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이탈리아 유로 2016 E조 경기가 세계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유럽 축구의 강력한 다크호스와 월드컵 4회 우승 및 유로 대회 1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축구 강호가 맞붙게 됐다. 전자는 벨기에, 후자는 이탈리아다. 벨기에 이탈리아 맞대결 어느 팀이 이길지 전혀 알 수 없다. E조에 함께 편성된 스웨덴 아일랜드 팀에 비하면 벨기에 이탈리아 전력이 더 쎄다고 볼 수 있다. 두 팀이 격돌하는 E조 빅매치에서 어느 팀이 이길지 주목된다.

 

 

[사진 = 벨기에 이탈리아 E조 첫 경기부터 빅매치를 펼치게 됐다. (C) 유로 2016 공식 홈페이지(uefa.com/uefaeuro)]

 

벨기에 이탈리아 유로 2016 E조 1차전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6월 14일 화요일 오전 4시 프랑스 리옹에 있는 스타드 드 리옹에서 펼쳐진다. 벨기에는 불과 얼마 전까지 피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는 20세기와 21세기를 빛냈던 전통의 유럽 축구 강호다. 또한 벨기에는 공격, 이탈리아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으로서 서로의 특징이 다르다. 서로의 색깔이 상반된 벨기에 이탈리아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벨기에 이탈리아 역대전적 21전 13승 4무 4패 41골 24실점으로 이탈리아가 절대적인 우세를 나타냈다. A매치 친선전에서 16전 11승 2무 3패 34골 21실점으로 많이 앞섰다. 비록 유로 대회에서는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서로 동률을 나타냈으나 친선전에서의 압도적인 전적을 놓고 보면 이탈리아는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벨기에 이탈리아 친선전에서는 벨기에가 3-1로 이겼다. 전반 3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3분 얀 베르통헨, 후반 29분 케빈 데 브루잉, 후반 37분 미키 바추아이 골에 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7개월 뒤인 현재는 벨기에 이탈리아 유로 2016 본선 첫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와의 역대 전적에서 강세였던 면모를 과시하고 싶을 것이며 벨기에는 이탈리아전 승리를 계기로 유로 2016 대박을 위한 자신감을 성취하고 싶을 것이다.

 

 

[사진 = 7개월 전 이탈리아전에서 역전골을 넣었던 케빈 데 브루잉 (C)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cfc.co.uk)]

 

벨기에는 유럽 축구의 대세로 떠올랐으나 그 이전까지의 행보는 기복이 있었다. 유로 1972 3위, 유로 1980과 유로 1984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그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와 함께 자국에서 공동 개최로 치러졌던 유로 2000에서는 조별 본선 탈락을 당했으며 그 이후 또 다시 3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더니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황금세대의 출연을 알렸으며 유로 2016 B조 예선에서 10전 7승 2무 1패로 조 1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를 치렀던 경험이 유로 2016에서 팀 성적을 올리는데 얼마나 도움될지 관건이다.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본선 탈락에 의해 세계 무대의 경쟁력이 약화된 행보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 2012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하며 이탈리아 축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유로 2016 H조 예선에서는 10전 7승 3무로 1위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는 여전히 축구 강호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10경기에서 16골에 그쳤던 득점력 부족은 유로 2016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공격 옵션들의 경기력이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에 비해 개인 기량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유로 2016 이전까지는 그렇다.

 

벨기에 이탈리아 경기에서는 이탈리아의 3백 활용 여부가 주목된다.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중앙 공격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 그라치아노 펠레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짝으로 에데르를 기용하면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더욱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던 경험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4-3-3 포메이션과 3-5-2 포메이션을 병행하며 특정 포메이션에 얽메이지 않았다. 지난 7일 핀란드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구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낸 것을 보면 유로 2016에서 3백을 활용할 가능성이 꽤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사진 = 벨기에 이탈리아 피파랭킹 각각 2위와 12위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벨기에 이탈리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6월 14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아이폰 달력이며 6월 14일을 가리킨다.]

 

 

[벨기에 대표팀 명단]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

 

하지만 이탈리아 3백이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통할지 여부는 의문이다. 3백의 단점은 양쪽 윙백이 상대 팀 측면 옵션에게 수비 뒷 공간이 뚫리면 여지없이 실점 위기 상황을 초래하기 쉽다. 콘테 감독이 3백 활용에는 자신감이 강하나 벨기에는 상대 측면 옵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벨기에는 좌우 측면에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루잉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뒤에는 조르당 루카쿠(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동생이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좌우 풀백으로서 이들의 뒤를 지원사격한다. 이탈리아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마테오 다르미안,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수비력이 중요하게 됐다.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가 없는 것이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 4년 전 이탈리아의 유로 2012 준우승 주역이었던 그의 존재감을 유로 2016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축구팬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지는 일이다. 과연 이탈리아가 유로 2016을 통해 피를로 대체자를 발굴할지, 본선 첫 경기인 벨기에전을 잘 치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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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맨시티 맞대결은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 시청할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이 한국 시간으로 13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를 생중계로 볼 수 있는 황금 시간대에 속한다. 아스날 맨시티 경기는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빅 매치로 꼽힌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FA컵, 프리미어리그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으며 웰백 데뷔전으로 눈길을 끈다.

