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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발전 가로막는 3가지의 벽 여러분들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고 세계적인 축구 경기장만 10곳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과 이영표를 비롯한 특급 스타들이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 축구의 인지도를 향상 시켰습니다. 또한 조기축구회의 비약적인 활성화를 통해 인조잔디 축구장들이 전국적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저의 모교인 서울 모 중학교 운동장도 인조잔디 축구장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 축구의 내면적인 현실은 아직도 갑갑합니다. K리그는 월드컵때만 반짝했을뿐(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에는 월드컵 특수가 없었죠. 그만큼 사람들이 냉정해졌다는 겁니다.) 발전 속도가.. 더보기
한국 K리그, 일본 J리그를 이길 수 없다 "한국 K리그 보다는 일본 J리그가 더 낫다" 1. 몇년 전 축구게시판에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누리꾼들에게 '일본축구 빠X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왕따 취급을 받았죠. 아무리 J리그가 일본리그라 할지라도 경기력에서는 K리그가 앞섰기 때문에 'K리그>J리그'라는 트렌드가 형성됐습니다. 야구는 몰라도 축구에서 만큼은 일본에게 질 수 없다는 공감대를 모았기 때문이죠. 그 당시에는 K리그 선수들이 돈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특급 선수들은 연봉이 이리저리 뛰는데다 각종 승리수당까지 챙겼죠. 한때 울산에서 잘나갔던 이천수의 당시 연봉이 수당까지 합해 13억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3년 전 언론에 밝힘) 성남에서 뛰던 김두현의 연봉은 약 9억 3천만원 이었습니다. 아마도 국내 프.. 더보기
첼시 구단주의 못말리는 유럽제패 6전7기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최대 뉴스 메이커는 첼시였습니다. 지난 2003년 7월 러시아 석유재벌인 '조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주식 1억 4000만 파운드(약 2848억원)를 사들이더니 팀의 구단주가 되면서 실질적인 운영권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적시장만 되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으며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지닌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이러한 첼시의 독보적인 이적시장 행보는 곧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2002/0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였던 성적을 다음 시즌에 2위로 끌어올렸고, 2004/05시즌과 2005/06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어 FA컵 우승 2회(2006/07, 2008/09시즌) 칼링컵 우승 2회(2004/05, 2006/07시즌) UE.. 더보기
'12명 교체' 대표팀 평가전, 재미없다 언제부턴가 국가대표팀 경기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한국 스포츠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상암 6만 관중 시대'도 열었지만 이제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릴때 관중이 꽉차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심지어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중요한 경기까지 말입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음을 증명하는 셈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에 닥친 과도기를 견디지 못했던 것이 여론의 냉대로 이어졌습니다. 졸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예전보다 두드러지게 발전된게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여론의 공통된 느낌으로는) 나중에는 한국 축구에 대한 실망적인 요소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힌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졸전으로 '축구장에 물 채워라'라는 말이 여론에 유행처.. 더보기
맨유, '스쿼드 대변화' 절실한 이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비롯해서 칼링컵, 클럽 월드컵에 우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하지만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 0-2의 완패 이후로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이적설과 방출설을 비롯한 온갖 안좋은 소문에 직면했기 때문이죠. 그 희생자 중에는 박지성도 끼어 있습니다. 사실 맨유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잦은 부상 및 부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3개의 우승 트로피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FA컵 4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실로 놀라운 업적입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단 한 경기 패배 후유증이 워낙 컸기 때문에 선수들이 큰 충격과 좌절감에 휩싸였으며 .. 더보기
박지성이 맨유에 잔류해야 하는 이유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달 2일 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이 맨유 입단 이래 최고의 해"라고 자평할 정도로 말입니다. 2005/06시즌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리그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고 이후 두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올 시즌에는 팀의 주축 멤버로서 3관왕(프리미어리그, 칼링컵,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박지성과 관련된 안좋은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방출설 혹은 위기설이 그것이죠. 잉글랜드 일간지 는 지난달 29일 "맨유가 팀을 재정비하여 박지성-테베즈-나니를 내보낼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오랜 기간 영입을 추진한 발.. 더보기
히딩크, 박수 받고 떠난 '첼시의 영웅' 클라우디오 라디에리, 조세 무리뉴,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4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나는 첼시의 감독을 맡은 것이고 또 하나는 성적 부진 및 여러가지를 이유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에 의해 경질되었던 지도자들입니다. 첼시 팬들의 박수를 받지 못하고 쓸쓸히 런던을 떠나야만 했던 존재들이죠. 어찌보면 첼시의 잘못된 악순환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달랐습니다. 첼시 임시 사령탑 재임기간의 마지막 경기인 30일 FA컵 결승 에버튼전에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죠. 이제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맡았던 첼시 임시 사령탑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아울.. 더보기
리오넬 메시, 호날두 꺾은 '세계 최고 No.1'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구던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올 시즌 내내 거침없는 순항을 달리던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유로피언 트레블의 3조각을 완성짓게 되었습니다. 그 원동력에는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2)가 있었습니다. 메시는 그동안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냈음에도 2인자에 머물렀던 선수였습니다. 2007년과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 2위에 머물렀던 것이 그것이죠. 2007년에는 카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해에는 호날두가 그 영광을 이어받았으니, 메시에게는 No.1으로 올라설 기회가 없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