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평가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역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경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한국 러시아 축구 맞대결은 신태용호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얼마나 개선 되었는지, 더 나아가 히딩크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국민들이 지켜보게 됐다. 만약 한국 러시아 경기에서 한국이 이번에도 졸전을 면치 못할 경우 히딩크 전 감독 영입하자는 국민들의 바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7일 러시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오는 10일에는 모로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 시간으로 10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 원정을 치른다. 한국 러시아 역대전적 2전 1무 1패로 지금까지 한국은 러시아를 이긴 전적이 없다. 여기에 윤석영 부상으로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 악재를 맞이했다. 그동안의 한국 대표팀 경기력 또한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러시아 평가전 신태용호에게는 상당히 어려울지 모를 일이다. 한국 대표팀이 더욱 어수선한 것은 역시 히딩크 논란이다.

 

 

한국 러시아 평가전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히딩크 논란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최근 지휘했던 A매치 2경기(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나타내면서 여론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물론 신태용 감독이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지휘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부터 한국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는 있다.(아무리 지도력이 좋은 감독이라도 1~2경기 만에 팀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다.)

 

그런데 지난달 6일 히딩크 전 감독이 슈틸리케 전 감독의 한국 대표팀 경질 이후 한국 국민들이 원하면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여론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를 바라게 됐다. 한국이 그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계속됐다. 이러한 반응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 = 한국 러시아 2014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1-1로 비겼다. 3년이 지난 뒤 한국 러시아 평가전 펼쳐지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여론이 히딩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음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제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히딩크 논란 향한 여론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직 여론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을 잊지 못하고 있으나 현실은 신태용 감독 체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속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한국의 경기 내용 및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히딩크 논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여론은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에 돌아 오기를 바라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한정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분명하나 히딩크 전 감독을 데려오자는 여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대표팀 행보가 얼마나 안좋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그나마 2015 아시안컵때는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한국 러시아 평가전을 계기로 한국 대표팀이 국민적인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비록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나 한국 러시아 경기를 기점으로 신태용호의 선전이 계속된다면 분위기가 점점 더 좋아질 것임에 틀림 없다. 과연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는 신태용호가 히딩크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지 기대된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러시아 맞대결이 2017년 10월 7일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대표팀 선수 명단 정리]

 

한국 러시아 맞대결에서는 신태용호가 스리백을 가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 부상으로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리백 활용이 불가피하게 된 것. 최근 훈련에서는 스리백을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왼쪽 윙백을 누가 맡을지 알 수 없지만, 그보다는 한국 선수들이 스리백에 적응된 경기력을 나타내며 러시아를 압도하는 전력을 과시할지 알 수 없다.

 

특이하게도 한국은 선수 전원이 해외파로 구성됐다. K리그 클래식이 시즌 후반기를 맞이하기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K리그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기로 신태용 감독이 배려했다. 국가 대표팀 선수 구성원 100%가 해외파로 짜여진 것은 이례적이다. 과연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사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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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기자회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에서 개최되면서 그 내용이 국내 누리꾼들에게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바람과는 달리 거스 히딩크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 향한 누리꾼들의 거센 질타는 히딩크 기자회견 이전과 이후에 걸쳐 끊이지 않았다. 며칠 전 온라인에서 히딩크 촛불시위 언급될 정도로 국내 여론의 분위기가 악화됐다. 여기서 촛불시위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축구의 분위기가 안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 한국은 지난 9월 6일 새벽(현지 시간 9월 5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이란전에 이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의 경기력 저하로 인하여 많은 누리꾼들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당했다'며 한국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복귀 여론이 힘을 얻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히딩크 기자회견 네덜란드에서 개최되었던 배경에는 그의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복귀를 원했던 한국의 여론이 얼마나 굳건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리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답답한 경기력으로는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대한 희망을 느끼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같은 답답한 상황에서 거스 히딩크 재단 측이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지가 있다고 밝히면서 여론은 히딩크 전 감독 복귀를 원했다.