 

웰백은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맨유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한때 박지성 동료였다. 올 시즌 초반에는 맨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라이벌 아스날로 이적했다. 흥미롭게도 그의 아스날 데뷔전 상대팀이 맨유의 지역 라이벌이었던 맨시티다. 이제는 아스날의 일원으로서 맨시티와 겨루게 됐다.

 

[사진=대니 웰백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웰백은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맨시티전 출전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서 9월초 A매치 2경기에 투입되었으며 9월 9일 유로 2016 예선 스위스전에서는 2골 넣으며 잉글랜드의 2-0 완승을 주도했다. 맨유 시절 막판에는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와의 공격수 경쟁에서 밀리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라다멜 팔카오 등장에 의해 다른 팀으로 떠나야만 했다. 아스날로 떠났던 선택이 과연 옳았는지 틀렸는지 여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으나 맨시티전을 앞둔 최근 대표팀 경기력은 좋았다.

 

무엇보다 맨시티전은 아스날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난 몇 시즌 동안 고질적으로 강팀에 약했던 아쉬움을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전에서 '웰백 효과'로 해소하며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기력으로 잘 보여줄지 흥미롭다. 2012/13,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와의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 원정에서는 3골 넣었음에도 6골이나 허용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이번 홈 경기에서 만회할지 주목된다. 그나마 지난달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맨시티를 3-0으로 이겼던 것이 위안이다.

 

 

웰백에 대하여 눈길을 끄는 것은 포지션이다. 공격수와 2선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것이 그의 장점이다. 하지만 원톱 경험은 많지 않다. 지금까지 공격수로 나왔을 때는 루니 같은 공격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을 때 가능했던 일이다. 원톱을 쓰는 아스날에서 최전방을 담당할지 여부는 의문이다. 하지만 아스날이 스리톱을 선보일 때는 최전방 전환이 가능할 수도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같은 윙 포워드 자원들과 함께 스위칭을 하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산체스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으면서 웰백이 2선이나 측면 공격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의 로컬 보이로 주목 받았던 웰백이 향후 아스날에서 진정한 포스트 앙리로 거듭날지 여부도 관심사다. 앙리처럼 발이 빠르면서 공격적인 기질이 강한 것이 그의 특징이나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골 결정력도 좀 더 날카로워질 필요성이 있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스날 이적은 프리미어리그의 톱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맨유에서는 루니와 판 페르시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골 생산을 돕는 비중이 적지 않았으나 아스날에서는 올리비에 지루가 장기간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마땅한 골잡이가 없는 아스날의 약점을 충분히 해소하며 팀의 간판 골잡이로 성장할지 앞으로가 흥미롭다.

 

이번 맨시티전은 자신의 아스날 이적이 옳았음을 보여줘야 할 경기다. 자신의 아스날 데뷔전이 될지 모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 유니폼을 처음으로 착용하면서 실전에 투입될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 기대된다. 만약 맹활약 펼치면 아스날에서 팀 내 입지가 높아지는 결정적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아스날 맨시티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끄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는 아스날 맨시티 빅 매치를 비롯하여 첼시 스완지 시티(13일 오후 11시, 기성용 경기) 맨유 QPR(15일 오전 0시, 윤석영 경기, 팔카오 맨유 데뷔전) 같은 국내 축구팬들이 주목할만한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주 평일에는 아스날 맨시티 참가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이 진행되며 유럽 축구 이슈가 한동안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지션은 공격수일까? 미드필더일까? 기본적으로는 미드필더가 맡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동안 윙어로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팀의 포메이션에 따라 윙 포워드와 윙어를 번갈아갔으나 경기 내내 중앙에서 골을 노리는 전형적인 공격수는 아니다. 하지만 호날두의 득점력은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다. 2013년에는 69골 작렬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웬만한 공격수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리며 오랫동안 신계를 지켰다.

