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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지성, 아스날전은 '풀백잡는 윙어'의 결정판 '박지성 타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오는 주말 아스날전에 출격할 예정입니다. 박지성의 맨유는 오는 16일 저녁 8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날과 상대합니다. 이번 아스날전에서 최소한 비길 경우 2위 리버풀의 일정과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확정짓게 됩니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는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맨유의 주전이자 '강팀용 선수'로서 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눈부신 맹활약을 펼친데다 컨디션이 좋았던 경기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죠. 지난 6일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넣.. 더보기
맨유 7연승 비결, '포메이션의 파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 전술이 점점 진화하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상징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술이 점점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맨유는 2007/08시즌에 카를로스 테베즈를 영입하면서 '무한 스위칭'의 완성판을 그렸습니다. 루니-테베즈-호날두-나니(긱스)가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기동력으로 활발한 스위칭을 시도하는 파괴적인 공격 형태를 선보인 것이죠. 그 결과 2007년 10월에는 4경기 연속 4골을 터뜨리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무한 스위칭을 쓰기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고 루니-베르바토프-테베즈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면서 공격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수비의 힘'으로 승.. 더보기
'잘 되는 집안' 맨유, 뭘 해도 되네 어쩌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비기거나 패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적어도 후반 초반까지의 경기력만을 놓고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최강자입니다. 그것도 세 시즌 동안 순위권 최정상에 있었기 때문에 그만한 자존심이 있었으며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는 꾸준히 단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팀이라는 존재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강팀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평소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여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때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기는 맨유가 왜 '잘되는 집안'인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맨유가 14일 오전4시(이하 한국시간)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순연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더보기
맨유 박지성 영입, '최고의 영입'인 이유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비롯 평소의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으면서 잉글랜드 언론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칭찬이야 박지성의 데뷔 시즌인 2005/06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지만, 그 이전에는 박지성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들이 주류였습니다. '마케팅용 선수', '유니폼 선수'라는 비아냥이 그것이죠. 맨유 현지팬인 마크 프로겟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뜬 'FAN BLOGS'에 'How Park proved me wrong(어떻게 박지성이 내가 틀린것을 증명했나)'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박지성을 마케팅용 선수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프로겟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 더보기
'욕설 발끈' 안정환을 옹호하는 이유 '반지의 제왕' 안정환(33, 다롄 스더)이 단단히 화났습니다. 안정환은 지난 10일 다롄 스더-장수 순티엔과의 경기 도중, 상대팀 미드필더 친성이 계속 따라붙는 과정에서 '개X끼'라는 한국어 욕설을 들었다고 합니다. 타지에서 예상치 못했던 모욕을 듣더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더니 친성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의 집단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안정환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 밖 대기심석에서 친성의 사과를 받지 않으면 경기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으름장 놓았고 이에 장수팀 관계자의 사과를 받으며 갈등이 봉합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정환의 욕설 발끈에 두 팀 선수들의 반응이 서로 엇갈립니다. 안정환의 팀 동료이자 친성을 밀치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던 양린은 과의 인터뷰에서 ".. 더보기
박주영, '골 숫자'로 평가해선 안된다 '27경기 출전 4골 6도움 기록' '박 선생' 박주영(24, AS모나코)의 올 시즌 스탯입니다. 기록만을 놓고 보면 공격수 치고는 평범한게 사실입니다. 아니, 부족할지 모릅니다. 국내에서 특출난 골잡이로 유명했던 선수가 27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는 것(1경기당 0.15골)은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죠. 그 과정에서 '골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축구팬들은 박주영의 골 부족을 아쉬워합니다. 거의 7경기에 1골을 넣었으니 골잡이로서의 매력이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포털에 있는 박주영 관련 기사 댓글에 골 부족과 관련된 의견을 나타내며 그를 조롱하거나 비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연한 현상일지 모릅니다. 골잡이는 어디까지나 골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골이 부족하다'는 .. 더보기
맨유 베르바토프, 골잡이가 아닌 이유 '근육질의 발레리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당일 3075만 파운드(약 608억원)의 이적료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선수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 입단 당시 베르바토프가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와 공을 다루는 침착성이 유사한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맨유팬들도 베르바토프가 팀의 공격력을 높여주길 기대했죠. 하지만 베르바토프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맨유 이적 후 40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9경기에서 9골 8도움을 올렸죠. 그러나 토트넘 시절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2006/07시즌 49경기 23골 15도움, 2007/08시즌 .. 더보기
언론의 '박지성 장사'가 불편한 이유 최근 박지성과 관련된 기사들 중에서는 '위기'라는 단어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전과 6일 아스날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는 표현을 제목으로 내걸며 한때 위기의 나날을 보냈다는 늬앙스의 내용을 실었죠. 미들즈브러전 이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할때도 '위기'라는 단어가 쓰이긴 했습니다. 주전 경쟁 탈락 위기에 몰렸다며 팀 내 입지가 축소되었음을 알린 것이죠. 언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박지성이 2경기 연속으로 빠지기만 해도 팀 내 입지를 운운하며 위기가 아니냐는 식의 기사를 실었기 때문이죠. 심지어 지난달 15일 FC포르투전 18인 엔트리 제외때는 "박지성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며 한 경기 결장했다는 이유로 굴욕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