 

분명한 것은, 여론의 생각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지 A매치 2경기 만에 대표팀 사령탑을 바꾸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시각 차이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히딩크 촛불시위 언급될 정도로 한국 축구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들에게 전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진 = 한국의 2017년 9월 FIFA 랭킹은 5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순위에 비해 두 계단이나 떨어졌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히딩크 기자회견 개최되면서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한국인이 원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 기자회견 발언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그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영광을 재현하기 어렵다고 고백한 것과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의 신태용 감독 선임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온라인에서 히딩크 촛불시위 언급할 정도로 그의 복귀를 원했던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이미 신태용 감독이 선임되었기 때문에 히딩크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히딩크 기자회견 내용이 여론에 공개되었음에도 누리꾼들은 히딩크 전 감독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이 같은 여론은 한동안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초 A매치 2경기(러시아전, 튀니지전)를 해외에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누리꾼들에게는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경우 누리꾼들의 한국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로 마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일관하며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지 못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지였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 모습. 그리고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박지성이 껴안은 장면. 과연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는 날이 또 올까?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7년 9월 14일 핫이슈는 히딩크 기자회견 개최였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9월 14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히딩크 기자회견 개최된 것만으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여론의 신뢰도가 얼마나 안좋은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됐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를 이루어낸지 15년의 세월이 지났으나 그 이후의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력 퀄리티가 발전은 커녕 완전히 퇴보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신태용호가 한국 축구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을 향한 경질 여론을 잠재우며 축구팬들에게 호감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그것을 버텨내며 한국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야 하는 것이 신태용 감독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과연 신태용호의 앞날이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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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전 감독 복귀 여부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나타냈다. 여론이 신태용 감독 향한 질타를 하는 상황에 네덜란드의 명장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복귀설이 국내 언론에서 제기됐다. 과연 히딩크 복귀 성사될지 알 수 없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신태용 감독 임기를 지키는 것이 맞다.

 

 

[사진 = 거스 히딩크 전 감독(왼쪽)과 박지성(오른쪽)이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포옹하는 장면. 당시 K리그 올스타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하는 차원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들과 K리그 올스타가 맞대결 펼쳤다. (C) 나이스블루]

 

우선, 신태용 경질 여론이 일부에서 형성됐다. 한국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음에도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의 A매치 2경기(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 경기력이 많은 사람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신태용 경질하자는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아직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신태용호가 A매치 치른지 2경기 만에 사령탑 경질 및 새로운 감독 선임을 주장하는 여론 분위기가 형성된 것을 보면 그만큼 한국 대표팀 향한 대중적인 불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태용 감독 향한 여론의 시선이 안좋은 사이에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9월 6일 YTN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그 의사를 전했던 때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났던 이후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은 의향을 나타냈던 것은 신태용호 향한 여론 분위기가 좋지 않은 9월 6일에 이르러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신태용호가 출범 이후 2경기 동안 답답한 경기력을 나타낸 끝에 0-0 무승부를 이어가면서 여론의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기를 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을 정도다. 이대로의 경기력으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위태롭기 때문에 다른 감독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앉히자는 것이 일부 누리꾼의 생각일지 모른다.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속에 히딩크 전 감독 이슈가 알려졌다.

 

 

[사진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세대와 2012년 K리그 올스타가 맞붙었던 2012 K리그 올스타전이 당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C) 나이스블루]

 

많은 사람들은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오는 것을 바라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면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몇 안되는 외국인 지도자다. 그가 다시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못지 않은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는 한국 축구팬들의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히딩크 전 감독이 돌아온다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2002년과 2017년의 한국 대표팀 상황이 전혀 다르다. 2002년 세대는 한국에서 월드컵 본선을 치르는 세대이자, 해외파가 몇 안되었으며, K리그 팀들이 주력 선수의 대표팀 잦은 차출을 감수했으며, 믿음직한 공격수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능하다. 내년에 치를 월드컵 본선이 러시아에서 펼쳐지는데다, 해외파가 많아졌으며(BUT 유럽파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대표팀 선수 차출은 A매치 데이 기간에나 가능하며, 믿음직한 공격수도 흔치 않다.(39세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돋보일 정도다!) 더욱이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2002년 세대보다 더 후퇴한 것이 그동안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났다.

 

이미 한국은 지난 여름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록 신태용호 A매치 2경기 성과가 시원치 않은 것은 분명하나 새로운 감독이 2경기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발휘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여론의 신태용 감독 신뢰 여부를 떠나 신태용호는 내년 여름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항해야 한다. 지금은 현직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신태용 임기 기간을 존중하는 것이 정답이다.

