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곧 컴백합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6월 9일 0시 아이튠즈에 '행오버(HANGOVER)'라는 신곡을 공개할 예정인데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 1시가 됩니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 이어 행오버가 국제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지 주목되는데요. 이제는 강남스타일이 히트한지 2년이 되었던 만큼 행오버를 통해 예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유튜브에서 싸이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습니다. 얼마전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최초로 20억 뷰를 돌파하면서 주목을 끌었죠. 세계 인구 수가 약 70억 명이라는 점에서 강남스타일 20억 뷰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행오버도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 수를 올릴 필요가 있죠.
[사진=저의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유튜브 어플 (C) 나이스블루]
한국 시간으로 6월 6일에는 유튜브에서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일부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싸이 유튜브 계정에 26초 분량의 동영상이 등장했더군요.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게임 나이트'에서 뮤직비디오 일부 모습이 나왔던 것이 싸이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파되었죠. 26초 중에 16초는 진행자가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장면이었고 나머지 10초는 싸이와 스눕 독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는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완성되었음을 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죠. 지난해 젠틀맨으로 컴백했을 때는 음원을 먼저 공개한 뒤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행오버는 다릅니다. 미국의 심야 토크쇼를 통해서 일부 뮤직비디오 모습이 공개되었고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죠. 이러한 패턴을 놓고 보면 행오버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기 위한 목적이 뚜렷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행오버 일부 공개 장면에서는 싸이와 스눕 독이 소주를 함께 먹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 소주가 맞습니다. 목욕탕과 노래방, 편의점, 당구장에서 함께하는 장면이 짧게 스쳐 지나갔는데 한국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서도 한국을 떠올리기 쉬운 장면이 종종 비춰졌는데 행오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싸이가 편의점에서 오른손에 컵라면을 쥐면서 옆에 있는 스눕 독이 삼각김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 '실제로 한국에서 촬영했나? 아니면 외국에 한국 편의점 같은 곳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고봤더니 올해 초 인천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인천 촬영분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맞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아무튼 행오버가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처럼 크게 히트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