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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호날두는 메시를 제압할지 모른다 2010/11시즌 유럽 축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레알은 '스페셜원' 조세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면서 두 시즌 연속 무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세웠고, 바르사는 2008/09시즌 유로피언 트레블의 영광을 다시 누리고 싶을 것입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선수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으며 우승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만큼, 그 결실이 어떤 형태로 귀결될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 할 것은, 레알과 바르사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에이스의 숙명은 팀의 성적과 일치하기 때문에, 레알과 바르사의 행보는 두 선.. 더보기
한국, '강력한 압박'으로 일본을 제압하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 라이벌 일본전 승리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남아공 월드컵 동반 16강에 진출하면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그 이유죠. 올해 마지막 A매치 경기인데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일본에게 패하면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조광래호의 향후 행보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벌전 패배 그 자체가 후유증이 쉽게 아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일본이 지난 8일 아르헨티나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은, 조광래호에게 긍정과 부정으로 상반된 양면적인 현상을 안겨줍니다. 전자의 관점에서는 일본의 현재 전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 더보기
일본 축구, 아르헨티나전 승리는 '당연한 결과' 오는 12일 한국과 라이벌 대결을 펼칠 일본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단순한 운에 의해 이긴것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경기력 업그레이드에 의한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케로니 재팬'의 부흥을 예고했습니다. 일본은 8일 저녁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18분 하세베 마코토가 기습적으로 날렸던 중거리슛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선방했지만, 오카자키 신지가 문전 쇄도 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세컨슛을 날리며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아르헨.. 더보기
과연 맨시티는 EPL 1위로 도약할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07년 여름 부터 3년 동안 선수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전폭적인 스쿼드 보강을 했고, 이제는 빅4와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스쿼드를 보유했기 때문에 2위 도약이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순위 변동이 잦은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2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맨시티가 첼시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뛰어오르면 그야말로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까지 리그 중위권 혹은 하위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강등을 수없이 반복했음을 상기하면 리그 1위 도약은 놀라운 행보입니다. 1967/68시즌 이후 32년 동안 리그 우승 경험이 없었던.. 더보기
일본전 경계대상 1호, 왜 카가와 신지일까? 일본 축구 입장에서는 오는 12일 A매치 한국 원정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한국 축구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비롯, 올해 두번씩이나 한국에게 패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승리를 벼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벤치에서 직접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휘하는 A매치 첫 경기라는 점(지난달 A매치 2경기는 비자 문제로 관중석에서 관람),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의 사기 향상을 위해 한국전 승리에 매달릴 것이며 두 팀의 격돌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특히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떨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21, 도르트문트)는 한국이 일본전에서 경계대상 1호로 삼아야 할 선수입니다. 카가와는 올해 여름 이적시.. 더보기
맨유, 2개월 전 벨라미를 영입하려던 까닭?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크레이그 벨라미(31, 카디프 시티)가 올해 여름 '맨시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이적설을 완전히 시인하지 않았지만, 부정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영입 제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에서 벨라미의 영입설을 공개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우선, 벨라미는 2009/10시즌까지 맨시티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전술적인 괴리감 및 25인 로스터 도입에 의해 지난 8월 팀을 떠났습니다. 토트넘과 풀럼 등의 영입 공세를 받았지만 그 행선지는 자신의 고향팀이자 잉글리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 속.. 더보기
바르사-맨유가 실패한 판타스틱4, AC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현 최강자는 인터 밀란입니다. 2005/06시즌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승부조작)로 세리에A 챔피언 자격이 박탈된 이후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우승컵을 치켜 세웠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유로피언 트레블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리뉴에서 베니테즈 체제로 바뀌면서 개인 기량-팀 전술-팀 워크가 무뎌진 것을 비롯, 세리에A 5연패 및 트레블처럼 선수 구성원을 자극할 동기부여가 마땅찮습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타트가 불안합니다. 반면 인터 밀란의 지역 라이벌인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대조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 및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여 스쿼드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 더보기
'18위 추락' 리버풀, 감독 교체 검토해야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강팀과 약팀의 레벨 격차가 적어진 평준화의 행보가 뚜렷합니다. 약팀이 강팀 및 다크호스의 발목을 잡는데다, 웨스트 브로미치-뉴캐슬-블랙풀 같은 승격팀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요즘이죠. 물론 평준화는 강팀들에게 반갑지 않습니다. 빅8 범주에 포함되는 맨유-아스날-토트넘-애스턴 빌라-에버턴-리버풀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리버풀은 리그 평준화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버풀의 리그 7경기 성적은 1승3무3패(승점 6)이며 7골 1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4일 '승격팀' 블랙풀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18위로 추락했고 우승 경쟁은 커녕 강등권 위협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리그 4위 아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