 

 

[사진 = 2012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2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팀과 2012년 K리그 올스타팀이 경기 종료 후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를 물리칠 때마다 경기가 끝난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신나게 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로 마무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론에서는 한국의 경기력에 실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당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만큼 여론 분위기가 안좋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이 9월 6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7년 9월 6일 핫이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9월 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만약 신태용 감독이 지금 시점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물러나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에 독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세계적인 명장이 팀을 지휘해도 때로는 고비가 찾아온다. 그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있다. 여론은 그 감독이 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기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히딩크 전 감독이 2000년대 초반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에 국내 여론에서 '오대영'(한국 대표팀이 프랑스, 체코에게 0-5로 대패하면서 붙여진 부정적인 별명)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때로는 한국 대표팀 감독 경질설까지 감수한 끝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이루어냈듯이 말이다.

 

신태용 감독에게는 지금이 고비일 수밖에 없다. 대표팀 감독 부임 초반부터 팀 상황이 그야말로 막장이기 때문이다.(김남일 코치가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빠따' 언급까지 할 정도로 한국 대표팀 경기력과 선수들의 조직력이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이제는 신태용 감독이 팀의 고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중요하다. 히딩크 복귀는 과거의 아름다운 향기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나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기를 막아야 할 배(신태용호)는 이미 바다로 떠났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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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침 이었습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소속을 자처하는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원한다"는 멘션을 올리면서 국내 여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다른 멘션에서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2014년 월드컵 4강을 달성할 것"고 적었죠. 몇시간 뒤 계정이 삭제되면서 헛소문으로 끝났지만 그 이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복귀를 환영하는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것과 관련된 5가지 느낀점을 언급합니다.

[사진=거스 히딩크 감독 (C) 첼시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m)]

1. 여론은 조광래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 루머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여론 분위기는 일시적으로 긍정적 이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낸 명장이 다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죠. 한국 축구에서 '히딩크 환상'이 여전함을 실감했습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 복귀해도 한국 축구의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014년 월드컵이라는 범주를 놓고 보면 '여론 입장에서' 히딩크 감독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는 여론이 조광래 감독을 신뢰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만약 조광래호가 지난 8월 일본 원정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순탄하게 팀을 운영했다면 아무리 여론에서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자'는 목소리에 개의치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일본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대표팀 차출 논란 및 전술을 놓고 여론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자', '외국인 영입을 영입하자'는 여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게 됐습니다.(개인적인 생각과 다름을 밝힙니다.) 그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 한국행과 관련된 루머에 설레는 반응들이 쏟아졌죠. 여론은 지금도 히딩크 감독의 향수를 그리워합니다.

2. 트위터 루머, 100% 믿지 말자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을 제기했던 기자의 트위터 계정은 의심스런 구석이 있었습니다. 트위터가 개설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고, 히딩크 감독 한국행 언급 몇 시간 뒤에는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뭔가 사정 있어서 계정을 지웠겠죠. 잉글랜드 축구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축구에 관한 언급을 하는 것은 흔한 사례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멘션을 남기고 트위터 계정을 없앤 것은 해당 정보에 관한 신빙성이 떨어짐을 뜻합니다. 끝내 헛소문으로 판명되었지만 멘션을 올린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의심됩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소속이 맞는지 말입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 선수들의 경기 평점 및 코멘트에 객관적인 언론사로 유명합니다. 박지성이 출전하면 경기 종료 후 국내 언론에서 <스카이스포츠>와 더불어 자주 언급되는 언론사죠. 히딩크 감독 관련 멘션을 올린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라면 많은 사람들이 언론사 이름만 듣고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의심되는 것은, 잉글랜드 국적 기자가 히딩크 감독 근황을 마치 잘 아는 것 처럼 표현했습니다. 잉글랜드 언론이 수많은 축구 루머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사실 여부가 의심됐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트위터 루머를 100% 믿지 말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3. 과연 히딩크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 잡을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 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내년 8월까지 터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했습니다. 터키가 며칠뒤에 벌어질 유로 2012 플레이오프(크로아티아전)에서 탈락하면 경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러시아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터키 대표팀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지도력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명장이라 할지라도 두 번 연속 만족스런 결과물이 없으면 다소 찜찜하죠. 터키가 유로 2012 본선에 진출하면 내년 여름까지는 임기를 보장받을지 모릅니다. 터키축구협회가 지난 여름에 히딩크 감독 영입을 추진했던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던 전례를 봐도 말입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도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할지는 의문입니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치렀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원정입니다. 2002년 월드컵때는 잦은 대표팀 차출과 장기 합숙 훈련에 의해 팀을 완성시켰지만, 이제는 10년전 처럼 대표팀을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한국 대표팀이 2002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으나 K리그가 희생된 것을 생각해봐야죠. 그때에 비하면 K리그가 대표팀 차출과 관련된 의사 표현이 적극적입니다. 아무리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지만, 10년전과 지금의 한국 축구 환경이 다릅니다. 히딩크 감독 거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광래 감독의 앞날 행보죠.

