 한국 야구의 전반적인 환경은 '선진적인 실력에 비해' 그리.. 더보기
박지성, 3월의 선수 후보의 의미는?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정한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습니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는 25일 날짜로 3월에 좋은 활약을 펼친 5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서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존 오셰이에 이어 박지성의 이름이 포함 되었습니다. 맨유 홈페이지는 "뉴캐슬전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것을 비롯 분주했던 한달의 하이라이트를 보냈다. (지난 8일 FA컵) 풀럼전에서는 팀의 네번째 골을 넣었다"며 자신을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렸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현재 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시한 투표를 통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박지성은 3월의 선수로 뽑힌 것이 아닌 후보에 올라있지만 그.. 더보기
허정무호, '두번째 리모델링' 결과는?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태극전사 22인 명단을 발표 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친선 평가전을 가진 뒤 다음달 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북한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라크전은 북한전을 대비한 일종의 모의고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북한전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정무호는 지난해 북한과 4번이나 맞붙어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홈에서 열리는 이번 북한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여 '북한 징크스'를 털어버리고 월드컵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을지 주목됩니다. 이는 북한전이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더보기
'맨유=호날두' 공식은 더 이상 없다 당초 예상과는 다릅니다. 불과 지난 12일 인터밀란전 2-0 승리까지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3연패 및 퀸투플(5관왕) 달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리버풀전 1-4 대패, 22일 풀럼전 0-2 완패를 당하면서 5관왕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리버풀전 패배까지만 하더라도 일시적인 고전으로 보는 외부의 견해가 많았지만 풀럼 원정에서 1964년 이후 45년 만에 무릎을 꿇으면서 앞날 일정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완전한 내림세에 빠진 것이죠. 지난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선두로 잘 나가던 아스날이 지난해 2월 22일 버밍엄 시티전 2-2 무승부 이후 끝없이 삐끗했던 것 처럼 맨유의 앞날 또한 '안갯속' 입니다. 오는 4~5월에 최대 16경기.. 더보기
고맙고 반가운 박주영의 시즌 3호골 '한국 축구의 보배' 박주영(24, AS 모나코)이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맹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박주영은 22일 새벽 2시 50분(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2008/09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낭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후안 파블로 피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2일 르 하브르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 20여일,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골망을 가르며 극심한 골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또한 팀의 2연승 및 10위 도약을 이끄는 값진 골을 넣으며 자신의 시즌 3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결승골 뿐만 빛난 것은 아닙니다. 이날 피노와 함께 .. 더보기
흔들리는 맨유, '승리 의지'가 없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면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선수들이 무성의한 경기력을 일관하면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술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런 팀은 마치 당나라 부대를 보는 것 처럼 '의지박약' 혹은 '오합지졸'이나 다름 없습니다. 놀랍게도, 그 팀이 바로 '그동안 거침없이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였습니다. 올 시즌 클럽 월드컵과 칼링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1위로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달려왔던 맨유의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리버풀전에서 1-4 대패를 당하더니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마치 저주에 빠.. 더보기
첼시, '레알 징크스' 앞세워 챔스 우승? '레알 마드리드를 누른 팀을 이기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 징크스의 사전적 의미는 '불길한 일이나 재수 없는 일'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징크스가 넓은 의미로 쓰이면서 '긍정' 요소까지 통용되는 모습입니다. 2002/03시즌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팀들에게는 한 가지 재미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레알 징크스에 힘입어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올린 것이죠. 레알 징크스가 줄곧 계속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횟수(9회)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홉 수 저주에 단단히 걸렸기 때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1/0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6시즌 동안 고배를 마셨으며 최근 5시즌 연속 16강에서 패해 우승팀들의 징크스 제물이 되는 굴욕을 당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