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Long Term Evolution-Advanced) 시대가 펼쳐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 S4 LTE-A를 출시했다. 기존의 LTE보다 더 빠른 LTE-A가 등장한 것이다. LTE-A는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하며 LTE(75Mbps)보다 2배, 3G(14.4Mbps)보다 10배 더 빠르다. 아울러 기존 LTE가 3.9G였다면 LTE-A는 진정한 4G라고 할 수 있다. LTE보다 진화된 갤럭시 S4 LTE-A가 한국에서 상용화된 것은 세계 최초다.
갤럭시S4 LTE-A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끄는 배경은 '빠른 속도'다. 인터넷 및 다운로드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빠른 제품이 등장하면서 구매자들이 편리함을 느끼게 됐다. 새로운 창이 뜰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다운로드가 완료될 때까지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예를 들어 800MB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3초다. 심지어 유선보다 속도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가정용 광랜은 100Mbps로서 LTE-A가 우세다.
한국인들은 빠른 것을 좋아한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말이 '빨리빨리' 였을 정도. 한국 축구의 강점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동력이다. 한국에서 인터넷이 발달된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과거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선호했던 컴퓨터 제품은 속도가 빠른 것이었다. 속도가 느린 컴퓨터를 다룰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던 예전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스마트폰도 3G와 LTE에 이어 LTE-A가 나타나면서 이전보다 더 좋은 제품을 쓸 수 있게 됐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기존의 3G 스마트폰을 쓰면서 속도에 불편함을 느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날 늦은 저녁에는 무언가 다운로드 받는 도중에 졸기도 했다.(과장이 아니다.) 평소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기사를 즐겨 읽는 편으로서 때에 따라 속도가 늦어지는 현상을 보며 답답함을 겪기도 했다. LTE에 부러움을 느꼈던 이유. 글쓴이에게 갤럭시S4 LTE-A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