4. 조광래 감독, 중동 원정 2연전 모두 이겨야 한다

조광래 감독은 11일 UAE 원정, 15일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팀 전술의 키 포인트였던 기성용이 빠진 상태에서 중동 원정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9월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끝에 1-1로 비겼죠. 아무리 중동 2연전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전까지는 경질 여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중동 2연전을 잡으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죠. 쿠웨이트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조광래 감독을 향한 여론의 불신이 계속될지 모릅니다. 중동 원정이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UAE, 레바논은 한국보다 레벨이 낮은 팀들입니다. 사람들은 'UAE, 레바논 원정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중동 원정-기성용 결장에 따른 매끄럽지 못한 경기 내용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여론 분위기가 싸늘할지 모릅니다. 또 다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많아질 겁니다. 조광래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임기를 보장받으려면 눈앞에 다가온 중동 원정 2연전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5. 사실은 히딩크 감독을 K리그에서 보고 싶었다

현실과 비춰보면 엉뚱한 소리겠지만, 저의 본심은 이렇습니다. K리그에 세계적인 명장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FC서울이 2006년 12월 터키 출신의 명장 세놀 귀네슈 감독을 영입한 것 처럼 말입니다.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서 3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우승 경력 논외) 전술이 단조로웠던 서울의 색깔을 공격적으로 바꾸며 '아름다운 축구'를 완성시켰고, 이청용-기성용-이승렬 같은 영건을 발굴하면서 허정무호 세대교체가 성공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부족했던 K리그의 약점을 채웠죠.

만약 히딩크 감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으면 '제2의 르네상스'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미디어는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을 클럽의 경기력과 선수들을 주목할 것이고, K리그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입니다. 평소 K리그에 관심없거나 무시했던 사람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때의 K리그는 승강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죠. 히딩크 효과까지 포함되면 K리그는 신명나는 축구 축제가 계속 될 것입니다. 아울러 히딩크 감독과 2002년 월드컵 제자와의 사령탑 대결까지 기대됩니다. 다만, K리그 구단이 히딩크 감독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영입 가능성은 낮지만 K리그가 세계적인 명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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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11.1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가 너무커서 히(?)감독님도 부담스러우실지도.ㅎㅎ;

  2. 에바흐 2011.11.11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광래가 본프레레의 반도 못 미치는 허접한 전술을 보여주고 있으니........

  3. 아자자 2011.11.11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몽준이 대선에 나선다는데......02년처럼 월드컵을 이용 하는건가요???

  4. 공감공유 2011.11.11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이거 헛소문이였군요.....

    참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

  5. 조감독 반대 2011.11.12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팬들이 히딩크 감독에게 다시 월드컵 4강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짜임새있고 뭔가 좋은 그림이 나오는 축구를 원한다는 것이지요.

    바르셀로나축구를 지향한다며 하는 축구가 뻥축구와 별반 다를 바 없으니 답답하지요. 조감독이 어떤 만화책을 봤는지 모르지만 정말 '만화축구'입니다. 읽다가 그냥 침뱉고 던져버릴 만큼 아주 재미없는 만화.

    국가대표를 이끌면서 90분 내내 사소한 것까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지휘하는 감독은 처음 봤습니다. 가끔은 아주 상욕을 하기도 하지요.

    조감독으로는 월드컵 본선가기도 힘들다에 한 표 겁니다.

 

 

2010/11시즌을 끝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핫이슈 중 하나는 첼시의 신임 감독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첼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시켰고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한 분위기 입니다. 터키 축구협회에 거액의 보상금을 물겠다는 계획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터키 축구 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검토할 정도로 히딩크 감독이 떠나는 것을 원치않고 있습니다. 앞날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첼시가 히딩크 감독을 원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은 첼시 이적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터키 대표팀 감독 신분이기 때문에 진로와 관련된 말이 조심스럽죠. 하지만 터키에서 향후 전망을 확신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는 첼시 감독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8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첼시의 위기를 구했던 경험이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 중순에 첼시의 3개월 임시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4위로 추락했던 첼시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된 이후였기 때문에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던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그럼에도 첼시에서는 각종 대회를 포함한 24경기에서 18승5무1패, 프리미어리그 13전 11승1무1패의 높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FA컵 우승까지 이끌었죠. 스콜라리 체제에서 점점 나락으로 빠졌던 첼시의 무기력했던 행보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첼시에게 우승의 영광을 가져다 줄 기대치가 존재하는 이유죠.

