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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웅산 색다른 매력 좋았다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웅산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27대 복면가왕 결정전 3라운드를 마친 뒤 가면을 벗으면서 자신의 출연을 많은 시청자들에게 알렸습니다. 1~3라운드에서 불렀던 노래 모두 좋았는데 3곡 모두 가요였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면가왕 보헤미안 웅산 출연은 자신의 주 장르인 재즈가 아닌 가요를 불렀습니다. 다른 장르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는 의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에게는 복면가왕 웅산 출연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의 노래를 즐겨듣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 = 웅산 (C) MBC 공식 홈페이지 방송인물 정보 프로필 사진(imbc.com)]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웅산 불렀던 3곡은 이렇습니다. 1라운드 찬바람이 불면 (원곡 : 김지연) 2라운드 삐딱하게 (원곡 : 강산에) 3라운드 술이야 (원곡 : 바이브)입니다. 3곡 중에서 1라운드 노래는 복면가왕 사춘기 소녀 윤유선과 함께 불렀던 듀엣곡이었습니다. 반면 2~3라운드 노래는 개인곡입니다. 웅산이 복면가왕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는지 혹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있습니다. 3곡 모두 가요였다는 점과 더불어 3라운드 술이야 노래를 불렀던 것을 보면 복면가왕 웅산 가요 불러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웅산하면 재즈 가수라는 직업 때문인지 그녀가 대중가요보다는 재즈를 잘 부르는 가수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웅산 노래를 들어보니 제가 편견을 가졌던 부분이 있었네요. 복면가왕에서 강조하는 메시지가 '편견을 깨자!'인데 웅산을 향한 저의 편견이 깨졌습니다. 대중가요를 정말 잘 부르는 재즈 가수였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지난 26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출연했던 복면가왕 노셨군요 송소희를 떠올리게 합니다. 송소희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가 국악입니다. 복면가왕에서 판소리를 부르지 않을까 싶었더니 오히려 아니었습니다. 1~3라운드 모두 가요였습니다. 3곡 중에 2곡이 아이돌 가수(여자친구, 박봄) 노래였으며 특히 3라운드 You And I (원곡 : 박봄)라는 노래는 '나도 가요를 부를 수 있다'는 듯한 송소희의 도전적인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26대 복면가왕 결정전 결과. 송소희는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26대에 이어 2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는 가요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의 출연이 성사됐습니다. 재즈 가수 웅산이었습니다. 복면가왕 웅산 출연은 2주 전에 등장했던 송소희를 보는 듯했습니다. 웅산도 송소희처럼 가요를 선보였던 것과 더불어 3라운드에서 대중적인 노래를 불렀습니다. 복면가왕 랩소디 웅산 술이야 노래는 그녀만의 애절한 보이스와 생생한 노래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잘 나타냈어요.

 

 

웅산 2라운드 활약상에 대해서도 언급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복면가왕 챔피언 팀과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친 끝에 이겼습니다. 1라운드에서 저음이 돋보였던 것과 달리 2라운드에서는 자신만의 소울이 인상 깊었습니다. 노래할 때의 기교가 뛰어난 인물임을 알 수 있었어요. 제가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1라운드까지만 노래를 들어봤을 때는 웅산 예상만 했을 뿐 확신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2라운드에서 '웅산 맞겠구나'라고 판단했습니다. 웬만한 가수들보다 노래 잘 부르는 노하우가 풍부할 것 같은 내공이 강했습니다.

 

복면가왕 웅산 출연은 가요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 활동중인 인물의 복면가왕 출연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됐습니다. 송소희에 이어 웅산 복면가왕 출연한 것, 몇 개월 전 복면가왕 상남자 임형주 출연했던 것을 떠올리면 어떤 음악인이 복면가왕을 통해 대중적인 주목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사진 = 복면가왕 2016년 달력 (C) 나이스블루]

 

 

[사진 = 복면가왕 공식 페이스북 메인 (C) 복면가왕 공식 페이스북 메인 (C) facebook.com/mbcmasksingers]

 

[웅산 프로필 간단 정리]

 

웅산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지금까지 불러보지 못했던 가요곡들을 100곡 정도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아름다운 곡들이 많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찾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가요를 부르겠다는 마음이 아닌 '나도 가요를 잘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웅산의 프로 정신이 잘 느껴졌습니다.

 

복면가왕 웅산 출연 이유는 사람들이 재즈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무대에 올랐습니다. 저로서는 웅산 출연을 통해서 재즈를 더 많이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복면가왕에서 자신만의 색다른 매력을 연출했던 웅산에 호감을 느꼈습니다. 정말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