 

올해 30세가 된 호날두가 개인 통산 400골을 터뜨렸다. 7일 셀타 비고전에서 2골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3-0 완승을 이끈 것. 프리메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17경기 20골)로 뛰어오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18경기 19골)를 1골 차이로 따돌렸다. 2014년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득점력이 변함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그와 동시에 개인 통산 400골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미들라이커'임을 증명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미들라이커는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가 합쳐진 단어다. 주로 한국에서 골을 많이 넣는 미드필더를 가리켜 미들라이커로 지칭한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대표적인 미들라이커이며 최근에는 아론 램지(아스날)가 미들라이커로 떠오르는 중이다. 이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서 다른 누구보다 파괴적인 공격 본능을 과시하는 선수가 바로 호날두다. 과거에는 원톱을 맡았을 때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되었으며 수없이 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는 미드필더가 공격수의 골을 도와주는 개념이 강했다. 아무리 득점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라도 기본적으로는 팀 플레이에 충실하며 공격수를 보조했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 유럽 주요 리그 득점 상위권 순위를 봐도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미드필더가 공격수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호날두는 다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수를 능가하는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이제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유럽에서 많은 골을 넣는 선수로 거듭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4-4-2의 오른쪽 윙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4-2-3-1의 왼쪽 윙어를 맡았음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거나 스스로 골을 노렸다. 슈팅 시도가 많을 때도 있으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골을 넣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알 수 있다.

 

누군가는 호날두 경기를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호날두가 개인 플레이에 치중한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2010/11, 2011/12,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0도움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동료 선수의 골을 많이 도와줬다. 스스로 골을 많이 넣으면서 팀 플레이에 충실하는 전천후 공격 옵션이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5도움 미만을 기록했던 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2004/05시즌(33경기 5골 4도움)이 마지막이며 당시 나이는 20세였다. 그때는 퍼거슨 체제의 유망주로 활동했을 무렵이었다.

 

호날두는 다양한 장점을 겸비한 미들라이커다. 좌우 윙어와 공격수를 모두 소화하면서 양발과 헤딩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골을 잘 넣는, 패스와 드리블에 개인기까지 능한, 무회전 프리킥까지 장착됐다. 경기력 완성도는 다른 누구보다 높았다. 심지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좀처럼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거의 매 경기마다 골을 넣으며 자신의 명성을 높였다. 앞으로도 호날두와 비슷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이들이 여럿 나타나겠지만, 꾸준함과 완성도에서 호날두와 대등한 수준이거나 능가하는 선수가 쉽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나마 베일이 유력한 인물이나 팀 동료가 호날두다.

 

돌이켜보면 '호날두 전성시대'는 2006/07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다. 긴 시간 동안 롱런했으며 지금의 유럽 최정상급 득점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됐다. 현재까지의 커리어만을 놓고 보면 앞으로 영원히 세계 축구 역사에 길이남을 축구 영웅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오랫동안 축구를 좋아했던 팬들은 1990년대 일본 축구 최고의 골잡이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한국 킬러로 유명했던 미우라는 브라질 유학파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망주 시절에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면서 성장했으며 산투스를 비롯한 여러 브라질 클럽에서 활동했다. 그는 현지에서 기본기와 개인 기술을 연마했고 일본으로 돌아와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했다.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멤버로 활약했다.

 

미우라만 축구 유학을 떠났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일본인 유망주들이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갔다. 아마도 그 선수들이 모두 성공하지 않았겠지만 이러한 스토리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자 외국에서 축구를 배우는 한국의 유망주들이 서서히 주목을 끌게 됐다. 물론 미우라 때문에 한국에서 축구 유학파가 늘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축구를 배우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2013년에 이르러 한국 축구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2013년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는 손흥민이다. 함부르크 시절이었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 넣었으며 그 기세를 모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레버쿠젠의 역대 최고 이적료(약 145억 원)를 기록하며 독일의 빅 클럽으로 떠났다. 2013/14시즌 전반기에는 분데스리가 7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골을 포함하여 총 9골 터뜨렸다. 16세였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KFA)의 유학 프로그램에 의해 함부르크 유스팀 일원이 되면서 기량 향상에 매달린 끝에 2010년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고 3년 뒤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틀면서 1000만 유로의 사나이가 됐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팬들의 본격적인 주목을 끌었던 때가 2010년 여름이었다.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하면서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었던 첼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함부르크로 유학을 떠났던 선수가 유소년 팀에 입단했더니 18세의 나이에 1군에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은퇴) 등과 함께 훈련하게 됐다. 손흥민 이전에도 브라질이나 유럽에서 축구 유학을 떠났던 한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럼에도 손흥민 스토리가 주목을 끄는 것은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현지에서 두각을 떨치며 정식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지금은 유럽 축구 5대 유망주(2013년 11월 후스코어드닷컴 선정)로 주목을 끌게 됐다.