 

 

2. 웃으면서 첼시를 떠났던 경험이 있다

 

 

지난 8년 동안 첼시 감독을 맡았던 지도자는 6명(라니에리-무리뉴-그랜트-스콜라리-히딩크-안첼로티) 입니다. 히딩크 감독을 제외한 5명의 지도자들은 성적 및 부수적인 요인을 이유로 첼시를 떠났습니다. 모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경질 되었던 공통점이 있죠. 아이러니하게도, 3개월 임시직이었던 히딩크 감독이 웃으면서 첼시를 떠났습니다. 마지막 경기였던 2008/09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말입니다. 그 이후에도 첼시 복귀설이 종종 제기되었고,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친분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독이 든 성배'로 표현되는 첼시 감독직을 맡는데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다음 시즌 성적이 좋다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3. 첼시 세대교체에 필요한 적임자

 

 

히딩크 감독은 2009년 5월 18일 <AFP 통신>을 통해 "첼시는 맨유와 경쟁할 수 있는 풍부한 선수층을 확보하지 못했다. 챔피언이 되려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 첼시는 앞으로 노장 선수들이 주력인데 맨유처럼 좋은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첼시 주축 선수들의 노령화 및 얇은 스쿼드를 걱정하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임 사령탑이었던 안첼로티 전 감독이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죠. 선수층이 얇은 것(특히 미드필더)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첼시가 오랫동안 강팀 이미지를 지키려면 세대교체는 필수 입니다. 2년 전 첼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히딩크 감독이 적격입니다.

 

 

4. 드록바 부활시켰던 히딩크 감독, 과연 토레스는?

 

 

히딩크 감독이 3개월 임시 감독을 맡으면서 일구었던 또 다른 성과는 '드록바 부활' 이었습니다. 드록바는 스콜라리 체제에서 22경기 3골에 그치면서 벤치 멤버로 밀렸지만, 히딩크 체제에서는 20경기 11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습니다. 그 여파는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리그 득점왕 및 첼시의 더블 우승(EPL+FA컵)을 이끄는 토대가 됐습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드록바는 스탬포드 브릿지에 있을지 장담 못합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또 다시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면 토레스 부활에 팔을 걷어 붙여야 합니다. 드록바를 원래의 폼으로 되돌렸던 경험이라면 토레스에게 자신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토레스는 2009년의 드록바와 달리 첼시에서 입지를 다진 공격수가 아닙니다.

 

 

5. 첼시-히딩크 감독, 유럽 제패가 절실한 공통점

 

 

첼시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꿈꾸는 최고의 숙원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함과 동시에 잇따른 대형 선수 영입을 성사하며 자신의 팀이 유럽 챔피언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꿈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램퍼드-테리-드록바-체흐-에시엔 같은 황금 세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시절이었던 1988년 이후 20년 넘게 유럽 제패 경험이 없었죠. 그 이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시간이 많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자신의 지도자 레벨을 격상시기키에 충분합니다. 첼시와 의기 투합하면 서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충분한 동기부여를 가지며 목표 달성에 힘을 얻을 것임에 분명합니다.

 

 

6. FC 바르셀로나를 견제할 수 있다

 

 

2011/12시즌 유럽 축구의 화두는 과연 어느 팀이 FC 바르셀로나를 견제하느냐 입니다. 작금의 유럽축구는 '바르셀로나 전성시대'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1992년 개편 이후 지금까지 2연패를 달성했던 팀이 없었습니다. 통계상으로 바르셀로나의 다음 시즌 우승은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누군가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을 수 있죠. 히딩크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 당시 유로피언 트레블을 이루었던 바르셀로나와의 2008/09시즌 4강 1~2차전에서 2무를 기록했습니다.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지만 1차전 원정에서는 바르셀로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이 바르셀로나 공격을 제어하는데 효과적임을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유효할지 모릅니다.

 

 

7. 히딩크vs박지성, 상상 이상의 대결

 

 

한국 축구팬 입장에서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맞대결을 바랄지 모릅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두 사람이 다른 팀 소속으로 격돌했던 경험이 지금까지 없었죠. 2008/09시즌 FA컵-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을 뻔했지만, 맨유가 FA컵 4강-첼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하면서 두 팀의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2월 한국-터키 A매치에서는 박지성이 그 이전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히딩크 감독과 적으로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첼시 사령탑을 맡으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던 두 사람의 '상상 이상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우리들이 지켜봤던 맨유와 첼시의 대결 구도가 특별하게 됩니다.

