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스포츠

지적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 지난달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가 진행되었다면 이번에는 지적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대회가 마련됐습니다. '제35회 전국지적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에 걸쳐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개최됐습니다.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주최한 장애인 스포츠 대회로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후원했습니다. 경기종목은 수영, 실내 조정, 탁구, 댄스 스포츠이며 참가 인원은 400여명 이었습니다. 전국 특수학교, 특수학급, 시설, 복지관 등에 소속된 지적장애 및 자폐성장애인이 참가했던 대회입니다. 제가 현장을 찾았던 17일에는 개회식을 비롯하여 탁구, 실내조정, 댄스스포츠 종목이 열렸습니다. 지적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현장을 생생히 공개합니다. [사진=전국지적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오.. 더보기
런던 패럴림픽 사진전, 감동과 영광의 현장 올해는 장애인 스포츠 최대의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2012 런던 패럴림픽(런던 장애인 올림픽)'이 진행됐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를 달성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13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더욱 뜻깊은 것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여 자신의 신체적인 한계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런던 패럴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사진=런던 패럴림픽 사진전이 진행된 삼성 딜라이트 1층 모습]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 1~2층에서 개최중인 '2012 런던 패럴림픽 사진전(11.5~11.15)'은 2개월 전 런던 패럴림픽.. 더보기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개회식 현장에 가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추수는 가을에 여문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입니다. 곡식이 익기까지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때로는 고된 순간을 겪지만 훗날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면 열심히 땀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에서도 가을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신분 및 종목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선수들은 기량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그 결실을 전국 대회에서 꽃을 피우고 싶어할 것입니다. 장애인 선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8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제32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개회식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에서는 2012년에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대회의 참가 인원은 6,995명(선수 4.. 더보기
박태환 경기만 봤던 나, 장애인 수영 봤더니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주목하는 스포츠는 한국인 선수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종목입니다. 올림픽의 가장 큰 관심사는 종합 순위 10위권 달성 여부니까요. 순위가 무조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순위를 통해 한국 스포츠가 세계에서 얼마나 강한지 가늠합니다. 미디어에서 항상 '10위권'을 운운하면서 메달 유력 후보들을 주목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아쉬운 것은, 메달과 거리가 멀은 종목의 선수들은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힘듭니다. 그 선수들도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더불어 올림픽을 준비하기까지 고된 훈련과 온갖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습니다. 수영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까지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스포츠가 아니었습니다. 올림픽에서 수영 경기가 TV에 중계될.. 더보기
악플보다 배려를, 런던 패럴림픽의 교훈 2012 런던 패럴림픽(런던 장애인 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목표였던 13위를 넘었습니다. 박세균 선수는 사격에서 2관왕(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을 달성했으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선수) 수영의 임우근 선수(남자 평영 100m) 민병언 선수(남자 배영 50m)의 금메달을 비롯해서 많은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빛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진=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C) 효리사랑] 장애인 스포츠가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며칠전 포털에서 어느 모 장.. 더보기
런던 패럴림픽, 10대 탁구소년을 주목하라 "금메달 따면 소녀시대 볼 수 있어요?" 런던 패럴림픽(런던 장애인 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하는 손병준(17) 선수가 저에게 처음으로 건넨 한마디 였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취재하면서 손병준 선수를 알게 되었죠. 어느 탁구 선수가 다른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손병준 선수가 그 옆에서 동료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저 선수도 인터뷰 하고 싶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손 선수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사진=손병준 선수 (C) 효리사랑] 손병준 선수의 첫마디는 뜻밖이었습니다. 금메달 따면 소녀시대 볼 수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인터뷰 이전에 소녀시대의 제시카, f(x)의 크리스탈이 런던 패럴림픽 홍보대사.. 더보기
런던 올림픽 감동, 이제는 장애인 올림픽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았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 남아공)를 기억하십니까. 피스토리우스는 다리 절단 장애 육상 선수입니다. 태어날 당시 종아리뼈가 없었으며 생후 11개월에 두 무릎 아래를 절단하면서 보철 의족을 착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애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절단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도전하면서 일반 육상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사진=런던 장애인 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 모습. 윤석용 대한 장애인 체육회 회장이 런던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축된 크리스탈(f(x)), 제시카(소녀시대)와 함께 사진 촬영했습니다.] 피스.. 더보기
'LG 레전드' 이상훈과 와글에서 채팅하기 사람들은 저의 외모를 보며 이렇게 질문합니다. "효리사랑님은 남자인데 머리를 왜 기르세요?"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하며 질문을 넘겼습니다. 분명히 무언가의 목적이 있을텐데 말이죠. 실제로는 어렸을적 좋아했던 스타들에 열광하며 머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서태지, 고무로 테츠야 같은 한국과 일본 뮤지션을 비롯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각광받았던 이상훈을 보면서 말입니다. 특히 이상훈의 긴 머리는 어렸을적 프로야구를 봤던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했습니다. 저는 3년째 축구 블로그를 운영중이지만, 실제로는 축구보다 야구를 더 먼저 좋아했습니다. 특히 LG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 소감을 간단하게 표현할 정도로 지금까지 응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