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경기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과 오른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 이청용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손흥민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이후 첫 번째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됐다. 지난 18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전에서 2골 넣었던 그가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넣을지 주목된다. 이청용 같은 경우에는 경기 출전 및 활약상이 기대된다.

 

 

[사진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맞대결 예고하면서 손흥민 모습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렸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메인(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0일 오후 9시 30분 잉글랜드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로서 두 팀 모두에게 승리를 노려볼 만한 경기다.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런던 연고팀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기 때문에 이웃 팀에게 지고 싶어하지 않을 것임에 틀림 없다. 선수층에서는 토트넘 우세에 무게감이 실리나 올 시즌 5라운드까지의 순위는 크리스탈팰리스가 높다. 크리스탈팰리스 7위(3승 2패, 승점9) 토트넘 16위(1승 3무 1패, 승점 6)에 속했다.

 

 

이번 경기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지는 특성을 놓고 보면 토트넘 우세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크리스탈팰리스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2경기에서 모두 이긴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으나 원정에서는 2승으로 선전했다. 지난 8월 8일 노리치 원정 3-1, 8월 29일 첼시 원정 2-1 승리를 기록했던 것. 특히 첼시 원정 승리는 최근 런던 연고팀과의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그들 입장에서는 토트넘 원정 승점 3점 획득 향한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다.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지난 시즌 전적은 크리스탈팰리스가 1승 1무로 앞선다. 당시 전적은 이랬다.

 

2014년 12월 6일 토트넘 0-0 크리스탈팰리스 (화이트 하트 레인)
2015년 1월 10일 토트넘 1-2 크리스탈팰리스 (셀허스트 파크, 득점자 : 49' 케인 / 69' 게일(페널티킥), 80' 펀천)

 

 

[사진 = 해리 케인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역대 전적 40전 18승 14무 8패(각종 대회 포함)로 토트넘이 앞서있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가 8개월 전 토트넘을 이겼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어느 팀이 이길지 쉽게 확신하기 어렵다. 특히 토트넘은 올 시즌 부진에 빠진 해리 케인 득점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 내에서 지난 시즌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유일한 인물이자 팀의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맹활약 펼쳐야 하는 인물이 바로 케인이다.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경기에서는 케인 명예회복 여부가 기대된다.

 

 

만약 케인 선발 출전하면 손흥민 포지션 어디일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선덜랜드 원정에서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번갈아갔으며 활동 반경이 주로 중앙쪽으로 쏠렸다. 그러나 다른 2선 미드필더와의 활동 반경이 겹치면서 좀처럼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카라바크전에서는 달랐다. 원톱으로 출전하면서 2골 넣었다. 케인 포지션에서 두 번의 득점을 올렸다는 것은 '손흥민 vs 케인' 원톱 경쟁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의 원톱 경쟁은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였던 케인이 올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에 밀려 백업 멤버로 뛰는 것은 그리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이 '1+1=3'의 효과를 내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이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를 공격수로 올리는 4-4-2 포메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2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놓고 보면 4-4-2 전환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케인 공존 완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4-4-2 전환의 필요성을 느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4-4-2 많이 이용하는 성향이 아니다. 더욱이 에릭센과 뎀벨레 같은 2선 미드필더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토트넘 중원이 포화된다. 뎀벨레의 경우 본래는 2선이 아닌 3선 미드필더였다. 그렇기 때문에 4-4-2 활용은 일시적인 포메이션 전환에 그칠 수도 있다.

 

크리스탈팰리스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청용 출전 여부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교체 출전했으며 캐피털 원 컵에서는 1경기 선발로 나오면서 1골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9월 1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전에서도 교체 출전이 유력하나 선발 및 교체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끌어 올리는 강력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팀 내 입지 반전을 위한 결정적 한 방이 절실한 시점에 왔다. 그것을 토트넘전에서 발휘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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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5.09.21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흥민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데뷔골을 넣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