 

 

8. 히딩크 감독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크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 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끈 이후부터 내림세 였습니다. 러시아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지 못했고, 지난해 초에는 터키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나 유로 2012 예선 A조 3위(3승1무2패, 조1위 본선 진출, 조2위 플레이오프 진출)를 기록하면서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1위 독일(7승)과 승점 11점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서 경질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죠. 터키 축구협회는 자신의 첼시행을 반대하고 있지만(첼시가 거액의 보상금을 논의하고 있음에도) 이대로의 성적 부진이라면 언제 경질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히딩크 감독 입장에서는 유로 2012 탈락 가능성이 있는 터키 대표팀 보다는 첼시에서 동기부여가 큽니다. 첼시는 짧게나마 성공했던 달콤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10여년 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실패했던 행보를 한국 대표팀에서 재기를 도모했던 것 처럼(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첼시가 기회의 팀이 될 수 있죠. 앞날의 거취가 흥미로운 이유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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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1.06.14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2. 티런 2011.06.14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형님 첼시로 가셔서 자주 뵐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3. 스마일타운 2011.06.14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감독이 첼시감독이 되면 맨유로서는 엄청 부담스러워지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4. 로사아빠 2011.06.14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가 고액의 스타플레이어들을 잘 다루는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감독이죠.
    아마 첼시를 맡게되면 재도약의 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용^^

  5. 딩크아버지 2011.06.14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딩크형님

  6. ageratum 2011.06.14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가 첼시가면 다음 시즌이 정말 재밌을거 같은데 말이죠..^^

  7. ㅇㅇ; 2011.06.14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공감가는 글 입니다.ㅋ 이번에 히딩크가 리그, 챔스를 먹게 된다면 퍼거슨과 맞짱뜰 수 있는 정말 세계최고 감독 반열에 오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머 지금도 정상급 감독인건 분명하지만.)

  8. 달콤시민 2011.06.14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 감독님~~~정말 멋집니다~~
    축구 경기가 앞으로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서 기대 되네요^^

  9. 많은분들이 2011.06.14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감독님을 단기전의 마술사(그많큼 위기의 팀을 짧은시간 끌어올렷죠)라 많이 칭해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노령화가 되어버리고잇는 첼시에 부진에 빠져잇는 토레스에 과연 온다면 어떤바름을 몰고올지 기대가 큽니다

  10. 티라 2011.06.14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는 우선 감독부터 와야할 듯 해요. 아직 이적시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가장 리빌딩이 절실한 첼시가 감독부터 없으니 손 놓고 있는 느낌...... 그나저나 어느 새 첼시 감독 자리도 레알 감독만큼이나 독이 든 성배가 되었군요.
    히딩크 감독이 그 자리에 올 지, 와서 다시 한 번 첼시를 살릴 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11. 히딩크가 2011.06.15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로 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지금의 첼시로선
    우승을 하려면 1~2년의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9년과 다르게 기름칠보다는 이젠 돌아갈 힘이 달리는 선수들과
    유소년 발굴과 함께 무링요의 첼시 제자들 영입설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러시아의 감독을 맡았던 히딩크가 로만 이브라모비치와 친한 관계 이상이더라도
    한국의 감독을 맡았던 이래로 월드컵에만 전념해서 오랫동안 맡았던 호주나 러시아 터키의
    나라들은 아시다시피 16강 조별예선 탈락 유로예선 탈락의 위기 등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게다가 첼시는 엄~~청난 감독들만 연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마음대로 영입도 못하고
    항상 좋지 않게 구단주와 이별하였습니다.

    히딩크의 전술 약발이 세계에서는 안 통하고 있고 로만 이브라모비치는 당장 올해에
    챔스리그 4강 이상의 전적을 요구할 것입니다. 친한 관계더라도 로만의 인내가
    부처님처럼 깊지 않은 이상 히딩크도 로만의 눈치를 많이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12. vvhen 2011.06.15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딩크가 레이윌킨스 수석코치의 복귀를 요청했다더군요.
    다음시즌 첼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13. 한아스 2011.06.17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첼시팬인대 히딩크가 필요할듯그리고 박지성영입 ㄱㄱ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