 

그렇다고 반드시 유학을 떠나야 축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 선수마다 개인 차가 있을 뿐이다.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유럽 무대를 빛냈거나 현재 활약중인 한국인 선수들도 있다. 그 중에 박지성(PSV 에인트호번)은 한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쳤다. 그의 축구 인생이 어땠는지는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성공 과정이 인상깊은 것은 함부르크 유학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내공 향상에 주력하면서 끊임없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

 

이제는 손흥민보다 더 어린 나이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으로 떠나며 축구 선수로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 유망주들이 그것도 여러 명이나 등장했다. 2013년에 화제를 모았던 주요 선수를 나열하면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이상 FC 바르셀로나 유스) 김우홍, 김영규(이상 알메이라 유스) 이강인(발렌시아 유스) 박정빈(카를스루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말고도 유럽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10대 유망주들이 많다. 최근 레버쿠젠 임대를 확정지은 20세 유망주 류승우는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가 배출한 유럽파 중에는 K리그 또는 일본 J리그에서 검증받은 뒤 유럽팀에 입단했던 케이스가 많았다. 손흥민이나 남태희(레퀴야, 전 발랑시엔) 석현준(알 아흘리, 전 아약스-흐로닝언-마리티무)처럼 국내와 일본 클럽에 입단하지 않고 유럽에서 성장하며 1군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으나 후자보다는 전자에 속하는 선수들이 더 많았다. 이제는 이승우 같은 10대 중반의 선수들이 유럽의 유스 시스템에서 이름값을 떨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FC 바르셀로나는 외부 선수 수혈보다는 유소년 시스템을 통한 선수 육성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성공작이 리오넬 메시다. 네이마르 같은 걸출한 이적생을 영입할 때도 있으나 유소년 출신 선수들이 많다. 이승우가 끊임없이 성장하면 언젠가 FC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로 활동할지 모를 일이다. 또는 다른 유럽 팀에서 빛을 발할 수도 있다. FC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가 다른 유럽 팀에서 성공했던 사례가 흔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승우의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이 유학파 출신으로서 분데스리가 성공을 이루었다면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의 한국인 유럽파 성공 공식과는 차별성이 있다.(아직 이승우는 1군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들이 한국 축구 변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들 외에도 유럽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꽤 많다. 한국 축구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유럽 축구의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역대급 이적이 많았다. 여러 명의 대형 스타들이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렇다면 2014년 1월 이적시장 분위기는 어떨까? 지금까지의 1월 이적시장은 여름에 비해 대형 선수의 이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시즌 중에 이적시장이 개장되는 특성상 새로운 주력 선수를 스카우트하거나 또는 작별하는 것이 자칫 팀의 조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편으로는 1월 이적시장을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팀이 다수 있다. 어쩌면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거나 그럴 가능성이 제기되는 여러 명의 대어급 선수를 살펴봤다.

 

 

[사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가장 주목할 인물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내년 1월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도르트문트가 다른 팀에게 이적료를 받을 기회는 앞으로 다가올 1월 이적시장 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그동안 도르트문트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나 실제로 성사될지 의문이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맹활약 펼치는 현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굳이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 올 이유는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경기력 향상 차원에 의해 소속팀에서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 잦은 선발 제외와 주전 경쟁 탈락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의해 활발히 중용되었던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새로운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아스날과 토트넘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다.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와 경쟁할 공격수가 마땅치 않으며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 부진에 의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 침체에 빠졌다. 참고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15골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17골보다 2골 부족하다.

 

에르난데스만 아스날 이적설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니다. 수아레스와 미구엘 미추(스완지 시티)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스날 이적설에 직면했다. 코스타는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파란을 꿈꾸는 소속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아레스와 미추는 현재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열망하면 아스날 이적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최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굳이 아스날에서 지루와 주전 경쟁을 펼칠지 의문이다. 붙박이 주전이 보장되는 리버풀이 더 낫다. 반면 미추는 올 시즌 전반기에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고생했다.

 

첼시의 공격수 정리 여부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사뮈엘 에토의 활약상이 모두 안좋다. 에토는 자유 계약 신분이나 토레스와 뎀바 바는 이적료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줄곧 이적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레스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와 뎀바 바의 거취가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첼시의 선택을 받을 새로운 공격수가 과연 누구인지 궁금하게 됐다. 또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팀 내 입지가 약화된 후안 마타의 거취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첼시의 에이스였던 마타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 이적료가 어떻게 책정될지 주목된다.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 이적설도 종종 제기됐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된듯한 느낌이다. 선발 출전 횟수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결장이나 교체 출전이 잦았으며 올 시즌에 풀타임 뛴 경기가 없었다. 팀에 공격 옵션이 늘어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토트넘, 인터 밀란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며 그를 원하는 또 다른 팀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리게 앙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목표로 하는 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중에 라베치를 다른 팀에 넘길지 의문이다.

 

구자철 경쟁자 디에구 리바스(볼프스부르크)는 아스날과 산투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포지션에 막시밀리안 아놀드라는 독일 국적의 19세 유망주가 등장했고 그가 팀의 5위 진입을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하면서 팀 내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윙어를 맡게 됐다. 볼프스부르크 에이스였던 시절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자철도 마인츠 이적설이 다시 제기된 상황.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날)에 이르기까지 몇몇 한국인 유럽파들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